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작스럽게 빠진 변준형, 악재 극복 못한 박지훈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5-12-14 15:5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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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184cm, G)이 악재를 극복하지 못했다.

안양 정관장은 14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부산 KCC에 76-103으로 졌다. ‘KCC전 6연승’을 실패했다. 그리고 13승 8패로 1위 창원 LG(15승 6패)와 멀어졌다.

박지훈은 2023~2024시즌 종료 후 생애 첫 FA(자유계약)를 취득했다. ‘계약 기간 3년’에 ‘2024~2025 보수 총액 5억 5천만 원(연봉 : 4억 5천만 원, 인센티브 : 1억 1천만 원)’의 조건으로 정관장에 잔류했다.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2024~2025시즌에도 메인 볼 핸들러를 맡았다. 평균 31분 27초 동안, 경기당 13.0점 5.1어시스트 4.2리바운드(공격 1.0)에 1.7개의 스틸. FA 직후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커리어 하이를 경신했다.

게다가 박지훈은 주장으로서 팀 분위기를 탄탄히 다졌다. 박지훈이 주장 역할까지 잘 해내자, 정관장은 상승세를 더 크게 만들었다. 상승세를 탄 정관장은 플레이오프 마지노선 안으로 진입했다. 2024~2025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6강 플레이오프’라는 기적을 만들었다. 그리고 2025~2026시즌을 치르고 있다.

그러나 악재가 발생했다. 메인 볼 핸들러 중 하나인 변준형(188cm, G)이 지난 12일 허리 근육을 살짝 다친 것. 이로 인해, 박지훈이 긴 시간을 소화해야 한다. 오랜 시간 공수 집중력을 발휘해야 한다.

박지훈은 허훈(180cm, G) 혹은 김동현(190cm, G)의 강한 견제를 받았다. 그러나 자신만의 방식으로 KCC 집중 견제를 극복했다. 오히려 기민한 패스로 김경원(198cm, F)의 코너 3점을 도우려고 했다.

박지훈은 조니 오브라이언트(204cm, C)와 장재석(202cm, C)의 미스 매치를 포착했다. 하지만 두 선수의 매치업에 매몰되지 않았다. 김경원에게도 볼을 많이 줬다. 숀 롱(208cm, C)의 수비 약점을 공략하기 위해서였다.

또, 박지훈은 허훈(180cm, G)을 강하게 수비했다. 중요한 임무였다. KCC 공격 시작점이 허훈이고, 정관장이 2라운드 맞대결 4쿼터 때 허훈에게만 10점을 내줬기 때문이다.

그러나 박지훈이 해야 할 게 너무 많았다. 또, 박지훈을 제외한 다른 선수들이 물꼬를 트지 못했다. 정관장은 1쿼터 종료 3분 24초 전 11-17로 밀렸고, 유도훈 정관장 감독은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사용했다.

박지훈이 코트에 계속 남았다. 그렇지만 정관장의 슛이 림을 계속 외면했다. 그 사이, 정관장과 KCC의 간격이 계속 벌어졌다. 박지훈은 결국 1쿼터 종료 1분 36초 전 벤치로 물러났고, 정관장은 15-26으로 1쿼터를 마쳤다.

박지훈은 2쿼터를 벤치에서 시작했다. 김세창(183cm, G)이 박지훈의 빈자리를 대신했다. 높은 에너지 레벨과 패기를 보여줬으나, 박지훈처럼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했다. 좋은 효율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나 정관장은 2쿼터 시작 2분 28초 만에 17-32로 밀렸다. 유도훈 정관장 감독이 전반전 마지막 타임 아웃을 사용했다. 박지훈을 재투입했다.

박지훈이 다시 나섰으나, 정관장의 공격이 유려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정관장은 2쿼터 한때 19-37까지 밀렸다. 오브라이언트가 반격하는 3점(22-37)을 성공했지만, 정관장의 분위기는 여전히 좋지 않았다.

박지훈이 특유의 돌파를 선보였다. 직접 레이업을 하거나, 킥 아웃 패스로 한승희(197cm, F)의 3점을 이끌었다. 덕분에, 정관장은 최악의 상황을 면했다. 점수는 29-46이었다.

그러나 경기는 풀리지 않았다. 정관장이 계속 어수선했다. 박지훈도 흥분했다. 특히, 렌즈 아반도(188cm, F)가 2쿼터 종료 1분 54초 전 오펜스 파울을 범할 때, 박지훈은 심판에게 강하게 따졌다. 분위기를 어떻게든 바꾸려고 했다.

하지만 정관장은 더 밑으로 빠져들었다. KCC와 더 멀어졌다. 31-58. 최악의 흐름 속에 하프 타임을 맞았다. 선수들이 코칭스태프와 미팅을 마친 후, 박지훈은 선수들을 한 군데로 모았다. 의지를 다지기 위함이었다.

정관장의 텐션은 분명 높아졌다. 그렇지만 김경원이 3쿼터 시작 29초 만에 쓰러졌다. 박지훈이 급하게 달려갔으나, 김경원은 쉽게 일어나지 못했다. 정관장은 그렇게 악재 하나와 더 마주했다.

정관장 선수들은 필사적이었다. 박지훈도 마찬가지였다. 오른쪽 윙에서 빠르게 돌파. 레이업으로 2점을 빠르게 누적시켰다. KCC와의 간격을 ‘20(40-60)’으로 좁혔다. KCC의 후반전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소진시켰다.

박지훈은 돌파를 계속 선보였다. 박지훈이 의지를 보였기에, 정관장은 KCC와 더 멀어지지 않았다. 다만, KCC와 간격을 20점 이내로 만들지 못했다. 갈 길이 멀었다. 정관장은 결국 완패했다. 박지훈도 주변 악재들을 극복하지 못했다. 14점 7어시스트 3리바운드(공격 2) 2디플렉션 1스틸을 기록했음에도, 부산을 씁쓸하게 떠나야 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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