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양 정관장은 2025~2026 정규리그를 2위(35승 19패)로 종료했다. 정규리그 우승 팀이었던 창원 LG(36승 18패)와는 1게임 차. 2022~2023시즌 이후 3년 만에 ‘4강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정관장이 정규리그 상위권에 오른 이유. ‘수비’였다. 정관장의 2025~2026 DEFRTG(100번 수비할 때의 기대 실점)은 102.6. 1위인 LG(102.5)에 0.1점 밖에 밀리지 않았다. 그 정도로, 정관장의 수비 효율이 좋았다.
여러 명의 정관장 선수들이 제 몫을 해냈다. 이들 모두 각자의 특색을 보여줬다. 또, 높은 에너지 레벨로 자신의 매치업을 귀찮게 했다. 그렇기 때문에, 정관장의 수비 지표가 좋았고, 정관장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
렌즈 아반도(188cm, F)도 마찬가지였다. 아반도는 자신보다 피지컬 좋은 선수들을 점프로 극복했다. 블록슛 시도만으로도 상대를 멈칫하게 했다. 상대의 페인트 존 진입을 망설이게 했다.
다만, 정관장은 2025~2026 4강 플레이오프에서 부산 KCC에 패했다. 1승 3패로 챔피언 결정전에 향하지 못한 것. 그래서 정관장은 마냥 웃을 수 없었다.
아반도는 “미친 시즌(‘crazy season’으로 표현했다)이었다”라며 인터뷰를 시작했다. 그리고 “사실 1년 동안 공백기를 겪었다. ‘농구를 얼마나 잘할 수 있을까?’라고 의문을 품었다. 비록 플레이오프에서는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를 통해 많이 배웠다. 개인적으로도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라며 2025~2026시즌을 아쉬워했다.

한국에서도 실전을 많이 치렀다. 그러나 보통 대학교와 스파링을 했다. 수준 높은 단계의 팀과는 맞대결을 거의 하지 않았다.
또, KBL은 2026~2027시즌부터 2쿼터와 3쿼터에 ‘외국 선수 동시 출전’을 허용했다. 아반도는 이전과 다른 환경에서 코트를 누벼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대만 전지훈련을 잘 소화해야 한다.
아반도 역시 “두 외국 선수와 소통을 잘하고 있다. 또, 두 선수 모두 뛰어나다. 그리고 다른 선수들에게 잘 맞춰준다. 다만, 모든 경기가 변수를 안고 있다. 그래서 나는 그런 변수들에 잘 대처해야 한다”라며 대만에서 해야 할 일을 강조했다.
이어, “감독님과 코치님의 주문을 잘 이행해야 한다. 또, 감독님의 기대를 잘 알고 있다. 그리고 패턴을 이행할 때에도, (패턴과 달리) 수비수의 반응에 따라 움직일 때도 있다. 감독님께서는 그런 점을 지적하지 않으신다. 그래서 내 자신감이 올라갔다”라며 유도훈 정관장 감독으로부터 받는 기대를 인지했다.
마지막으로 “모든 KBL 선수가 챔피언을 목표로 삼는다. 나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그런 목표가 이뤄지려면, 모두가 건강한 시즌을 보내야 한다. 나 역시 그렇게 해야 한다”라며 2026~2027시즌 목표를 설정했다.
사진 = 손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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