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향성 변화는 없다" (은희석 삼성 감독)
"(한)희원이가 제 모습을 찾기를 바란다" (서동철 KT 감독)
서울 삼성이 2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5라운드 경기에서 수원 KT를 만난다. 13연패에 빠진 최하위 삼성의 시즌 전적은 10승 26패.
삼성이 3라운드 중반부터 4라운드까지 연패를 끊지 못했다. 10승 13패에서 10승 26패까지 수직으로 하강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원석(207cm, C)과 최승욱(190cm, F)마저 부상으로 쓰러졌다. 쏠쏠한 활약을 보여준 조우성(206cm, C) 역시 부상을 당했다. 삼성은 잇몸으로 버티고 있는 상황.
삼성은 빅맨 자원 보강을 위해 서울 SK와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전형준(182cm, G)을 내주는 대신, 베테랑 빅맨 김승원(202cm, C)을 영입했다.
은희석 삼성 감독이 경기 전 “(김)승원이를 바로 투입한다. (이)원석이와 (조)우성이, (차)민석이가 모두 나오지 못한다. 민석이가 수술 부위 통증으로 결장한다. 정말 답답하다. 빅맨 자원이 셋이나 빠졌다. 승원이가 당장 투입돼서 좋은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승원이는 어제 처음 호흡을 맞췄다. 경험이 있는 선수다. 노련미를 기대한다. KT 국내 선수들의 높이를 무시할 수 없다. 정말 잘하고 있다. 어느 정도 버텨만 주길 바란다. 제어해준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 선수단의 부상이 도미노처럼 퍼지고 있다. 다랄 윌리스(202cm, F)까지 이날 경기에 결장한다.
"(다랄) 윌리스가 다쳤다. 2주간 결장한다. 한숨만 나온다. 이제 부상은 치가 떨린다. (앤서니) 모스는 수비에 강점을 가진 선수다. 하지만 국내 선수들과의 호흡은 더 좋을 수 있다. 모스도 체력 안배를 해야 한다. 30분 이상은 뛸 것이다. 만족할 만한 득점을 기록해줄 거다. 선수들과 손발은 잘 맞는다. 득점을 기대하고 있다. 재로드 존스와 레스터 프로스퍼의 약점을 공략하겠다. 최선을 다해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삼성 선수단이 연패 탈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은희석 감독도 선수단에 감사를 전했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경기를 준비하는 모습도 많이 변했다. 연패를 극복하려는 의지가 보인다. 얇은 선수층은 어쩔 수 없다. 선수단이 도미노처럼 붕괴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흩어지지 않고 똘똘 뭉치려는 모습이 정말 고맙다. 팀 문화가 바뀌고 있다. (이)정현이와 (김)시래, (장)민국이 같은 선배들이 좋은 역할을 하고 있다. (이)동엽이와 (이)호현이도 중간에서 다리 역할을 한다. 그런 모습을 보면, 선수들에게 더 미안해진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나도 사람이다. 연패 탈출을 위해 변화를 주고 싶은 마음은 있다. 올해만 감독하고 말 거라면, 다양한 선택지를 가져갔을 것이다. 부상 핑계는 대고 싶지 않다. 방향성을 바꾸지 않는다면, 완전체로 돌아왔을 때 큰 발전을 이룩할 수 있다. 물론 약간의 수정은 가능하다. 방향을 트는 것은 안 된다. 내 감독 인생이 걸려 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도 시즌 초반에 성과를 보면서 느낀 게 많다. 악순환으로 단단해지겠다"고 전했다.

KT는 재로드 존스(208cm, F)와 레스터 프로스퍼(204cm, C) 합류 이후 3라운드 중반부터 4라운드 초반까지 6연승을 내달렸다. 하윤기(204cm, C)도 압도적인 활약을 선보였다.
하지만 KT는 4라운드 중반부터 주춤했다. 승부처에서 고비를 넘지 못했다. 4라운드를 4승 5패로 마쳤다.
KT에게 5라운드는 매우 중요하다. 공동 6위 원주 DB와 전주 KCC를 밀어내야 하기 때문. 롤러코스터 같은 활약을 하는 양홍석(195cm, F)의 꾸준한 활약이 필요하다.
서동철 KT 감독이 경기 전 “(다랄) 윌리스가 빠졌지만, 경기 구상은 바꾸지 않는다. 외국 선수 구분 없이 준비했다. 삼성 국내 선수들의 열정과 마음가짐이 굉장하다. 이날 경기를 준비하는 자세가 남다르다. 우리도 강한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 우리 역시 1승이 급하다. 삼성의 외국 선수도 경계해야 하지만, 국내 선수의 득점을 최대한 잡아야 한다. 수비부터 강조했다"고 말했다.
또 "(한)희원이가 선발로 나간다. 우리 팀에서 가장 수비를 잘하는 선수다. 이정현을 막게 한다. 이정현이 삼성의 핵심이다. 경기를 운영한다. 국내 선수들의 득점을 최소화하겠다. 그러다 보면 외국 선수에게 인사이드 득점을 내줄 수 있다. 희원이의 활약이 절실하다. 한창 좋았을 때는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득점을 많이 하는 선수도 고맙지만, 궂은일 해주는 선수가 공격도 잘해주면 정말 예쁘다. 희원이가 제 모습을 찾았으면 한다"고 부연했다.
마지막으로 "(하)윤기가 당연히 4라운드 MVP를 받아야 한다. 주변에서 칭찬하기 때문에 자신 있게 칭찬할 수 있다. 윤기가 정말 좋아지고 있다. 모든 경기에서 평균을 해준다. 기복도 없다. 4라운드 MVP를 꼭 받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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