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11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안양 KGC인삼공사를 100-95로 꺾었다. 3라운드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또, 서울 SK(9승 10패)와 공동 5위에 올랐다.
한국가스공사의 핵심 자원은 이대성(190cm, G)과 정효근(200cm, F), 이대헌(196cm, F)과 머피 할로웨이(196cm, F)다. 4명의 선수가 피지컬과 공격력으로 상대를 압박한다.
그러나 한국가스공사는 2021~2022시즌 종료 후 벤치 멤버를 보강했다. 선수층이 두터워졌다. 기존 자원을 대체할 선수가 많았다.
그래서 조상열(188cm, F)은 정규리그 엔트리에도 포함되지 못했다. 슈팅 능력을 갖춘 베테랑 자원임에도 불구하고, D리그를 뛰는 날이 더 길었다.
하지만 조상열은 KGC인삼공사전에서 자신의 역량을 다했다. 23분 53초 동안 3점 4개를 포함해, 14점을 퍼부었다. 2개의 어시스트와 1개의 스틸을 덧붙였다. 특히, 경기 종료 3분 40초 전에 터뜨린 3점슛은 KGC인삼공사를 더 침울하게 했다.
조상열의 3점은 인상적이었다. 그러나 더 인상적인 게 있다. 유도훈 한국가스공사 감독의 리액션이다. 조상열이 3점을 던지거나 터뜨릴 때마다, 유도훈 한국가스공사 감독은 격하게 반응했다. 조상열이 3점을 넣으면 유도훈 감독은 크게 기뻐했고, 조상열이 3점을 놓치면 유도훈 감독은 크게 아쉬워했다.
유도훈 한국가스공사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조상열은 그 동안 정규리그 엔트리에도 포함되지 못했다. 그래도 후배들에게 많은 조언을 해주고, 후배들과 개인 연습도 많이 했다”며 조상열의 팀 내 역할을 고무적으로 바라봤다.
그 후 “앞에 나서는 선수는 아니지만, 뒤에서 많은 역할을 해줬다. 기회가 오지 않아도, 자기 몸 관리를 잘했다. 그런 선수들이 성장했으면 했다. 그게 스포츠의 매력이 아닌가?”라며 조상열에게 큰 반응을 했던 이유를 설명했다.
조상열도 이를 알고 있었다. 경기 종료 후 “경기 중에는 몰랐다. 하지만 집에서 경기했던 걸 보면, (감독님의 반응이) 보였다.(웃음) 너무 감사했다. 그만큼 믿음을 주시는 것 같다”며 유도훈 한국가스공사 감독에게 감사함을 표현했다.
이어, “감독님께서 (벤치 멤버에게) ‘오래 뛸 생각하지 말고, 짧게 뛰더라도 강하게 뛰어라’고 주문했다. 그렇게 하려고 했던 게 주효했다”며 KGC인삼공사전 활약의 원동력을 말했다.
그리고 “홈에서 승리해야, 팬들께서 많이 오신다. 한국가스공사 농구단도 더 잘 알릴 수 있다. 원정 경기도 마찬가지지만, ‘홈 경기에서는 조금 더 많이 뛰자’고 선수들과 이야기했다”며 홈 팬들을 위한 마음가짐도 이야기했다.
홈 팬 앞에서 맹활약한 조상열은 준비했던 마음가짐 모두 코트에서 보여줬다. 적어도 KGC인삼공사전에는 그랬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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