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현의 활약에 위성우 감독이 만족감을 드러냈다.
아산 우리은행은 5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청주 KB를 만나 69-59로 승리했다.
우리은행은 이번 비시즌 우승을 위해 김단비(180cm, F)를 영입했다. 그리고 그 효과는 엄청났다. 우리은행은 개막전부터 부산 BNK를 만나 25점 차로 승리했다. 시즌 두 번째 경기도 18점 차로 승리했다. 이후 세 번째 경기도 승리하며 개막 이후 3연승을 기록했다. 비록 시즌 네 번째 경기인 용인 삼성생명전에 74-85로 패했지만, 이후부터 우리은행의 독주는 시작됐다.
전반기 남은 경기를 모두 승리하며 13연승을 기록했다. 전반기에 16승 1패를 기록한 우리은행이었다.
많은 선수들이 활약했다. 김단비는 공격과 수비에서 팀의 확실한 에이스로 자리 잡았다. 박지현(183cm, G)도 김단비 합류 이후 활발한 움직임을 통해 팀에 도움이 됐다. 시즌 평균 14.8점 8리바운드 4.5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하고 있다. 어시스트는 커리어 하이고 득점과 리바운드도 지난 시즌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다소 부진했다. 특히 외곽에서 재미를 보지 못했다. 시즌 3점슛 성공률은 31%로 준수하다. 하지만 최근 5경기에서 18개의 3점슛을 시도해 3개만 성공했다. 성공률은 16%에 그쳤다.
이에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도 입을 열었다. 5라운드 하나원큐전 이후 위 감독은 “(박)지현의 컨디션이 좋지 않다. 농구가 항상 잘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본인의 슛이 안 들어갈 때는 다른 것에서 더 노력해야 한다. 본인이 더 극복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하지만 그런 모습이 아직은 부족하다. 언니들은 본인들의 루틴이 있고 리듬이 있어서 그럴 수 있지만, 지현이는 아니다. 성장해야 할 나이다. 우리나라를 위해서도 그렇게 해줘야 한다”라며 “3점슛이 안 터져도 다른 부분에서 해줄 수 있는 것이 많은 선수다. 리바운드와 수비에서 더 할 수 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박지현 위 감독의 말대로 다른 방식으로 팀에 도움이 됐다. 22점 1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리바운드는 시즌 하이였다. 또한, 최근 부진했던 3점슛도 2개나 성공했다. 박지현의 활약으로 팀은 경기에서 승리했다.
박지현은 1쿼터부터 장점인 높이와 스피드를 이용했다. 본인보다 작은 상대 수비수가 붙으면 적극적으로 골밑 득점을 노렸다. 거기에 4개의 수비 리바운드까지 잡았다. 수비 리바운드 이후 빠르게 템포 푸시도 도왔다. 볼을 운반하며 팀에 도움이 됐다. 그 결과, 박지현은 8점 4리바운드를 1쿼터에 기록했다. 박지현의 활약으로 우리은행은 25-18로 앞서나갔다.
2쿼터에도 박지현은 본인이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했다. 수비와 리바운드였다. 비록 많은 득점을 한 것은 아니었지만, 활발하게 움직이며 팀 수비에 도움이 됐다. 3개의 수비 리바운드와 1개의 공격 리바운드도 잡았다.
그리고 3쿼터에는 최근 부진했던 외곽슛에서도 재미를 봤다. 쿼터 시작 23초에 본인의 경기 첫 3점슛을 성공했다. 이후에 공격 리바운드를 잡았고 이를 본인의 3점슛으로 연결했다. 연속 2개의 3점슛을 성공한 박지현이었다. 거기에 빠른 트렌지션 득점까지 추가하며 혼자 8점을 몰아쳤다. 또한, 이후 자유투 득점과 미드-레인지 득점을 추가하며 혼자 팀의 첫 12점을 모두 책임졌다.
이후 상대가 연속 득점하자 그 흐름을 끊은 것도 박지현이었다. 골밑 득점을 추가하며 상대의 흐름을 저지했다. 박지현의 활약으로 우리은행은 58-42로 3쿼터를 마쳤다. 박지현은 팀의 16점 중 14점을 책임졌다.
3쿼터 점수를 벌린 우리은행은 4쿼터에 흐름을 유지하며 경기에서 승리했다. 승리의 일등 공신은 단연 박지현이었다.
이에 위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박지현을 칭찬했다. 위 감독은 “후반전에는 (박)지현이가 해줬다. 지현이가 이렇게 계속해주면 리그 탑일 것이다”라는 이례적인 칭찬을 날렸다. 평소 위 감독은 박지현에게 애정(?)을 담은 쓴소리를 남겼다. 하지만 최선을 다해 뛰며, 궂은일에 힘쓴 박지현은 위 감독의 마음도 녹였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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