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땅끝해남기] 전국대회 MVP 출신 손상훈에게 농구란?

해남/임종호 기자 / 기사승인 : 2023-08-03 15: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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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상훈에게 농구란 ‘아픈 손가락’이다.

초목호광은 3일 전남 해남 우슬체육관에서 개막한 ‘본어스와 함께 하는 2023 땅끝해남기 전국 유소년 농구대회’ 대학부 경기서 조선대 소울에 31-69로 완패를 떠안았다. 2연패를 당한 초목호광은 순위결정전으로 밀려났다.

팀은 패했으나, 초목호광에서 가장 돋보인 이는 손상훈이었다. 손상훈은 과거 휘문고 2학년 때까지 농구선수로 생활한 바 있다.

경기 후 만난 손상훈은 “우선 농구공을 잡은 지 꽤 오래 됐다. 9~10개월 만에 다시 농구공을 잡았다. 그래서 이번 대회 손발도 안 맞추고 나왔는데 오랜만에 뛰니 다리에 쥐가 날 것 같다”라며 웃어 보였다.

계속해 그는 “오랜만에 대회에 나와서 재밌다. 잘하는 사람들도 많은 것 같다. 다음에는 좀 더 몸을 만들어서 나오겠다”라며 대회에 참여한 소감도 들려줬다.

지난해 초당대 재학 당시 MBC배 최우수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던 손상훈에게 농구는 아픈 손가락이다.

그는 “농구를 하면서 항상 후회됐던 순간들이 많았다. 처음에 농구를 그만둘 때는 농구공을 더 이상 안 잡으려고 뛰쳐나왔다. 그런데 미련이 남더라. 마음이 공허한 게 가장 컸고, 1부 대학으로 진학도 하고 싶었다. 농구를 좋아하지만, 내겐 아픈 손가락이다”라는 말과 함께 경기장을 떠났다.

 

#사진=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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