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신구 조화’ 하나은행, KB 꺾고 10승 … 구단 역사상 최소 경기 10승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5-12-28 17:4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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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이 감격을 누렸다.

부천 하나은행은 28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청주 KB를 81-72로 꺾었다. 6개 구단 중 가장 먼저 10승 고지를 밟았다(10승 3패). 그리고 2위인 부산 BNK(7승 5패)와 간격을 더 벌렸다.

베테랑인 이이지마 사키(172cm, F)와 진안(181cm, C), 양인영(184cm, F) 등이 중심을 잡아줬고, 영건인 정현(178cm, F)과 박소희(178cm, G)가 득점력을 보여줬다. 소위, ‘신구 조화’가 제대로 이뤄졌다. 그 결과, 하나은행은 ‘올스타 브레이크’를 기분 좋게 맞았다.

1Q : 청주 KB 26-21 부천 하나은행 : 고득점의 주역

[KB-하나은행 주요 선수 1Q 기록]
- 허예은(KB) : 10분, 11점(2점 : 1/2, 3점 ; 3/3) 1리바운드 1어시스트
- 진안(하나은행) : 10분, 8점(2점 : 4/7) 3리바운드(공격 1) 2어시스트


KB와 하나은행은 초반부터 치고 받았다. 득점을 선도한 이들이 양 팀 모두에 존재해서였다.
우선 KB. 허예은(165cm, G)이 선봉장을 맡았다. 허예은은 3점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강이슬(180cm, F)의 공백을 잘 메웠다(강이슬은 이날 오빠 결혼식에 참석했다).
하나은행은 진안(181cm, C)을 내세웠다. 진안은 자유투 라인 부근과 코너에서 점퍼를 시도했다. 진안의 점퍼가 높은 성공률을 보였고, 하나은행은 KB한테 쉽게 밀리지 않았다.
물론, KB가 1쿼터 한때 더블 스코어(24-12)를 기록하기도 했다. KB가 1쿼터를 쉽게 장악하는 것 같았다. 하지만 하나은행은 빠른 전개로 KB와 간격을 좁혔다. 상승세를 만든 채 1쿼터를 마쳤다.

2Q : 부천 하나은행 43-35 청주 KB : 든든한 베테랑+화력의 영건

[하나은행 주요 선수 2Q 기록]
- 양인영 : 8분 55초, 6점(2점 : 3/5) 6리바운드(공격 3) 2블록슛 1어시스트
- 박소희 : 10분, 6점(3점 : 2/5) 2어시스트 1리바운드(공격)
- 정현 : 8분 34초, 6점(3점 : 2/2) 1어시스트


하나은행은 현재 WKBL 최고 구단이다. WKBL 6개 구단 중 가장 먼저 10승을 앞두고 있다. 이유는 하나다. ‘신구 조화’다. 정확히 이야기하면, 베테랑(김정은-이이지마 사키-진안-양인영)과 영건(박소희-고서연-정현 등 모두 제 몫을 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2쿼터에도 ‘신구 조화’를 발현했다. 먼저 베테랑 빅맨인 양인영(184cm, F)이 하나은행의 최후방을 잘 지켰다. 박지수(196cm, C)와 제공권 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공격 진영에서도 제 몫을 해냈다.
그러자 영건들이 폭발했다. 박소희(178cm, G)와 정현(178cm, F)이 그랬다. 이들이 3점 라인 밖에서 양인영을 뒷받침했다. 그래서 하나은행은 2쿼터를 22-9로 마칠 수 있었다. 그 결과, 꽤 유의미한 차이로 전반전을 종료했다.

3Q : 부천 하나은행 67-55 청주 KB : 차이점

[하나은행-KB, 3Q 주요 기록 비교]
- 점수 : 24-20
- 2점슛 성공 개수 : 6-3
- 3점슛 성공 개수 : 4-4

 * 모두 하나은행이 앞

하나은행은 상승세를 탔다. 그러나 3쿼터 초반에는 흔들렸다. 마음 먹은 박지수한테 2점을 내줬고, 허예은에게도 3점을 허용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나은행은 무너지지 않았다. 불필요한 플레이를 줄였기 때문이다. 특히, 빠른 패스로 찬스를 쉽게 만들었다. 그래서 하나은행 선수들이 자신 있게 던질 수 있었다. 3점 라인 안팎에서 고르게 득점했다.
하나은행은 자유투 라인 부근에서도 점수를 쌓았다. 그래서 하나은행은 KB와 멀어질 수 있었다. KB와 차이점을 뒀기에, 3쿼터를 기분 좋게 마쳤다.

4Q : 부천 하나은행 81-72 청주 KB : 10승의 의미

[하나은행, 역대 ‘시즌 10승’까지 걸린 경기 수]
1. 2012~2013 : 28경기
2. 2013~2014 : 10승 실패 (총 8승)
3. 2014~2015 : 32경기
4. 2015~2016 : 첼시 리 사태로 삭제
5. 2016~2017 : 18경기
6. 2017~2018 : 30경기
7. 2018~2019 : 27경기
8. 2019~2020 : 22경기
9. 2020~2021 : 29경기
10. 2021~2022 : 10승 실패 (총 5승)
11. 2022~2023 : 10승 실패 (총 6승)
12. 2023~2024 : 28경기
13. 2024~2025 : 10승 실패 (총 9승)
14. 2025~2026 : 13경기 => 구단 역대 최소 경기 10승

 * 2012~2019 : 정규리그 35경기 체제
 * 2020~2026 : 정규리그 30경기 체제

하나은행의 힘이 약간 떨어졌다. 수비 진영에서 루즈 볼을 놓쳤고, 세컨드 찬스를 연달아 내줬다. 하지만 하나은행은 세컨드 찬스 포인트까지 허용하지 않았다. 4쿼터 시작 2분에도 두 자리 점수 차(67-57). KB와 간격을 잘 유지했다.
KB는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허예은과 나윤정(175cm, G), 송윤하(179cm, F)와 박지수가 고르게 힘을 내서였다. 힘을 낸 KB는 경기 종료 4분 48초 전 65-70을 기록했다. 승부를 미궁으로 빠뜨렸다.
하나은행과 KB는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펼쳤다. 그러나 하나은행이 마지막을 지배했다. 하나은행은 13경기 만에 10승을 거뒀다. 구단 역사상 최소 경기 10승. 하나은행은 어느 때보다 기분 좋게 올스타 브레이크를 맞았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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