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4강 PO] 2차전 후반 못 뛴 ‘양준석’, 발등 피로골절로 ‘8주 진단’ … 허일영, 코뼈 골절 의심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6-04-26 16:4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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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이 위기와 마주했다.

창원 LG는 지난 25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고양 소노에 76-85로 졌다. 홈에서 개최된 4강 플레이오프 첫 2경기를 모두 졌다. 1승만 더 하면, 2025~2026시즌을 종료해야 한다.

LG는 1차전 때 역전패를 한 바 있다. 38-23까지 앞섰음에도, 63-69로 1차전을 내줬다. LG의 3점슛 성공률이 약 8%(2/24)에 불과했고, LG의 자유투 성공률은 약 36%(5/14). 즉, LG의 손끝 감각이 너무 무뎠다.

하지만 LG는 2차전 전반전 때 폭발했다. 전반전에만 9개의 3점슛을 성공했다. 3점슛 성공률도 무려 64%에 달했다.

정인덕(196cm, F)이 전반전에만 4개의 3점을 성공했다. 양준석(181cm, G)과 유기상(188cm, G), 윤원상(181cm, G)과 칼 타마요(202cm, F), 허일영(195cm, F) 등이 고르게 터졌다. 그래서 LG는 전반전을 43-34로 마칠 수 있었다. 그리고 3쿼터 시작 2분 52초 만에 52-38로 달아났다.

그러나 LG는 마지막 17분 58초를 지키지 못했다. 해당 시간 동안 24-47. 거의 더블 스코어로 밀렸다. 소노의 뒷심에 또 한 번 밀렸다. 결국 절벽의 끝으로 몰렸다.

LG는 26일 오후 3시부터 고양소노아레나에서 훈련했다. 이전처럼 공수 중점사항을 점검했다. 하지만 뭔가 부족했다. 야전사령관인 양준석(181cm, G)이 합류하지 못한 것. 2차전 때 입은 부상 때문에 그랬다. 정확한 진단명은 ‘피로골절’이었다.

조상현 LG 감독은 “(양)준석이가 1차전 때도 좋지 않았다. 그렇지만 내가 급했고, 내가 준석이를 뛰게 했다. 하지만 준석이가 확실히 좋지 않았다. 그리고 CT를 찍어보니, ‘발등 피로골절’이 생겼더라. ‘8주 진단’이라고 하더라”라며 양준석의 상태를 설명했다.

이어, “준석이가 고양에 오겠다고 했다. 큰 부상임에도, 의지를 보여줬다. 그러나 준석이 개인적인 미래가 있고, 준석이는 우리 팀의 미래다. 그래서 준석이에게 ‘팀원들을 믿고 응원해달라’고 이야기했다”라며 양준석과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한편, 주장인 허일영(195cm, F)도 썩 좋지 않다. 허일영은 2차전 도중 임동섭(198cm, F)의 팔꿈치에 얼굴을 맞았다. 오른쪽 눈 하단부와 코를 동시에 다쳤다. 한동안 일어나지 못할 정도로, 고통스러워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허일영은 고양으로 넘어왔다. 26일 오후 훈련 중 “코에 있는 피가 지금도 입 쪽으로 흐른다. 트레이너 코치님들도 골절을 의심하고 있다. 하지만 당장 병원에 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했다. 큰 부상을 입었음에도, 몸을 계속 풀었다.

그리고 훈련 종료 후 “플레이오프는 피지컬 싸움이 아니다. 두뇌 싸움이 동반돼야 한다”라고 했다. 그 후 선수들에게 공수 전술을 다시 한 번 짚어줬다. 그러자 선수들도 의지를 다졌다. ‘주장 허일영’의 품격이 드러난 순간이었ㄷ.

LG의 상황은 분명 좋지 않다. 그러나 LG는 2025~2026 정규리그 우승 팀이다. 2024~2025시즌에는 ‘창단 첫 플레이오프 우승’을 기록했다. 3차전을 잡는다면, 소노를 쫓기게 할 수 있다. 오히려 부담 없이 잔여 시리즈를 치를 수 있다.

사진 = 손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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