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동 2위 두 팀이 맞붙는다.
용인 삼성생명과 인천 신한은행은 12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만난다.
삼성생명은 이번 시즌 초반에 돌풍을 일으켰다. 기존 선수들의 성장과 배혜윤(183cm, C)이 중심을 잘 잡아줬기 때문. 그 결과, 전반기에는 BNK와 2위 싸움을 이어갔다.
하지만 4라운드부터 흔들렸다. 가장 큰 이유는 주축 선수들의 부상이다. 키아나 스미스(177cm, G)와 이주연(171cm, G)이 시즌 아웃됐고 배혜윤도 무릎 부상으로 결장하는 경기가 생겼다. 그 결과, 후반기 5연패를 기록했다.
다만 최근에는 다르다. 우리은행을 만나 승리하며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그리고 지난 경기에서 부천 하나원큐마저 잡으며 연승에 성공했다. 그리고 중요했던 부산 BNK와 경기에서도 승리하며 3연승을 기록. 2위 자리를 탈환했다.
공동 2위로 올라간 삼성생명의 상대는 같은 공동 2위인 신한은행이다. 이에 경기 전 만난 임근배 감독은 크게 개의치 않았다. 임 감독은 “그냥 정규리그 한 경기다. 순위 싸움이 중요하긴 하다. 위에 있으면 홈에서 먼저 시작한다. 하지만 그것을 엄청 신경 쓰지는 않는다. 선수들이 어떻게 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뭐 항상 하는 말이지만, 잘하면 성적은 따라온다”라고 이야기했다.
배혜윤은 최근 무릎 부상으로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하지만 지난 BNK전에서 40분을 모두 소화하며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이에 임 감독은 “(배)혜윤이가 지난 경기에서 많이 뛰었다. 그래도 본인이 조율하면서 뛰었다. 무릎에 붓기는 크게 없다”라며 “상황을 보면서 빼줘야 하는데 지난 경기는 계속 접전이어서 그러지 못했다. 그래도 몸에 큰 이상은 없다”라며 배혜윤의 몸 상태를 전했다.
이후 임 감독은 “오늘 (이)해란이가 김소니아를 막는다. 본인에게는 좋은 기회다. 지난 경기에서 마른 몸임에도 김한별을 잘 막았다. 부담을 갖지 말고 잘해주면 좋겠다”며 이해란(181cm, F)의 역할을 전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이번 비시즌 큰 변화를 맞이하게 됐다. 팀의 상징 같은 김단비(180cm, F)가 떠났다. 보상선수로 김소니아(178cm, F)를 데려왔고 김진영(177cm, F)과 구슬(180cm, F)을 영입했지만, 하위권 전력으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의 달리는 농구와 선수들의 에너지가 더해지며 ‘언더독’의 반란을 일으키는 중이다.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중위권 싸움을 이어갔지만, 최근 4연승을 기록. 공동 2위까지 올라갔다. 만약 삼성생명까지 잡는다면 단독 2위로 올라가게 된다.
중요한 경기를 앞둔 구 감독은 “삼성생명이 매치하기가 까다롭다. 배혜윤이라는 센터를 어느 정도 선에서 막아야 한다. 그렇게 하려면 뒷선의 도움도 체크해야 한다. 그게 가장 까다롭다. 더 디테일하게 준비했다. 외곽 선수들이 많이 움직여야 한다”라며 배혜윤을 견제했다.
신한은행은 최근 4연승을 기록 중이다. 다만 지난 경기에서 청주 KB를 만나 힘들게 승리했다. 당시 22개의 외곽슛을 시도해 4개만 성공했다.
하지만 구 감독은 “그때 슛이 정말 안 들어갔다. 그래도 선수들이 그런 경기에서 어떻게 이길 수 있을까 고민하는 경기였다. 수비와 리바운드에 더 집중해야 하는 것을 알았을 것이다”라며 “오늘도 슛이 안 들어갈 것이다. 2시 경기가 슛이 안 들어간다. KB 경기가 약이 됐을 것이다. 좀 쉽게 가고 싶지만, 쉽지 않을 것 같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이기고 싶다. (웃음) 쉽지 않다는 것을 알기에 더 이기고 싶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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