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는 5월 중순 진행되었으며, 본 기사는 바스켓코리아 웹진 6월호에 게재되었다.(바스켓코리아 웹진 구매 링크)
금명중의 2026시즌 전반기는 아쉬웠다. 첫 대회(춘계연맹전)에선 예선 탈락했고, 협회장기선 8강에서 무릎을 꿇었다. 이어진 연맹회장기선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아쉬움의 연속이었던 시즌의 초입이었다. 금명중 주장 조준영도 아쉬워했다. 숨겨진 타짜 본능을 발휘하지 못했기 때문. 하지만, “간절하게 해보라”는 사령탑의 말을 되새기며, 더 나은 내일을 약속했다.
농구를 시작한 계기가 궁금해요.
처음엔 친구 부모님의 권유로 유소년 클럽에 들어갔어요. 그런데 막상 농구를 해보니, 제 적성에도 잘 맞고 재밌더라고요. 그래서 초등학교 5학년 2학기 때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됐어요.
롤 모델과 이유를 꼽자면?
셰이 길저스-알렉산더(NBA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요. 플레이 스타일이 저랑 비슷한 것 같기도 하고, 1대1 능력이 좋아서 롤 모델로 삼고 있어요. 수비를 흔든 다음, 마무리하는 능력을 본받고 싶어요.
KBL에선 서명진(울산 현대모비스) 선수를 좋아해요. 학교 선배시기도 한데, 서명진 선수의 고교(부산중앙고) 시절 영상을 많이 찾아봤어요. 특히, 슈팅 영상을 찾아보면서, 서명진 선수의 기술을 제 걸로 만들려고 했어요.
스스로가 생각하는 장단점은?
제가 생각하는 장점은 드리블과 1대1 능력이에요. 부족한 점은 슛과 수비고요.
코치님께서 “타짜 기질이 있다”고 하셨는데, 그 말에 동의하나요?
그 얘기에 동의해요. 좀 더 경험치를 쌓으면, 가능할 것 같습니다.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요?
팀 수비를 잘하지 못해, 팀 훈련 중에 하는 수비 연습을 더 열심히 하고 있어요. 사이드스텝을 할 때 자세를 더 낮추고, 토킹도 더 많이 하고 있어요. 그리고 남는 시간을 이용해, 슈팅 연습 역시 하고 있어요. 주말에는 2~3시간씩 개인 운동하면서, 부족한 점을 보완해요.
주장으로 선출됐습니다. 소감을 말씀해주신다면?
주장으로 뽑혀서, 책임감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했어요. 토킹도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다짐했죠. 처음엔 부담감을 많이 안았지만, 지금은 책임감의 비중을 더 크게 느껴요.
본인은 어떤 주장인가요?
공과 사가 확실한 주장인 것 같아요. 풀어줄 땐 풀어주고, 잡아야 할 때는 확실하게 잡고요. 팀 분위기가 흐트러질 때마다, 잡아주는 주장인 것 같아요.
코트 내에서의 역할은?
팀 공격을 좀 더 주도해야 할 것 같아요. 그리고 분위기가 처지면, 제가 더 적극적으로 토킹하고 행동해야 해요. 그렇게 해서, 팀원들을 따라오게끔 해야 할 것 같아요.
소년체전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요?
(차)한별이가 아직 복귀하기 전이라, 남은 선수들끼리 최대한 열심히 준비하고 있어요. 100% 전력은 아니지만, ‘지더라도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안방에서 소년체전을 치르는 기분은 어떤가요?
이번 소년체전이 부산에서 열리잖아요. 홈에서 체전이 열리는 거라, 좀 더 잘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하지만 대진운이 안 따라줘서 속상해요(금명중은 1회전에서 전남 대표인 여천중을 상대한다. 승리할 경우, 용산중과 만날 가능성이 크다).

팀이 마지막 공격을 할 때, 제가 1대1로 경기를 끝내는 장면을 꿈꿔요. 아직까지는 그런 순간을 겪어보지 않았거든요. 실제로, 그런 순간이 오면, (김일모) 코치님이 잘 통하는 패턴을 불러주실 것 같아요. 만약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제가 “1대1을 하겠다”고 말씀드릴 것 같아요.
김일모 코치님이 강조하시는 점은?
농구할 때의 태도와 토킹을 강조하세요. “네가 주장이고 팀의 주축이니, 토킹을 더 해야 한다”라고요. 저 스스로 그런 게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해요. 대회 때 토킹을 많이 한다고 하는데, 팀 훈련할 때보다는 적게 하는 것 같아요.
자신에게 농구란?
농구는 제 인생 그 자체인 것 같아요. 매일 매일 농구를 하니까, 없어서는 안 될 존재거든요. 만약 농구를 안 했다면, 공부를 열심히 하는 우등생일 것 같아요. 농구부치고는 성적이 좋은 편이거든요.
어떤 과목이 가장 자신 있나요?
국어가 가장 자신 있어요. 반대로, 수학과 과학은 약한 것 같아요.
후반기 대회서 어떤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싶나요?
상대한테 조준영하면 ‘못 막겠다’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싶어요.
2026시즌 목표를 말씀해주세요.
소년체전에서 용산중을 이길 수 있다면, 꼭 이기고 싶어요. 모든 대회로 범위를 넓혔을 때, 4강을 목표로 삼고 있어요. 개인적으로는 안 다치고 올 시즌을 잘 보내고 싶어요.
농구 선수로서 방향성은?
공수겸장 그리고 다재다능한 선수로 방향성을 잡고 있어요. 지금은 팀에서 1번(포인트가드)을 보고 있는데, 작년까진 2번(슈팅가드)을 봤어요. 초등학교 때는 3번(스몰포워드)이었고요.
어떤 포지션이 가장 잘 맞나요?
가장 잘 맞는 포지션은 2번인 것 같아요. 1번을 보기에는 패스를 잘하지 못하는 것 같아서, 2번으로서 1번을 보조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동시에, 제 강점인 공격력을 극대화시킬 수 있을 것 같고요.
공격력 극대화를 위한 과제는요?
돌파를 많이 해서, 외곽슛을 꾸준히 연습하고 있어요. 학교에 있는 슈팅 머신을 이용해, 후배들과 번갈아가면서 슛 연습을 하고 있어요. 연습 때는 잘 넣는데, 경기에서는 연습 때만큼 못 넣는 것 같아요.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먼저 농구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뒷바라지 해주시는 부모님께 “고맙다”는 말씀 드리고 싶어요. 팀원들에겐 “같이 농구를 할 수 있어서 고맙다”고 전하고 싶어요. 코치님께는 “항상 열정적으로 지도해주셔서 감사하다”는 이야기 남기고 싶습니다.
코치님께서 해주셨던 말씀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고요.
“좀 더 간절하게 해보라”는 말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코치님의 말씀 덕분에, 그 후에는 좀 더 간절함을 갖고 뛰고 있어요. 그래서 코치님의 말씀이 좋은 계기로 작용했어요.
사진=임종호 기자
일러스트=슈팅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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