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년 지도자로 새 출발’ 김영현, 그가 전한 ‘고백’과 ‘진심’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6-06-09 08:5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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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필요한 행동 때문에, 농구를 보는 분들한테 실망을 드렸다. 또, 쓴소리를 듣기도 했다. 하지만 쓴소리를 해주신 분들도 나에게는 좋은 원동력이었다”

KBL은 지난 8일 FA(자유계약선수) 원 소속 구단 재협상 결과를 발표했다. 총 11명의 은퇴 선수가 발생했다. 변수는 있겠지만, 11명의 은퇴 선수 모두 유니폼을 벗어야 한다.

안양 정관장의 김영현(186cm, G)도 그랬다. 김영현의 장점은 투지 넘치는 수비. 그렇기 때문에, 김영현을 찾는 팀이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김영현의 행선지는 없었다. ‘예상치 못한 은퇴’와 맞했다.

김영현은 지난 8일 본지와 전화 통화에서 “내 자리는 누군가로 대체되는 자리였다. 그래서 나는 한 발 더 뛰려고 했다. 코트에서 뛰는 동안, 모든 걸 쥐어짜내려고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은퇴’와 마주할 거라고 생각했다”라며 자신의 생각을 덤덤히 털어놓았다.

그리고 “지난 시즌에 나름대로 잘했다고 여겼다. ‘은퇴’를 생각지 못했다. 그러나 프로는 냉정한 무대다. 나도 프로 무대의 선택을 받아들여야 한다”라며 정관장을 포함한 10개 구단의 선택을 인지했다.

그렇지만 정관장은 김영현을 마냥 놓지 않았다. 김영현을 정관장 산하 유소년 농구교실(TOP)의 강사로 연결시킨 것. 그런 이유로, 김영현은 “김성기 단장님과 유도훈 감독님, 김시완 TOP 농구교실 대표님께서 나를 도와주셨다. 그래서 나도 제2의 인생을 빠르게 시작할 수 있다. 너무 감사하다”라며 ‘감사함’을 전했다.

하지만 “은퇴를 했다고 해서, 아쉬움만 느낄 수 없다. 사회 생활에 적응해야 한다. 제2의 인새을 살아야 하기 때문에, 마음을 빠르게 다잡아야 한다. ‘밑바닥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앞으로의 인생을 살아야 한다”라며 ‘제2의 인생’에 집중했다.

한편, 김영현은 초등학교 때부터 20년 넘게 농구공을 잡았다. 하지만 농구를 했던 것과 농구를 지도하는 것은 다르다. 김영현도 이를 잘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지도 방향을 잡기보다, 우리 유소년 팀의 시스템을 먼저 익혀야 한다. 또, 기존 선생님들로부터 지도를 많이 받아야 한다. 그 후에, 내 나름의 농구를 녹여내야 한다”라며 ‘적응’을 강조했다.

김영현이 계속 이야기했듯, 김영현은 과거보다 미래를 떠올려야 한다. 하지만 잊지 말아야 할 과거가 있다. 바로 ‘팬’이다.

그래서 김영현은 “서두에서 말씀 드렸듯, 누군가가 내 자리를 대신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모든 걸 쥐어짜내려고 했다. 그렇지만 그런 마음 때문에, 불필요한 행동을 많이 했다. 그래서 팬 분들께서 실망을 많이 하셨을 거다”라며 진솔하게 이야기했다.

그리고 “그런 이유로, 쓴소리를 해준 팬 분들도 많으셨다. 그 분들의 말씀이 있었기 때문에, 나는 오히려 힘을 얻었다. 한 발 더 뛸 수 있었다. 이 자리를 빌려, 죄송하고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라며 진심을 표현했다.

마지막으로 “내가 겪었던 좋은 일들을 앞으로의 자양분으로 삼을 거다. 어린 선수들에게는 열정과 헌신을 강조하되, 나의 잘못된 점들을 반복되지 않게 해야 한다. 그런 점들을 지도의 토대로 삼으려고 한다”라며 유소년 지도자로서의 목표를 삼았다. ‘선수 김영현’과의 마지막 인터뷰는 그렇게 끝이 났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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