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간 LG의 5연승, 김준일의 뒤늦은 투지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3-02-06 08:55:36
  • -
  • +
  • 인쇄

김준일(200cm, C)이 크게 힘을 싣지 못했다.

창원 LG는 지난 5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전주 KCC에 64-87로 졌다. 시즌 두 번째 5연승 도전 실패. 24승 14패로 2위를 유지했지만, 1위 안양 KGC인삼공사(27승 11패)와 3게임 차로 멀어졌다.

김준일은 2021~2022시즌 개막전에서 친정 팀(서울 삼성)과 마주했다. 그러나 김준일은 개막전에서 17분 35초 밖에 뛰지 못했다. 그리고 개막전이 마지막 경기가 됐다. ‘아킬레스건 파열’이라는 큰 부상이 김준일에게 찾아왔기 때문이다.

김준일은 부상 후 치료와 재활에 매진했다. 지루했지만, 코트에 다시 설 날을 위해 마음을 다잡았다. 그리고 지난 2022년 9월에 열린 필리핀 전지훈련에 참가했다. 약 11개월 만에 실전 경기를 소화했다.

필리핀 전지훈련 후에는 컵대회에도 참가했다. 오랜만에 실전이었지만, 여전히 공격적이었다. 국내 빅맨과 포스트업에서 밀리지 않았고, 속공에도 적극적으로 참가했고, 수비와 리바운드에도 신경을 많이 기울였다. 상대 빅맨의 몸싸움을 잘 버텼다.

김준일이 버티자, 김준일과 함께 뛴 단테 커닝햄(203cm, F)도 건실함을 증명했다. 속공 참가와 마무리, 안정적이고 무리하지 않는 슈팅 역시 인상적이었다. 커닝햄이 맹활약하면서, 아셈 마레이(202cm, C)가 마음 놓고 쉴 수 있었다.

하지만 김준일은 1라운드에서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했다. 경기당 11분 53초만 코트에 있었고, 3.9점 2.8리바운드에 그쳤다. 기록 외에 드러나는 공헌도 또한 낮았다. 자청해서 D리그를 다녀올 정도였다.

그러나 2라운드부터 반등했다. 특히, 3라운드에서 8경기 평균 21분 동안 12.6점 4.0리바운드 2.1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4라운드에도 경기당 13분 56초 동안 8.0점 3.0리바운드 2.6어시스트로 출전 시간 대비 뛰어난 기록을 남겼다.

그리고 이승현(197cm, F)이 이탈한 KCC를 만난다. 김준일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된 선수들을 응원했다.

김준일은 2쿼터 시작 2분 1초 만에 처음 코트를 밟았다. 단짝(?)인 저스틴 구탕(188cm, F)-단테 커닝햄과 함께 들어갔다. KCC 소속으로 처음 코트를 밟은 이종현(203cm, C)과 매치업됐다.

시작은 좋았다. 이종현이 살짝 떨어지자, 김준일은 백 보드 점퍼로 점수를 쌓았다. 그렇지만 수비를 잘 해내지 못했고, 리바운드도 잘 단속하지 못했다. 스크린으로 활로를 뚫으려고 했지만, 오펜스 파울. 분위기를 KCC에 넘겨줬다. 2쿼터에 6점을 기록했음에도, 김준일의 2쿼터 출전 시 득실 마진은 -3에 불과했다. LG도 38-45로 열세에 놓였다.

김준일은 3쿼터 스타팅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LG의 퍼스트 라인업(이재도-윤원상-이관희-정희재-아셈 마레이)이 코트를 밟았기 때문. 그러나 퍼스트 라인업은 3쿼터 시작 후 3분 30초 동안 0-9로 밀렸다. 38-54로 열세에 놓였다.

김준일은 3쿼터 시작 3분 56초 만에 코트로 재투입됐다. 구탕-정인덕(196cm, F)-커닝햄과 함께 분위기를 바꿔야 했다. 쳐내는 리바운드로 의지를 보여줬다. 그렇지만 그것 뿐이었다. 팀에 도움이 됐던 실질적인 플레이는 거의 없었다. LG도 49-73으로 3쿼터 종료.

김준일은 4쿼터에도 코트를 밟았다. 커닝햄과 함께 마지막 투지를 보여줬다. 그렇지만 LG와 KCC의 점수 차이가 너무 컸다. 김준일이 투지를 보여주기엔, 모든 상황이 불리했다. 결국 불리한 여건을 극복하지 못했다. 5연승의 기회를 허무하게 날렸다. 한편, 김준일의 KCC전 기록은 22분 8초 출전에 8점 3리바운드(공격 1) 1어시스트에 4턴오버였다.

사진 제공 = KBL

[저작권자ⓒ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HEADLINE

더보기

PHOTO NEWS

더보기

베스트 클릭

인터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