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무는 27일 경기도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2022~2023 KBL D-리그 결승전에서 창원 LG를 77-68로 꺾었다. D리그의 최강자임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결승전이 주는 무게감은 컸다. 허훈(180cm, G)과 김낙현(184cm, G), 송교창(199cm, F) 등 삼각편대 모두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된 이유.
허훈의 집중력도 컸다. 허훈은 공수 모두 집중했다. 첫 득점과 스틸에 이은 속공 등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득점을 했고, 매치업과 몸싸움에도 적극적이었다.
상무가 LG의 추격에 흔들릴 때, 허훈이 나섰다. 슈팅 실패 후 공격 리바운드를 잡았고,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쉬운 득점으로 LG의 상승세를 무너뜨렸다.
아쉬움도 있었다. 예선과 준결승에 이어, 결승에도 3점을 터뜨리지 못했다. 그러나 볼 없는 움직임에 이은 리버스 레이업으로 아쉬움을 타파했다. 1쿼터에만 10점 2스틸 1리바운드(공격). 상무 역시 24-18로 1쿼터를 주도했다.
허훈은 2쿼터에 김낙현-유현준(178cm, G)과 함께 나섰다. 쓰리 가드 조합으로, 3명 모두 상생할 수 있는 조합. 또, 미스 매치를 유도할 수 있는 조합이기도 하다.
허훈은 쓰리 가드 조합을 잘 활용했다. 이광진(193cm, F)을 돌파와 드리블로 요리했다. 자기 템포 속에서 3점과 레이업을 시도했고, 이는 결과물로 드러났다.
또, LG의 볼 흐름을 재치 있게 봉쇄했다. 스틸 이후 속공 전개. 함께 뛰는 박정현의 점수를 도왔다. 상무는 2쿼터 시작 4분 만에 두 자리 점수 차(36-25)로 달아났다.
3점 맛을 본 허훈이 더 공격적으로 나섰다. 박정현의 어웨이 스크린을 활용해 왼쪽 45도에서 발을 맞췄고, 볼을 자연스럽게 받은 허훈은 3점을 터뜨렸다. 그 후에는 볼 흐름에 맞는 패스로 LG 수비를 흔들었다.
상무가 LG와 간격을 벌렸음에도 불구하고, 허훈의 공격력은 매서웠다. 특히, 2쿼터 마지막 공격에서 순간 스피드에 이은 레이업으로 관중들의 환호를 자아냈다. 2쿼터에도 10점 2어시스트 1스틸. 전반전까지 20점 3스틸 2어시스트 1리바운드(공격)를 기록했다. 상무 역시 50-35로 LG와 더 멀어졌다.
그러나 3쿼터 들어 점수를 따내지 못했다. 상무 가드진이 2대2를 할 때 LG가 바꿔막기를 했고, 빠르고 큰 선수와 마주한 상무 가드진이 확실한 공격 옵션을 만들지 못했기 때문. 이는 허훈한테도 해당되는 이야기였다.
허훈은 수비에 집중했다. 이승우(193cm, F)와의 미스 매치를 강한 손질로 저지했다. 이는 상무 속공의 기반이 됐다. 속공을 해낸 상무는 62-50으로 3쿼터를 마쳤다.
그리고 마지막 10분. 허훈은 이전보다 더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볼 운반과 공격은 물론, 사이드 라인 밖으로 나가는 볼에 몸을 던졌다. 경기 종료 7분 7초 전에는 무너진 밸런스에서도 점퍼 성공. 이승훈(181cm, G)의 파울까지 유도해, 추가 자유투를 성공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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