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한국가스공사는 28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26-27 KCC프로농구에서 SJ 벨란겔, 케베 알루마, 라건아 활약에 힘입어 원주 DB와 연장 접전 끝에 95-90으로 이겼다.
이날 결과로 가스공사는 2연패 탈출과 함께 4승 5패를 기록하며 창원 LG, 고양 소노와 함께 공동 5위로 올라섰다.
1쿼터는 가스공사가 20-17, 3점을 앞섰다. 벨란겔을 중심으로 여러 선수가 득점에 가담하며 20점 고지를 넘어섰고, 상대 주포인 알바노를 효과적으로 방어한 결과였다. DB는 헤먼즈가 분전했지만, 알바노가 상대 강력한 수비에 막혔고, 국내 선수들 득점까지 저조하며 17점에 머물렀다.
2쿼터, DB가 효율적인 외곽 공격에 힘입어 역전을 일궈냈다. 경기 재개와 함께 두 번의 수비를 성공시킨 DB는 이정현 3점포로 역전을 만들어낸 후 이용우, 헤먼즈 등이 계속 3점포에 가담하며 흐름을 가져왔다. 가스공사는 메인 타겟으로 삼은 인사이드 공격에 어려움을 겪으며 중반을 넘어섰고, 이후 알루마, 라건아 공격이 살아나며 점수차를 좁히는데 성공했다. 결국, DB가 40-38로 2점을 앞서며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3쿼터, DB가 먼저 한 걸음 앞섰다. 빠른 공격을 점수로 환산하며 6점차로 앞섰다. 가스공사는 순간 집중력이 떨어지며 점수차를 허용했다. 4분이 지나면서 가스공사가 힘을 냈다. 인사이드 우위를 점수로 바꿨고, 수비에서 힘을 내며 종료 2분55초를 남겨두고 55-54로 앞섰다. 이후 DB가 다시 공격에서 힘을 내며 달아났고, 가스공사가 따라붙었다. DB가 60-57, 3점을 앞서며 3쿼터까지 공방전이 마무리되었다.
4쿼터는 일진일퇴 공방전이었다. DB가 달아나면, 가스공사가 따라붙었다. 종료 3분 여를 남겨두고 가스공사가 한 차례 역전을 일궈냈다. 분위기를 가져오는 듯 했다. DB가 보고 있지 않았다. 점수를 만들며 달아났다. 이후 3점과 점퍼를 주고 받았다. 점수는 80-80 동점이 되었고, 이후 추가점은 나오지 않았다. 경기는 연장전으로 넘어갔다.

이날 히어로인 최승욱이 4쿼터 후반부터 연장전까지 공격에서 믿기 힘든 활약을 펼친 가스공사가 2연패 탈출에 성공한 것.
경기 전 이규섭 DB 감독은 “우리 외국인 선수 한 명이 없다. 상대가 인사이드를 집요하게 공략할 것이다. 그 것을 막는 것과 리바운드 싸움에서 승패가 갈릴 것.”이라고 전했다.
틀리지 않았다. 가스공사는 2,3쿼터 DB 인사이드를 알루마와 라건아를 이용해 적극적으로 공략했다. 2쿼터에는 효율이 떨어졌다. 턴오버와 슛 미스가 포함되며 공격이 원활하지 않았다. 결과로 쿼터 스코어 18-23으로 뒤지며 2점차 리드를 허용했다. DB의 맨투맨을 기반으로 한 매치업 존 형태의 쉘 디펜스가 효과적으로 전개된 결과였다. 가스공사는 12점을 알루마와 라건아가 만들었지만, 효율이 아쉬웠다.
3쿼터에는 조금 달랐다. 공격 전술에 변화를 준 가스공사는 2쿼터에 비해 인사이드 공격이 활황을 띄었고, 높아진 득점(17점 - 라건아 10점, 알루마 7점)과 함께 효율도 올라섰다. 결과로 쿼터 스코어 20-19를 만들며 3점차로 따라붙었다.
절반의 성공이었다. 인사이드의 강점을 활용하겠다는 전략이 효과적으로 전개되었다. 하지만 2% 부족했다. 바로 외곽포였다. 아무리 인사이드 공격에 무게를 둔 전략이라도 외곽포가 더해지지 않으면 경기를 효율적으로 끌고 가기 어렵다.
3쿼터까지 가스공사는 3점슛 20개를 시도해 단 3개만 림을 갈랐을 뿐이었다. 접전을 허용한(?)이유였다. 밸런스를 맞춰야 승리를 거머쥘 수 있는 숙제를 확인한 30분이었다.
승부를 가를 4쿼터, 높이가 대등해진 가스공사는 외곽 쪽으로 공격을 분산했다. 성공적이었다. 3점슛 11개를 시도, 4개가 점수로 환산되며 접전과 동점을 만들어냈다.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갈 수 있던 결정적인 이유가 되었다.
그리고 연장전에서 수비수 최승욱의 공격에서 믿기 힘든 활약이 더해지며 연패에서 탈출, 5할 승률을 위한 걸음을 옮겨갔다.
경기 후 강혁 감독은 “초반에 슛이 너무 안들어갔다. 모든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았다고 본다. 특히 최승욱이 잘 해주어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본다. 또, 벨란겔이 연장전에 집중력이 좋았다. 마지막으로 공격 리바운드 한 두 개가 승부를 갈랐다고 본다.”고 전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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