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코 인사이드] 2년 차를 준비 중인 우리은행 박소영의 각오, “이번에는 더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박종호 기자 / 기사승인 : 2026-08-18 20:2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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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바스켓코리아 웹진 2026년 7월호에 게재됐다.(바스켓코리아 웹진 구매 링크)

박소영은 2025~2026 W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6순위로 아산 우리은행에 입단했다. 패스와 3점슛을 강점으로 삼는다다. 다만, 데뷔 시즌에는 부상으로 고전했다.
박소영은 “우리은행은 명문 프로팀이잖아요. 그리고 저는 우리은행의 색깔을 좋아해요. 또, 다른 팀 선수들은 배울 수 없는 걸, 저희가 배울 수 있어요. 그게 너무 자랑스러워요”라며 우리은행의 일원으로서 자부심을 드러냈다.

드래프트 당시 기억나세요?
제 인생에서 가장 떨렸던 날이에요(웃음). 고등학교 때 부상이 너무 많아서, 보여준 게 별로 없었거든요. 또, 아버지(박영진 전 OK저축은행 코치)가 농구를 하셨던 분이라, 부담감도 컸고요.
사실 마지막 순번에 가까워질 때에도, 포기하지 않았어요. ‘나를 왜 안 뽑지?’라는 생각을 했지만, 속으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각오를 계속 다졌던 것 같아요. 그리고 제 이름이 불렸을 때,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어요. 눈물부터 났죠. 무대로 올라가면서 울었는데, 아나운서께서 “왜 벌써 우냐? 우리은행 가서 고생할 생각에 벌써 우냐?”고 할 정도였어요(웃음).

우리은행이 원래 가고 싶었던 팀이었나요?

진짜로 가고 싶었어요. 밖에서 본 우리은행은 배울 점이 많은 팀이었거든요. 막상 우리은행에 들어와 보니, 배울 점이 더 많았어요. 저의 부족함을 다시 한 번 느꼈던 것 같아요.

우리은행에 처음 합류했을 때 어땠나요?

초중고 다니는 동안, 기숙사를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어요. 숙소 생활 자체를 걱정했죠. 하지만 숙소로 들어가니, 언니들이 잘 챙겨줬어요. 그래서 저는 생각보다 빨리 적응했어요. 처음 팀 훈련 때도 긴장을 많이 했는데, 그래도 울지는 않았어요(웃음).

가장 잘 챙겨준 언니가 누구예요?

다 잘 챙겨주시지만, 바로 위인 (이)민지 언니요. 모르는 걸 물어보면 잘 말해주고, 잘 챙겨줘요. 그리고 (변)하정 언니랑 (김)솔 언니도 잘 챙겨주세요.

당시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님(현 우리은행 총감독)은 어떤 분이셨나요?

우리은행에 들어가기 전에는 무서울 것 같았어요. 근데 막상 와보니, 아버지랑 닮은 점이 너무 많은 거예요. 농구할 때 하시는 말씀이 똑같은 게 너무 많아, 깜짝 놀랐어요. 그냥 아빠랑 같이 있는 느낌이었어요. 그래서 더 빨리 적응한 것 같아요(웃음).

어떤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나요?

‘기본기’요. 두 분 다 계속 ‘기본기’를 강조하셨어요.

새롭게 부임하신 전주원 감독님은 어떤 것 같으세요?

아직은 볼 훈련을 안 하고 있어서, 구체적으로는 말씀드리기 어려울 것 같아요. 하지만 뛰는 훈련을 해보니, 위성우 총감독님과 많이 비슷한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지, 익숙하기도 해요.

첫 시즌을 치러보니, 어떤 게 가장 어려웠나요?

공격 훈련을 할 때, 볼 없는 움직임이 가장 어려웠어요. 우리은행이 패스로 움직이는 게 특징인 팀이잖아요. 수비 훈련 할 때에는 위치 잡는 게 제일 힘들었고요. (구체적으로 어떤 게 어려웠나요?) 고등학교에서는 에이스 한 명만 막으면 됐는데, 프로에서는 5명 모두 수비력을 갖춰야 해요. 한 명이라도 수비를 못 하면, 바로 구멍이 나거든요. 또, 몸싸움도 강하게 해야, 리바운드도 잡고, 위치도 잡을 수 있어요.

벤치에서 보면서 배운 게 또 있나요?
‘소통’이요. 관중석에서 보는 거랑, 벤치에서 보는 거랑, 진짜 달랐어요. 언니들끼리 경기 중에 계속 소통하는 걸 보면서, 저도 소통의 중요성을 느꼈어요.

롤 모델은 누구예요?
좋은 언니들이 우리 팀에도 많지만, 제 롤 모델은 다른 팀에 있으세요(웃음). 이경은 코치님(인천 신한은행)이랑 박혜진 언니(부산 BNK)요. 이경은 코치님에게는 1번으로서 해야 할 걸, 정말 많이 보고 배웠어요.
다만, 우리 팀에서는 (강)계리 언니의 스피드를 진짜 배워야 되고, (김)단비 언니한테도 많은 걸 배워야 해요. 또, 모든 선수들의 장점을 배우고 있어요.

다음 시즌에는 어떤 퍼포먼스를 보여드리고 싶으세요?
스피드를 키우되, 볼 컨트롤이랑 3점슛 성공률을 높이고 싶어요. 1번으로서 경기 운영을 잘하고, 공격 전개 속도를 빠르게 해야 해요. 그런 점들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일러스트 = 슈팅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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