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에 신음했던 SK 오재현, “다음 시즌, 다치면 안 된다”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6-08-13 15:16:26
  • -
  • +
  • 인쇄

“다음 시즌에는 다치면 안 된다”

오재현(184cm, G)은 2020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1순위로 서울 SK에 선발됐다. 그리고 2020년 12월 8일 안양 KGC인삼공사(현 안양 정관장)와의 경기에 데뷔했다. 이때만 해도, 오재현은 경험을 쌓으러 온 신인에 불과했다. 오재현을 기대하는 이가 그렇게 많지 않았다.

그렇지만 오재현은 기대 이상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정상급 가드 중 하나인 변준형(185cm, G)을 악착같이 막았다. 강한 몸싸움과 많은 손질로 변준형의 신경을 긁었다. 당시 문경은 감독(현 수원 KT 감독)으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오재현은 그렇게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그 후에도 ‘수비 카드’로 쓰였다. 최원혁(182cm, G)과 함께 핵심 앞선 수비수로 자리 잡았다. 특히, 볼 가진 에이스를 무력화했다.

오재현의 그런 역량은 안준호 대표팀 감독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그래서 오재현은 대한민국 남자농구 국가대표팀의 일원이 되기도 했다. 자신보다 뛰어난 선수들 또한 잘 막았기에, 오재현을 향한 기대는 더욱 커졌다.

그러나 오재현은 2025~2026시즌에 부진했다. 정규리그 출전 경기 수(41경기)부터 그랬다. 데뷔 시즌(2020~2021, 37경기)를 제외하면, 데뷔 후 최소 출전 경기. 게다가 SK는 2025~2026시즌에 6강 플레이오프에서 좌절했다. 오재현의 아쉬움이 여러모로 클 것 같았다.

오재현 또한 “좋은 경기력을 보였을 때, 부상을 당했다. 그래서 더 아쉬웠다. 그리고 팀원들이 교대로 다치다 보니, 호흡을 맞출 시간이 부족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기대만큼의 성적을 거두지 못한 것 같다”라며 2025~2026시즌을 아쉬워했다.

한편, KBL은 2026~2027시즌부터 ‘외국 선수 동시 출전’을 허락했다. 두 외국 선수들이 2쿼터와 3쿼터에만 함께 나설 수 있지만, 이는 큰 변수다. 그래서 KBL 10개 구단 모두 외국 선수에게 심혈을 기울였다.

오재현도 ‘외인 동시 출전’을 경험해보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시행착오를 겪을 수 있다. 그런 이유로, 남은 비시즌을 의미 있게 준비해야 한다. 동시에, 자신의 역할을 명확하게 정립해야 한다.

오재현 역시 이를 모르지 않았다. 그런 이유로, “외국 선수 2명이 2쿼터와 3쿼터에 동시 출전할 수 있다. 또, 우리 팀 외국 선수들(자밀 워니-아이재아 힉스)의 슛 거리가 그렇게 길지 않다. 그럴 때, 3점 라인 밖에서 하나씩 넣어야 한다. 그리고 평소에 했던 ‘메인 볼 핸들러 압박’을 해내야 한다”라며 자신의 임무를 떠올렸다.

그리고 “외국 선수 동시 출전이 이뤄지지만, 내 연습 방식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그저 열심히 하려고 한다. 또, 찬스 때 과감히 쏘고, 마무리를 할 수 있어야 한다. 무엇보다 부상을 당하면 안 된다”라며 2026~2027시즌 목표를 설정했다. SK 자체가 부상에 허덕여, 오재현 또한 ‘부상’을 금기시하는 것 같았다.

사진 제공 = KBL

[저작권자ⓒ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HEADLINE

더보기

PHOTO NEWS

더보기

베스트 클릭

인터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