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리포트] 박소희에 고서연까지... 하나원큐의 미래가 기대되는 이유

김영훈 기자 / 기사승인 : 2022-12-25 12: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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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마지막 경기도 결과는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조금의 희망은 볼 수 있는 경기였다.

24일 부천체육관에서 펼쳐진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BNK 썸과 부천 하나원큐의 정규리그 3라운드 맞대결.

경기 수훈은 단연 BNK 이소희였다. 전반에만 개인 최다인 20득점을 몰아치며 팀 득점의 절반 이상을 책임졌다. 후반에도 6점을 더하며 개인 커리어하이에 1점 모자란 26득점을 올렸다. 초반 하나원큐에 고전했던 BNK는 이소희의 활약 덕에 74-56, 18점차 대승을 챙겼다.

하지만 하나원큐의 앞선도 BNK에 절대 밀리지 않았다. 박소희는 경기 내내 과감히 공격을 시도하며 개인 최다인 27득점을 올렸다. 물론 27점 중 8점은 사실상 승부가 결정된 4쿼터 막판에 나왔지만 이마저도 의미가 있는 득점이었다.

김도완 감독은 “겁을 내는 것 같아서 마지막 5분은 1대1만 시켰다. 절대 공 밖으로 빼지 말라고 했다. 충분히 할 수 있지 않나. 상대가 붙는다고 해서 매번 도망갈 수는 없다. 감독이 시키기는 했지만, 본인이 ‘이렇게 해도 되는구나’라는 것을 느꼈으면 한다”며 4쿼터 막판 박소희의 활약에 대해 이야기했다.


아직 고등학교를 졸업하지 않은 고서연 역시 당찬 모습을 보여줬다. 경기 전 박정은 감독은 “경기를 보니 당차게 잘하더라. 신인답지 않게 여유롭다. 이 선수를 막아야 경기가 잘 될 것이다”라며 경계를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고서연은 마음껏 자신의 플에이를 펼치며 13점 7어시스트 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40점을 합작한 2003년생-2004년생 듀오. 이들의 활약에 BNK 박정은 감독도 인정했다. 그는 “박소희 선수는 정말 당찬 것 같다. 고서연 선수와 함께 하나원큐의 에너지 레벨을 높였다. 다듬어야 하는 부분도 있지만, 배짱과 자신감은 누가 가르쳐주지 못한다. 그런 부분이 성장하는 것에 있어 도움이 될 것이다. 상대 팀이지만 정말 잘했다”고 말했다.

이날 맹활약을 펼친 이소희는 박소희에 대해 “피지컬이 뛰어나서 이 점을 활용한 기술들이 많은 것 같다”고 평했다.

신지현, 양인영, 김애나가 없는 가운데, 7연패에 빠진 하나원큐. 아직 1승인 점은 뼈아프지만 미래를 봤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다만, 주축들이 돌아왔을 때, 빈자리를 메웠던 신예들의 활약이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브레이크 이후 돌아온 주축들과 고서연, 박소희 등의 조합을 잘 구성해야 승리를 쌓을 수 있을 것이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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