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 LG는 지난 22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전주 KCC를 93-74로 꺾었다. 2022년 12월 18일 고양 캐롯전 이후 35일 만에 홈 연승을 달성했다. 그리고 안양 KGC인삼공사(22승 10패)에 이어, 두 번째로 20승 고지를 밟았다. 단독 2위(20승 12패)를 굳건히 했다.
LG는 1쿼터를 17-20으로 마쳤다. 점수 차는 크지 않았지만, 경기 내용은 썩 좋지 않았다. 특히, 수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상대에 쉬운 찬스를 주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조상현 LG 감독은 2쿼터 멤버와 스타팅 라인업을 차별화했다. 아셈 마레이(202cm, C) 대신 단테 커닝햄(203cm, F)을 넣은 게 핵심이었다.
커닝햄은 포워드 유형의 선수. 미드-레인지 점퍼와 노련함, 빠른 공수 전환 속도를 지녔지만, 버티는 힘은 다소 부족하다. 라건아(199cm, C)의 포스트업과 속공을 견디기 쉽지 않다.
하지만 커닝햄은 자신의 소임을 잘 해냈다. 적절한 버티기와 노련한 손질로 라건아의 골밑 공격을 봉쇄했다. 그 후 빠르게 KCC 진영으로 침투해, 3점 라인 한 발 앞에서 점퍼를 했다. 안정적인 밸런스로 득점 성공. 2쿼터 종료 2분 55초 전에는 속공 덩크를 성공하기도 했다. 커닝햄은 2쿼터에만 8점 4리바운드 1블록슛. LG의 15점 차 우위(45-30)에 기여했다.
3쿼터에도 맹활약했다. 2쿼터처럼 수비와 속공 등 기본적인 것에 집중했다. 3쿼터에도 8분 43초 동안 6점 7리바운드(공격 2) 1어시스트에 1개의 스틸과 1개의 블록슛을 기록했다. LG는 72-43으로 3쿼터 종료. 사실상 승리를 확정했다.
하지만 커닝햄은 3쿼터 종료 1분 17초 전 벤치로 물러났다. KCC 선수와의 충돌에 발목이 꺾인 것. 혼자 힘으로 걸을 수 있었지만, 더 이상 코트에 나서지 못했다. 18분 43초 출전에, 14점 11리바운드(공격 2) 2블록슛에 1개의 어시스트와 1개의 스틸로 경기를 마쳤다.

조상현 LG 감독은 경기 종료 후 “마레이가 게을러졌다는 느낌이 든다. 심판 판정에도 계속 예민하게 반응한다. 그래서 커닝햄을 빠르게 투입했다. (라)건아의 부상 문제도 있었지만, 커닝햄이 건아를 잘 막은 것도 컸다”며 커닝햄을 오랜 시간 투입했던 이유를 전했다.
마레이와 커닝햄의 출전 시간 안배는 LG에 좋은 현상이다. 그러나 마레이의 집중력이 좋지 않은 것 때문에, 커닝햄이 많이 나서는 것은 좋지 않다. 조상현 LG 감독도 경기 전 “결국 마레이에게서 나오는 게 많아져야 한다”며 마레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LG가 상대할 현대모비스는 게이지 프림(205cm, C)이라는 확고한 빅맨을 보유하고 있다. 커닝햄의 노련함이 통하지 않을 수 있다. 힘과 영리함을 겸비한 마레이가 자기 퍼포먼스를 보여줘야 한다.
현대모비스가 아니더라도, 마레이는 LG의 핵심 옵션이다. 마레이가 무너지면, LG의 기반이 흔들릴 수 있다. 그렇게 된다면, LG 특유의 다양한 가용 인원도 빛을 발하지 못한다. 그런 이유로, 조상현 LG 감독은 마레이의 집중력을 강하게 비판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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