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전희철 SK 감독, “기복을 줄여야 한다” … 유도훈 한국가스공사 감독, “본인들이 느끼고 더 생각해봐야 한다”

박종호 기자 / 기사승인 : 2023-02-11 16:3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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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전 끝에 SK가 경기에서 승리했다.

서울 SK는 1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 시즌 경기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만나 89-85로 승리했다.

SK는 경기 초반 자밀 워니를 앞세워 분위기를 잡았다. 워니가 팀의 첫 10점에 모두 관여했다. 하지만 정효근을 제어하지 못했고 점수 차는 빠르게 좁혀졌다. 그리고 쿼터 막판 아쉬운 실책이 연이어 나오며 상대에게 역전을 허용했다. 2쿼터에도 추격을 이어갔지만, 파울과 실책이 발목을 잡았다. 그렇게 42-45로 전반전을 마쳤다.

하지만 SK는 3쿼터를 통해 분위기를 잡았다. 먼저 워니의 연속 득점과 김선형의 돌파 득점으로 역전했다. 거기에 최준용이 8점을 몰아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후에는 연속 스틸에 이은 득점이 나왔고 양 팀의 점수 차는 빠르게 벌어졌다. 그 결과, 71-62로 3쿼터를 마친 SK였다.

이후 SK는 할로웨이를 제어하지 못하며 위기를 맞이했다. 하지만 경기 종료 14초 전 최준용이 결정적인 블록슛을 기록했다. 비록 경기 종료 3초 전 최준용의 파울로 위기를 맞이했지만, 이대헌이 획득한 자유투 3개 중 2개를 놓쳤고 남은 시간을 지킨 SK는 경기에서 승리했다.

경기 후 만난 전희철 SK 감독은 “전반에 선수들이 열심히 뛰었지만, 평소에 나오지 않는 실책이 나왔다. 전반에 실책이 다 나왔다. 그게 문제였다. 리바운드에서 우위를 가져가야 점수를 벌릴 수 있었다. 우위를 가져갔지만, 30개밖에 못 잡았다. 경기를 이겼지만, 리바운드에서 우위를 크게 잡지 못하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라며 경기를 총평했다.

그리고 “그래도 선수들이 3쿼터 집중해서 점수 차를 벌렸다. 4쿼터 7분에 10점 차까지 벌어져서 선수들에게 3점슛을 허용하지 말고 실책을 범하지 말라고 했다. 하지만 선수들이 곧바로 3점슛을 맞고 실책을 범하면서 점수 차가 좁혀졌다. (웃음) 이런 기복을 줄여야 한다. 작년에 비해 기복이 더 심하다. 이를 줄여야 남은 시즌에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다”라며 기복을 지적했다.

SK는 힘들게 한국가스공사를 잡았다. 하지만 바로 다음 날 창원 LG를 만나야 하는 상황. 이에 전 감독은 “LG를 어떻게 잡아야 할까 모르겠다. 너무 강하다. 그래도 잘 준비할 것이다. 내일 LG를 잡아서 2위 싸움에 건드릴 생각이다. 그래야지, 선수들도 순위 싸움에 재미를 붙일 것 같다”라는 각오를 전했다.


한편, 한국가스공사는 경기 초반에는 밀렸지만, 정효근이 13점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거기에 쿼터 막판 스틸에 이은 속공 득점을 더하며 25-22로 1쿼터를 마쳤다. 비록 2쿼터 초반 연이어 실점했지만, 팀 파울로 얻은 자유투와 상대의 실책을 유도하며 다시 분위기를 가져왔다. 쿼터 막판에 8-2런에 성공하며 45-42를 만들었다.

하지만 3쿼터 상대의 장점인 빠른 공격을 제어하지 못했다. 거기에 연이은 실책까지 나왔고 점수 차는 빠르게 벌어졌다. 할로웨이가 쿼터 막판 연속 득점했지만, 역부족이었다. 4쿼터에도 한국가스공사는 추격을 이어갔지만, 이대헌이 경기 종료 3초 전 자유투 3개 중 2개를 놓쳤고 경기에서 아쉽게 패했다.

경기 후 만난 유도훈 한국가스공사 감독은 ”마지막까지 잘하다가 선수들의 경기 운영이 문제였다. 후반전에 집중력이나 공수에서 가야 하는 방향에서 잘못됐다. 합의된 전술이 나와야 한다. 이제는 더 이상 감독 탓이 아니라 본인들이 느끼고 더 생각해봐야 한다“라며 인터뷰를 시작했다.

이어, ”마지막까지 잘 갔지만, 한 번의 공격에서 어디를 공략하고 파생된 공격에서 성공했을 때 이길 수 있다. 넣으려는 생각으로만 하면 안 된다. 선수들이 이를 알면 좋겠다. 내일 바로 경기 있는데 잘 준비해서 나올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국가스공사는 이날 경기 패배로 구단 역대 최다 연패인 7연패를 기록하게 됐다. 이에 유 감독은 ”선수들도 이기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감독으로서 책임에 통감하고 있다. 단 이런 시절도 있다고 생각하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며 발전하는 상황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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