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플레이어] ‘신인답지 않은 신인’ 정관장 문유현의 데뷔 무대

임종호 기자 / 기사승인 : 2026-01-01 19: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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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루키’ 문유현(180cm, G)이 데뷔 무대부터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안양 정관장은 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3라운드 맞대결에서 71-65로 이겼다. 조니 오브라이언트(21점 12리바운드)가 더블 더블을 작성했고, 한승희(12점 4리바운드 3점슛 2개)가 뒤를 받쳤다.

연승을 이어간 정관장은 18승 9패를 기록, 1위 LG에 1.5경기 차 뒤진 2위로 3라운드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날 정관장은 1순위 신인 문유현이 데뷔 무대를 가졌다. 프로 입단 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은 문유현은 20분(44초) 넘게 코트를 누비며 8점 3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1쿼터 3분여를 남기고 교체 투입된 문유현은 슈퍼 루키다웠다. 경기를 풀어가는 과정이 신인답지 않게 여유로웠다. 안정적인 경기 운영과 함께 감각적인 패스로 형들의 득점을 어시스트, 자신의 기량을 뽐냈다.

프로 데뷔 게임부터 수훈선수로 선정된 문유현은 “팀에 복귀한지 3~4일 밖에 안됐다. 팀에 많은 도움이 되고 싶었는데 승리로 장식할 수 있어서 기쁘다”라며 프로에 데뷔한 소감을 전했다.

부상으로 인해 동기들보다 데뷔가 늦었지만, 그만큼 문유현은 더 단단해졌다.

“패턴은 쉬는 동안 숙지를 했다. 내 동기들이 각자 팀에서 활약하는 걸 보면서 나도 이를 갈고 연구했다. 그랬기 때문에 팀에 보탬이 된 것 같다.”

처음으로 정규리그 무대를 소화한 문유현. 12인 엔트리에 포함됐을 땐 어땠을까.

문유현은 “다쳤을 때 나를 케어해준 트레이너 형들, 숙소에서 응원해준 선배들, 믿고 기다려주신 부모님, 팬들에게 이 자리를 빌어서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싶다. 데뷔가 늦어져서 한편으로는 부담이 됐었는데, 1순위라는 걸 증명해야 해서 잘 할 자신이 있었다. 사실, 공백기 동안 부모님이 가장 많이 걱정하셨다. 코트에서 건강하게 뛰면 부모님도 웃고 계실 거다”라고 말했다.  

 

자신의 경기력을 돌아본 그는 “만족스러운 경기력은 아니다. 어깨에 힘이 많이 들어가서 야투율이 낮았다. 그래도 팀에서 원하는 어떤 역할이든 마다하지 않겠다. 개인적으로 수비력이 장점이라 생각한다. 다른 팀에 잘하는 형들이 많지 않나. 그 형들을 막을 자신이 있다. 그래서 팀에서 수비수 역할을 맡기면 받아들일 것”이라고 했다.

꿈꾸던 프로 선수라는 타이틀을 달게 된 문유현은 “긴장보다 설렘이 컸다. 내가 실패하더라도 미움 받을 용기가 있어서 적극적으로 해보자는 마인드로 임했는데, 팀이 원하는 방향으로 흘러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라며 프로 무대의 감정을 이야기했다.

끝으로 그는 “팀이 현재 상위권에 있으니 플레이오프를 거쳐 우승하는 게 목표다. 개인적인 목표는 버려두고 팀 우승에 집중하겠다”라는 말과 함께 경기장을 떠났다.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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