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올스타전] 제대로 즐긴 김단비, 베스트 퍼포먼스상 수상

임종호 기자 / 기사승인 : 2026-01-04 16:5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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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단비(아산 우리은행)가 베스트 퍼포먼스상을 수상했다.

4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올스타 페스티벌(이하 올스타전)이 열렸다. ‘부산에서 하이파이브!’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6년 만에 부산에서 펼쳐진 이번 올스타전에는 총 5,759명의 관중이 입장, 올스타 경기 유료 입장 기준 최다 관중 1위 기록을 새로 썼다.

WKBL 신규 캐릭터인 유니블(UNIBL)과 포니블(PONIBL)을 올스타 팀 명칭에 적용, 팀 유니블과 팀 포니블의 맞대결로 펼쳐진 이번 올스타전은 변소정이 MVP와 득점상을 차지했다. 팬들에게 가장 많은 즐거움을 선사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베스트 퍼포먼스상의 주인공은 김단비였다.

팀 포니블의 주장으로 이번 올스타전에 참가한 김단비는 올해까지 총 16회 올스타전에 출전했다. 이는 역대 최다 기록.

올스타전이 끝난 뒤 만난 김단비는 “6개 구단 중 5개 구단이 부산과 멀리 있다. 먼 곳까지 많은 팬들이 와주셔서 관중들이 많은 상태서 올스타전을 즐길 수 있어서 감사하다”라며 올스타전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올스타전은 자주 방문했지만, 베스트 퍼포먼스상은 처음이다.

“(베스트 퍼포먼스상은) 처음 받아서 민망하다”라며 웃어 보인 김단비는 “보여준 게 없는데도 뽑아주셔서 부끄럽다. 올스타전에서 이렇게 상을 받을 수 있어서 감사의 말씀 전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김단비는 올스타전을 제대로 즐겼다. 1쿼터 초반 자신을 대신해 팬과 교체를 자처했고, 후반에는 심판으로 변신, 위성우 감독(아산 우리은행)과의 유쾌한 케미로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김단비 역시 위성우 감독과의 케미가 베스트 퍼포먼스상 수상의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위성우 감독님과의 케미가 큰 영향을 미친 것 같다. (감독님이) 워낙 베테랑이다 보니 그런 상황을 잘 연출해주시고, 잘 받아주셨다.”

사전 인터뷰에서 베스트 퍼포먼스상 유력 후보로 진안을 꼽았던 김단비는 “이제는 진안의 레벨이 올랐기 때문에 이정도 퍼포먼스는 팬들도 당연하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다”라고 했다.

이제는 은퇴를 바라보는 나이에 접어든 만큼 김단비는 후배들이 리그를 대표하는 얼굴로 거듭나길 진심으로 바랐다.

그는 “(변)소정이처럼 어린 선수들이 경험을 쌓고 시즌을 잘 치르면서 성장했으면 한다. 그래서 여자농구를 빛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 내가 아직도 이 일을 한다는 건 내겐 좋은 일이다. 하지만, 리그만 놓고 보면 후배들이 치고 올라오면서 언니들이 자연스럽게 한 걸음씩 물러나는 게 맞다. 그 자리를 젊은 선수들이 차지해서 여자농구가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 이제는 새로운 얼굴들로 바뀌어야 여자농구도 흥행하지 않을까 싶다”라며 후배들에 성장을 진심으로 응원했다.

 

#사진=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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