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백투백 모두 진 KB, 힘을 냈던 허예은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5-12-28 18: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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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예은(165cm, G)은 분전했다.

청주 KB는 28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부천 하나은행에 72-81로 졌다. 주말 백투백 두 번째 경기 역시 패했다. 그리고 7승 6패로 단독 2위를 부산 BNK(7승 5패)에 내줬다.

허예은은 2023~2024시즌에 도약했다. 우선 정규리그 전 경기(30경기)에 출전했고, 경기당 30분 57초 동안 11.17점 6.2어시스트 4.7리바운드(공격 1.2)에 1.3개의 스틸을 기록했다. KB의 정규리그 우승에 기여했다.

플레이오프 기여도 역시 높았다. 3경기 평균 34분 17초 출전에, 경기당 13점 4.7어시스트 4.3리바운드에 2.3개의 스틸. 3경기 만에 플레이오프를 매듭지었다. 그렇지만 KB는 챔피언 결정전에서 고전했다. 고전 끝에 1승 3패. ‘통합 우승’을 실패했다. 허예은의 허탈함은 더 컸다.

허예은은 2024~2025시즌을 박지수(196cm, C) 없이 치렀다. 그렇지만 그게 허예은을 더 성장시켰다. 성장한 허예은은 리그 정상급 가드로 거듭났다. 팀 전력도 업그레이드됐다. 호재들과 마주한 허예은은 더 날뛰었다. 2025~2026시즌 또한 KB를 강하게 만들고 있다.

그러나 강이슬(180cm, F)이 하나은행전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오빠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올스타 브레이크 전 마지막 홈 경기를 비웠다. 가족 행사이기에, 강이슬은 어쩔 수 없이 팀원과 함께 하지 못했다.

또, 박지수의 컨디션이 100%가 아니다. 긴 시간을 뛰기 어렵다. 그런 이유로, 허예은이 긴 시간 동안 제 몫을 해내야 한다. 특히, 박지수와 강이슬 없는 초반을 잘 버텨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허예은은 자신감을 표출했다. 그리고 하나은행의 존 프레스와 압박수비를 잘 뚫었다. 그리고 3점 2개로 포문을 열었다.

허예은의 2대2 또한 잘 이뤄졌다. 스크린을 활용한 허예은은 자신의 반대편에 있는 사카이 사라(165cm, G)에게 볼을 줬다. 사라가 이를 3점으로 마무리. 팀의 첫 9점에 모두 관여했다.

그리고 사라가 볼을 뺴앗을 때, 허예은은 사라의 반대편으로 질주했다. 왼쪽 사이드 라인을 따라 질주한 허예은은 사라의 패스를 레이업으로 마무리했다. KB도 18-10으로 달아났다.

허예은은 더 과감해졌다. 박지수의 스크린을 활용한 후, 곧바로 3점. 1쿼터 종료 3분 54초 전 더블 스코어(24-12)를 만들었다. KB의 분위기를 절정으로 만들었다.

그렇지만 박지수가 돌아온 후, 허예은을 포함한 나머지 4명이 박지수만 쳐다봤다. KB의 공격이 갑자기 단조로워졌다. 이는 KB의 공격 실패와 실점으로 연결됐다. 허예은이 1쿼터에 11점을 퍼부었음에도, KB는 크게 앞서지 못했다. 26-21로 1쿼터를 마쳤다.

KB는 2쿼터를 허예은과 박지수 없이 시작했다. 그러나 KB는 쉽게 흔들리지 않았다. 2쿼터 종료 5분 39초 전 33-26으로 다시 달아났다. 그리고 허예은은 코트로 돌아왔다.

허예은은 코트 복귀 후 박지수의 스크린을 활용했다. 그러나 허예은의 슛은 하나은행의 컨테스트에 막혔다. 허예은은 실패한 슛을 지켜봐야 했다.

허예은은 수비부터 했다. 빼앗는 수비로 하나은행의 혈을 끊었다. 그렇지만 KB는 공격 실패 후 백 코트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2쿼터 종료 2분 30초 전 동점(35-35)을 허용했다. 김완수 KB 감독이 전반전 마지막 타임 아웃을 써야 했다.

허예은의 집념은 강했다. 자신보다 피지컬 좋은 박소희(178cm, G)에게도 쉽게 밀리지 않았다. 오히려 박소희의 야투 실패와 파울을 이끌었다. 박소희의 기를 죽이려고 했다.

그러나 KB의 공격이 쉽게 이뤄지지 않았다. 그래서 KB는 나윤정(175cm, G)과 박지수(196cm, C)를 재투입했다. 하지만 KB는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오히려 35-43으로 하나은행에 밀렸다.

허예은은 더 공격적으로 나섰다. 또, 박지수가 본격적으로 림을 공략했기에, 허예은을 향한 시선이 줄었다. 허예은은 이를 잘 활용해야 했다.

또, 박지수가 수비 리바운드를 잡아줬다. 볼을 이어받은 허예은은 페이스를 빠르게 했다. 박지수와 빠르게 2대2를 했고, 박지수의 뒤에서 편하게 슈팅했다. 그리고 3점을 성공했다. KB는 45-48로 하나은행을 위협했다.

박지수가 빠졌다. 공격해줄 선수가 거의 없었다. 그래서 KB는 어느 위치에서든 함정수비와 마주했다. 그러나 송윤하(179cm, F)가 이를 탈출했고, 허예은이 노 마크 3점 기회를 맞았다. 놓치지 않았다. 48-50. 하나은행과 접전 구도를 형성했다.

KB의 수비도 좋아졌다. 그렇지만 하나은행의 패스와 3점이 더 좋았다. 그래서 KB는 역전하지 못했다. 3쿼터 종료 2분 6초 전에는 53-63. 더 크게 밀렸다. 김완수 KB 감독이 후반전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사용해야 했다.

하지만 KB는 55-67로 4쿼터를 시작했다. 박지수 없이 4쿼터를 시작했다. 허예은이 중심을 잡았다. 4쿼터 시작 2분 2초에는 송윤하에게 노룩 패스. 59-67로 반전 분위기를 형성했다.

허예은은 더 불타올랐다. 동시에, 침착했다. 박지수의 스크린과 다른 선수들의 볼 없는 움직임을 모두 살핀 후, 왼쪽 돌파와 왼손 레이업. 64-70으로 하나은행을 더 위축시켰다.

허예은은 KB의 가장 강한 옵션을 활용했다. 박지수와 픽앤롤을 했고, 박지수에게 볼을 투입했다. 박지수의 파울 자유투를 이끌었다. 덕분에, KB는 65-70으로 하나은행과 간격을 더 좁혔다.

허예은은 모든 플레이에 필사적이었다. 그렇지만 KB는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또, 김완수 KB 감독과 박지수가 판정 항의로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다. 그런 이유로, 허예은의 노력(21점 5어시스트 4리바운드 1스틸)이 빛을 잃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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