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 변소정의 메인 옵션, ‘볼 없는 움직임’과 ‘받아먹기’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5-09-26 05:55:52
  • -
  • +
  • 인쇄

변소정(180cm, F)은 조용하게 상대 수비를 저격했다.

부산 BNK는 지난 25일 중국 동관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FIBA Women's Basketball League Asia(이하 WBLA) B조 예선 경기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알 울라 클럽을 91-84로 꺾었다.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2023~2024시즌 최하위였던 BNK는 2024 WKBL FA(자유계약) 시장에서 전력을 대폭 보강했다. 비록 핵심 빅맨인 진안(181cm, C)을 부천 하나은행에 내줬지만, 박혜진(178cm, G)과 김소니아(177cm, F)를 FA 시장에서 영입했다.

BNK의 선수 보강 작업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BNK는 우선 진안의 보상 선수로 신지현(174cm, G)을 지명했다. 그리고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에 각각 한엄지(180cm, F)와 박성진(185cm, C)을 내줬다. BNK의 선수 구성은 그렇게 끝나는 듯했다.

그렇지만 BNK는 안혜지(165cm, G)와 박혜진, 김소니아에게만 10억 이상 투자했다. 신지현까지 붙잡을 경우, BNK의 샐러리 캡이 포화 상태였다. 그리고 BNK는 FA로 붙잡은 ‘안혜지-박혜진-김소니아’를 우선으로 여겼다. 그래서 BNK는 신지현을 신한은행으로 넘겼다. 신한은행으로부터 박성진을 돌려받았은 후, 변소정(180cm, F)을 영입했다.

변소정은 백업 자원으로 쏠쏠하게 활약했다. BNK의 ‘창단 첫 우승’에 기여했다. 이제는 BNK의 주축 자원으로 거듭나야 한다. 그런 이유로, 이번 WBLA 또한 잘 소화해야 한다.

변소정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BNK와 알 울라의 실력 차이가 컸다. 이를 확인한 박정은 BNK 감독은 1쿼터 종료 4분 37초 전 선수들을 대거 교체했다.

그때 변소정이 코트로 들어갔다. 코트로 들어간 변소정은 알 울라의 지역방어를 영리하게 공략했다. 교체 투입된 지 30초 만에 첫 득점을 해냈다. 동시에, 박정은 BNK 감독으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변소정은 로우 포스트에서 하이 포스트로 움직였다. 그 후 퀸 에그보(191cm, C)의 좁은 수비 범위를 역이용했다. 그리고 미드-레인지 점퍼를 성공했다. 14-11로 쫓겼던 BNK한테 오아시스를 제공했다.

그러나 BNK는 16-13으로 2쿼터를 맞았다. 변소정은 두터운 프레임의 코우더 카야트(185cm, C)와 마주했다. 카야트의 몸싸움을 온몸으로 저지했다. 동시에, 도움수비수로서의 역할까지 해냈다.

그리고 김소니아가 변소정의 프론트 코트 파트너였다. 변소정이 공격 부담을 덜 수 있었다. 실제로, 김소니아가 2쿼터 시작 1분 25초에 변소정한테 노 룩 패스. 변소정의 볼 없는 움직임이 빛을 발할 수 있었다. 제 몫을 해낸 변소정은 2쿼터 시작 2분 11초 만에 벤치로 물러났다.

BNK가 45-27로 더 달아났고, 박정은 BNK 감독은 2쿼터 종료 2분 17초 전 변소정을 재투입했다. 변소정은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에 더 집중했다. 박혜진과 함께 뛰었기에, 자신의 피지컬과 힘을 더 많이 활용해야 했다.

변소정도 주어진 임무를 인지한 듯했다. 퀸 에그보와 더 많이 부딪혔고, BNK 림 근처를 끈질기게 사수했다. 변소정이 수비 안정감을 심어주자, BNK도 안정감을 유지했다. 47-31로 전반전을 종료했다.

BNK가 3쿼터 종료 4분 49초 전 64-44로 앞섰고, 변소정은 그때 코트로 들어갔다. 볼 없는 움직임 이후 박혜진의 패스를 잘 받아먹었다. 퀸 에그보의 피지컬을 어려워했으나, 퀸 에그보의 골밑 공격을 최대한 잘 차단했다.

변소정은 매치업의 디나이 디펜스를 역이용했다. 그리고 박혜진의 높은 패스를 또 한 번 받아먹었다. 또, 박혜진에게 쏠린 협력수비를 볼 없는 움직임으로 마무리했다. 박혜진과 뛰어난 호흡을 자랑했다.

변소정은 4쿼터에도 코트를 밟았다. 첫 번째 임무는 ‘퀸 에그보 봉쇄’였다. 변소정은 있는 힘을 다했다. 비록 퀸 에그보에게 림 근처를 내줬으나, 출전 시간 동안 있는 힘을 다했다. 17분 4초 동안 12점 3리바운드. 여기에 약 83%(2점 : 6/7)의 야투 성공률을 더했다. 최고의 가성비를 보여줬다.

사진 제공 = FIBA

[저작권자ⓒ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HEADLINE

더보기

PHOTO NEWS

더보기

베스트 클릭

인터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