‘외인 2인 동시 출전 경험’ 한국가스공사 김준일, “목적을 갖고 뛰어야 한다”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6-07-21 18:5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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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을 갖고 뛰어야 한다”

김준일(200cm, C)은 2022~2023시즌 종료 후 FA(자유계약)를 취득했다. 자유의 몸이 된 김준일은 울산 현대모비스로 이적했다. 함지훈(현 울산 현대모비스 코치)과 장재석(현 부산 KCC) 등 선배 빅맨들과 경쟁했다.

그러나 김준일은 자리를 제대로 잡지 못했다. 현대모비스는 트레이드를 모색했다. 그래서 김준일은 2024~2025시즌 중 대구 한국가스공사로 향했다. 새로운 팀 그리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했다.

하지만 김준일은 빠르게 녹아들었다. 한국가스공사도 탄력을 받았다. 2021~2022시즌 이후 3년 만에 플레이오프로 향했다. 6강 플레이오프에서도 수원 KT를 5차전까지 물고 늘어졌다.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었다.

그리고 2025~2026시즌을 치렀다. 그렇지만 한국가스공사와 김준일 모두 좋은 결과를 남기지 못했다. 플레이오프에도 나서지 못했던 것. 탈꼴찌(17승 37패)에 만족해야 했다. 그것도 2025~2026시즌 최종전에야, 결과를 알 수 있었다.

결과를 내지 못한 한국가스공사는 어느 때보다 칼을 갈고 있다. 본연의 끈끈함과 집념을 유지하기 위해, 지난 20일부터 제주도로 향했다. 김준일은 제주도에서 동료들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제주도에서 만난 김준일은 “여름에 준비한 것들이 잘 통했다. ‘이렇게 준비가 된 적이 있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비시즌이 좋았다. 선수들의 자신감도 컸다. 그렇지만 개막전부터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고, 시즌 초반에 연패를 길게 했다. 좋지 않은 흐름을 회복하려고 했지만, 너무 오래 걸렸다”라며 2025~2026시즌을 돌아봤다.

한편, KBL 10개 구단 모두 변수를 안고 있다. 2026~2027시즌부터 2쿼터와 3쿼터에 2명의 외국 선수를 동시 출전시킬 수 있다. 외국 선수의 비중이 높아졌기에, 국내 선수들이 이를 잘 대처해야 한다.

김준일 같은 빅맨들은 영향을 많이 받을 수 있다. 구단들이 프론트 코트 자원들을 많이 선발하기 때문. 그래서 김준일의 출전 시간이 줄어들 수 있다. 출전 리듬 또한 들쭉날쭉해질 수 있다.

그런 이유로, “2016~2017시즌 때에는 거의 1쿼터와 4쿼터만 뛰었다. 다만, 단신 외국 선수들이 있어, 내가 2쿼터와 3쿼터에도 간간히 출전했다. 시즌 초반에는 밸런스를 맞추지 못했지만, 1쿼터와 4쿼터에만 폭발적으로 힘을 썼다. 그런 생각으로 임해, 1쿼터와 4쿼터에 좋은 기록을 남겼던 것 같다”라며 2016~2017시즌부터 돌아봤다.

이어, “물론, (그때도) 힘들었다. 게다가 지금은 아시아쿼터도 있다. 우리 팀의 아시아쿼터(SJ 벨란겔)는 볼 핸들러이긴 하지만, 포워드 유형 아시아쿼터도 존재한다. 그렇게 되면, 국내 장신 자원의 비중이 줄어들 수 있다. 그런 흐름을 타파하려면, 목적을 갖고 뛰어야 한다”라며 대처법을 떠올렸다. 9년 전의 기억을 좋은 방향으로 연결하려고 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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