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정규리그 시상식] 한 번뿐인 신인상 받은 하나원큐 박소희, "감독님이 스스로 이겨내길 바라셨다"

방성진 기자 / 기사승인 : 2023-03-06 13:5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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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완) 감독님이 스스로 이겨내길 바라셨다"

WKBL이 6일 서울 63컨벤션센터에서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을 개최했다. 몰텐 신인선수상의 영예는 박소희(178cm, G)에게 돌아갔다.

박소희는 시즌 26경기에 출장해 평균 4.4점 1.9리바운드 1어시스트 0.7스틸을 기록했다. 변소정(180cm, F)과 김민아(170cm, G)와의 경쟁에서 승리했다.

박소희는 "시즌 초까지만 해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김도완) 감독님이 시즌 막바지에 신인상 후보에 올랐다고 알려주시며, 욕심 있냐고 하셨다. '신인상 후보에 올랐구나'라고만 생각했다. 별 기대도 안 했다. 노력한 대가로 좋은 상을 받아서 기분 좋다"고 밝혔다.

이어 "2021~2022시즌은 부상으로 경기를 거의 뛰지 못했다. 2022~2023시즌이 데뷔 시즌과 다름없었다. 시즌 초반에 많이 부딪혔다. 이것저것 시도해봤다. 실패도 했고, 감독님께 혼나기도 했다. 그러면서 많이 성장했다. 시즌 중반에 언니들의 부상으로 기회를 받았다. 내가 뭔가를 해서 지든, 하지 않고 지든 같다고 느꼈다. 후회 없이 하자고 생각했다. 시즌 중반에 좋은 기록이 나온 이유다. 막판에 언니들이 돌아왔다. 자신 있는 플레이를 많이 하지 못했다. 그래도, 언니들의 플레이를 보고 배웠다. 성장했다. 감독님이 바뀌면서 수비에서 강해졌다. 플레이가 빨라졌고, 속공도 많이 했다. 자신감 역시 넘쳤고, 마음가짐까지 작년보다 좋았다"고 덧붙였다.

박소희는 수상 소감을 전하던 중 눈물을 터트렸다. 김도완 하나원큐 감독에게 자주 혼났다고 전했다.

"(김도완) 감독님에게 들었던 말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은 경기 중에 들은 말이다. 평소에 소극적이고 겁이 많다. 그런 모습이 플레이에서도 나왔다. 감독님이 작전시간을 부른 뒤 '너 지금 공격 안 하면 앞으로 농구 안 시킨다'고 하셨던 게 기억난다. 감독님이 스스로 이겨내길 바라셨다. 다른 선수보다 혹독하게 지적했다. 언니들이 뒤에서 많이 위로해줬다. 감독님의 뜻을 전달해줬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시상대에 오른 언니들처럼 대단한 선수가 되고 싶다. 가장 큰 목표다. 그리고, 베스트 5에 오르고 싶다. 연차가 많이 쌓이면, 좋은 모습으로 성장해서 MVP도 노리고 싶다"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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