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김한별 팀 아닌 '5인 5색' BNK 썸, 2위를 확정하다

방성진 기자 / 기사승인 : 2023-02-28 10:3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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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 썸이 번갈아 활약한 주전 선수들의 활약으로 2위를 확정했다.

부산 BNK 썸이 지난 27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6라운드 부천 하나원큐와의 경기에서 83-76으로 승리했다. 한 경기를 남겨두고 2위를 확정했다(상대 전적 우위로 2위 확보). 시즌 전적은 17승 12패.

BNK 썸은 2022~2023시즌 내내 6인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이날 경기 포함 출전 시간 20위 안에 5명이나 포함됐다. 안혜지(164cm, G)-이소희(170cm, G)-진안(181cm, C)은 각각 1, 2, 5위에 올라 있다.

BNK 썸의 후반기 페이스는 오락가락할 수밖에 없었다. 이사빈(174cm, G)과 김민아(170cm, G)도 종종 활용했지만, 경기당 출전 시간은 10분 미만이었다.

단독 2위까지 올랐던 BNK 썸은 한때 4위까지 밀려났다. 김한별(178cm, F)의 결장도 큰 타격이었다. 4라운드까지 2경기만 결장했던 김한별은 5라운드에서 2경기를 쉬어갔다.

김한별의 부재로 BNK 썸의 공격은 정체됐다. 컨디션을 끌어올린 진안은 분투했지만, 이소희와 안혜지의 경기력은 오르락내리락했다.

하지만 건강하게 복귀한 김한별과 함께 BNK 썸이 다시 날아오르고 있다. 거침없이 4연승을 달렸고, 자력으로 2위를 확보했다.

BNK 썸은 이날 경기에서 승리해야 2위를 확정하는 상황. 박정은 BNK 썸 감독은 "하나원큐는 신한은행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했다. 하나원큐와의 경기에서 초반에 물고 물렸다. 선수들에게 이유를 알려줬다. 신경 많이 쓰고 나왔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기세를 탄 하나원큐의 공격을 막지 못했다. 1쿼터에만 24점을 허용했고, 신지현(174cm, G)에게 두 자리 득점을 내줬다.

또한 진안이 1쿼터 2분 46초 지나간 시점에서 부상으로 코트를 떠났다. 정수리가 찢어졌다. 진안은 하나원큐의 약점인 파워포워드 부재 공략을 위해 꼭 필요했다. 진안의 부재로 김한별의 부담도 커졌다.

1쿼터에 야투 3개만 시도한 김한별은 2쿼터에 백발백중이었다. 3점슛 한 방 포함 야투 3개를 모두 성공했다.

그러나 BNK 썸은 득점한 만큼 실점했다. 양인영(184cm, C)의 포스트 움직임에 속수무책으로 11점을 허용했다. 전반을 7점 차 열세로 마쳤다.

BNK 썸의 3쿼터를 이끈 선수는 김민아와 안혜지였다. 김민아는 14점 차까지 밀린 상황에서 3점슛 2방으로 신 스틸러로 나섰다. 경기 내내 꾸준히 활약한 안혜지도 버저비터 3점슛을 터트렸다.

하지만 점수 차는 여전히 7점이었다. 병원에서 정수리를 꿰매고 복귀한 진안의 투혼도 분위기 전환을 가져오지 못했다.

BNK 썸이 4쿼터에 본격적으로 각성했다. 분위기 반전을 가져온 요인은 제공권 장악이었다.

BNK 썸은 4쿼터 리바운드에서 13-3으로 압도했다. 리바운드 6개를 걷어낸 진안의 높이는 빛났다.

3쿼터까지 4점 2어시스트 1스틸에 그쳤던 이소희도 대폭발했다. 추격전을 이끌었을 뿐만 아니라, 동점과 역전을 만들었다. 승부는 연장으로 흘렀다.
 

연장은 BNK 썸의 독무대였다. 김한별과 이소희의 연속 득점과 안혜지의 폭발적인 드라이브 인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결정타를 찍은 선수는 한엄지(180cm, F). 정규시간에 2점만 올린 한엄지는 3점 차 우세를 7점 차로 벌리는 연속 득점을 올렸다. 2위를 확정하는 득점이었다.

박정은 감독은 경기 후 "(우리는) 한 명이 잘한다고 좋은 성적을 낼 수 없다. 모든 선수가 제 역할을 잘해줘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김한별도 "우리 팀에 재능 있는 어린 선수들이 많다. 나는 중요할 때 해주면 된다. 어린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다"고 전했다.

BNK 썸이 높은 주전 일변도를 극복하고 2위를 완성했다. 다섯 선수가 다섯 색깔을 가졌기 때문이었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BNK 썸이 앞)
- 2점슛 성공률 : 50%(28/56)-약 45%(24/53)
- 3점슛 성공률 : 20%(5/20)-약 26%(5/19)
- 자유투 성공률 : 약 67%(12/18)-약 72%(13/18)
- 리바운드 : 49(공격 18)-30(공격 10)
- 어시스트 : 18-15
- 턴오버 : 11-9
- 스틸 : 4-8
- 블록슛 : 2-3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부산 BNK 썸
- 안혜지 : 43분 34초, 20점(2점 : 8/16) 9리바운드(공격 1) 8어시스트
- 김한별 : 41분 56초, 19점(2점 : 6/7, 자유투 : 4/6) 11리바운드(공격 4) 5어시스트 2스틸 2블록슛
- 이소희 : 33분 34초, 17점(2점 : 6/10, 자유투 : 5/6) 3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
- 진안 : 27분 46초, 9점 13리바운드(공격 5) 1스틸
2. 부천 하나원큐
- 신지현 : 33분 17초, 21점(2점 : 6/9, 자유투 : 6/7) 4리바운드 6어시스트 1스틸
- 양인영 : 41분 33초, 17점 8리바운드(공격 3) 4어시스트 3블록슛
- 김지영 : 27분 55초, 12점(2점 : 3/4, 3점 : 1/2, 자유투 : 3/4) 2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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