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 김태영이 정한 과제, ‘수비’와 ‘속공 전개’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6-07-02 08:5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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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갖고 있는 수비와 운영 능력을 보여주면 좋겠다”

단국대 사령탑인 석승호 감독의 이야기다.

단국대는 2026 KUSF 대학농구 U-리그 남대부 정규리그 전반기를 5승 8패로 마쳤다.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8위 동국대(5승 9패)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다. 포스트시즌을 장담하기 어렵다.

단국대가 고전했던 이유. 핵심 포워드인 신현빈(197cm, F)이 부상을 당해서였다. 이로 인해, 신현빈이 긴 시간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길민철(196cm, C) 홀로 단국대 페인트 존을 지켜야 했다. 그래서 단국대의 포지션 밸런스가 불안정했다.

하지만 단국대의 백 코트 자원이 선전했다. 박야베스(188cm, G)의 득점력이 불을 뿜었고, 황지민(184cm, G)이 경기를 공격적으로 조율했다. 두 선수의 화력이 단국대를 주도했다.

그러나 주장인 김태영(182cm, G)의 공도 작지 않았다. 김태영은 2026시즌 평균 8.4점 3.6리바운드 2.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경기당 1.7개의 스틸로 팀 내 1위. 좋은 공수 밸런스를 보여줬다.

그래서 석승호 단국대 감독은 “(김)태영이가 피로 골절을 겪었다. 그렇지만 수비를 강점으로 삼고, 2대2와 경기 운영 등을 잘해준다”라며 김태영의 숨은 기여도를 높이 평가했다.

전반기를 마친 김태영은 “더 많은 걸 보여주고 싶었다. 그러나 부상 때문에, 경기력과 컨디션 모두 들쭉날쭉했다. 그런 점이 아쉬웠다”라며 자신의 퍼포먼스를 돌아봤다.

한편, 단국대는 7월 6일부터 15일까지 MBC배를 치른다. 그 후에는 프로 팀과 연습 경기를 해야 한다. 여름방학에도 타이트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김태영은 여름방학을 더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졸업반으로서 프로 관계자들한테 자신을 어필해야 하기 때문이다. 자신을 조금이라도 보여줘야, 드래프트에서도 눈도장을 받을 수 있다.

그런 이유로, 석승호 단국대 감독도 “자신을 보여주기 위해, 공격에 너무 집중할 수 있다. 하지만 본연의 장점인 수비와 운영 능력을 보여주면 좋겠다. 수비를 탄탄하게 하는 선수가 프로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기 때문이다”라며 진심 어린 조언을 했다.

이를 들은 김태영 역시 “감독님께서 주문하신 것들을 이행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 우선 수비부터 해야 한다. 그리고 속공 전개를 신경 쓰고 있다”라며 자신의 과제를 인지했다.

그리고 “(드래프트에) 부담을 안 갖는다면, 거짓말일 거다. 그렇지만 그런 것들을 생각하기보다, 팀 성적을 먼저 떠올리고 있다. 그렇게 하려면, 수비 미스를 최소화하고, 포지션에 맞는 기본적인 것들을 해내야 한다. 그렇게 하다 보면, 좋은 결과를 낼 것 같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석승호 단국대 감독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했다.

사진 = 손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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