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에 무너진 KB, 그래도 위력적이었던 박지수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5-12-27 15:5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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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수(196cm, C)는 여전히 위력적이었다.

청주 KB는 27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아산 우리은행에 66-68로 졌다. 주말 백투백 경기를 패했다. 또, 7승 5패로 1위인 부천 하나은행(9승 3패)과 2게임 차로 멀어졌다.

박지수가 가세한 후, KB는 늘 ‘우승 후보’로 꼽혔다. 박지수는 피지컬과 높이, 센스를 겸비한 빅맨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박지수의 지배력이 WKBL에서 두드러졌고, KB의 경쟁력도 함께 상승했다.

실제로, KB는 2018~2019시즌과 2021~2022시즌에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2023~2024 정규리그 또한 27승 3패를 기록했다. 박지수를 포함한 KB는 상대를 압도했다.

박지수는 비록 2024~2025시즌을 KB와 함께 하지 못했다. 튀르키예리그로 진출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1년 만에 KB로 돌아왔다. 그런 이유로, KB는 ‘2025~2026 우승 후보’다.

실제로, 박지수가 100%가 아님에도, KB는 강했다. KB 기존 선수들의 경기력이 향상돼서다. 그런 이유로, 박지수는 부담감 또한 최소화할 수 있다. 이전보다 마음 편히 시즌을 소화할 수 있다.

김완수 KB 감독도 경기 전 “(박)지수의 몸이 완전하지 않다. 그렇지만 지수가 합류한다면, 우리 팀의 전력이 상승된다. 지수는 분명 ‘플러스 알파’인 선수다”라며 박지수의 영향력을 높이 평가했다.

김완수 KB 감독이 이야기했듯, 박지수의 컨디션은 100%가 아니다. 그래서 박지수는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되지 않았다. 강이슬(180cm, F)과 송윤하(179cm, F)가 프론트 코트진을 먼저 형성했다. 두 선수는 스피드와 활동량으로 박지수를 대체했다.

그러나 KB는 시작을 잘하지 못했다. 경기 시작 3분 23초 만에 2-10으로 밀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B 벤치는 요지부동이었다. 박지수를 준비시키지 않았다.

강이슬과 허예은(165cm, G)이 점수를 조금씩 쌓았다. 덕분에, KB는 11-10으로 역전했다. 그리고 1쿼터 종료 2분 7초 전 박지수를 투입했다.

코트로 나선 박지수는 이명관(173cm, F)의 돌파를 제대로 찍었다. 박지수의 블록슛이 허예은의 3점으로 이어졌다. KB는 14-10으로 치고 나갔다.

박지수는 볼 없는 스크린으로 강이슬을 살려줬다. 그렇지만 박지수가 있을 때, KB는 변형 지역방어를 사용했다. 우리은행에 빈틈을 노출했다. 그 결과, 19-17로 1쿼터를 마쳤다. 생각만큼 치고 나가지 못했다.

박지수는 최대한 페인트 존에 머물렀다. 골밑 수비를 먼저 생각했다. 비록 변하정(180cm, F)에게 미드-레인지 점퍼를 내줬으나, 변하정의 밸런스를 충분히 흔들었다. 또, 공격 리바운드 가담으로 우리은행의 힘을 조금씩 갉아먹었다.

박지수는 그 후 우리은행 림 근처로 다가섰다. 픽앤롤로 우리은행 수비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그리고 속공 가담에 이은 골밑 득점. 동시에, 이민지(177cm, G)로부터 파울 자유투를 얻었다. 3점 플레이로 우리은행에 찬물을 끼얹었다. KB를 24-22로 앞서게 했다.

역전 득점을 해낸 박지수는 2쿼터 시작 1분 15초 만에 벤치로 물러났다. 그렇지만 박지수의 휴식 시간은 길지 않았다. 코트로 돌아온 박지수는 김단비(180cm, F)를 계속 괴롭혔다. 김단비의 체력을 계속 갉아먹었다.

박지수의 영향력은 수비에서 강하게 드러났다. 우리은행의 공격을 림과 먼 곳으로 밀어냈다. 우리은행의 야투 성공률을 최대한 떨어뜨렸다. 수비를 해낸 KB는 다시 치고 나갔다. 33-29로 앞섰다.

그러나 KB는 33-33으로 동점을 허용했다. 박지수는 2쿼터 종료 54.9초 전 코트로 다시 나섰다. 2쿼터 마지막 야투를 자신의 손으로 만들었다. KB 역시 37-33으로 다시 앞섰다.

박지수가 3쿼터에 마음을 다잡았다. 특히, 수비와 리바운드 이후 빠르게 전진했다. 속공으로 손쉽게 득점했다. KB 역시 3쿼터 시작 1분 31초 만에 41-33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박지수는 김단비의 낮은 자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밸런스를 제대로 잡지 못했다. 이로 인해, KB의 턴오버가 급격히 늘어났다. 3쿼터 시작 3분 2초 만에 41-40. 김완수 KB 감독이 후반전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사용해야 했다. 그리고 3쿼터 시작 3분 25초에 박지수를 벤치로 불렀다.

박지수가 빠졌지만, KB 선수들의 에너지 레벨이 높았다. 또, KB 선수들은 수비 범위를 넓혔다. 박지수 없이도 52-46으로 앞섰다. 덕분에, 박지수의 부담이 확 줄었다.

박지수는 4쿼터에 마음껏 움직였다. 마음껏 움직인 박지수는 그 누구의 통제도 받지 않았다. 골밑에서 여유롭게 득점. 경기 종료 6분 21초 전 KB를 61-57로 앞서게 했다.

그러나 KB는 치고 나가지 못했다. 그리고 경기 종료 1분 12초 전 김단비에게 역전 3점(66-68)을 맞았다. 박지수를 포함한 모두가 필사적이었으나, KB는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주말 백투백 첫 경기’를 패하고 말았다. 18점 10리바운드(공격 4) 2블록슛 1어시스트를 기록했음에도, 웃을 수 없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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