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5라운드 리뷰] KCC가 버틸 수 있었던 이유, 괴력 발휘한 라건아

박종호 기자 / 기사승인 : 2023-03-07 08: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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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건아가 괴력을 발휘하고 있다.

전주 KCC는 이번 비시즌 최고로 뜨거웠던 팀이었다. 팀에 에이스였던 이정현(191cm, G)이 서울 삼성으로 떠났고 송교창(200cm, F)이 상무로 떠났지만, 이승현(197cm, F)과 허웅(185cm, G)을 영입하며 그 공백을 메웠다.

하지만 KCC의 이번 시즌은 순탄치 않다. 선수들의 부상이 너무 많기 때문. 그럼에도 묵묵히 팀을 지탱하는 선수가 있다. 바로 라건아(200cm, C)다.

라건아는 시즌 초반만 해도 노쇠화 문제로 고전했다. 실제로 점프력과 속공 참여 등의 신체 능력은 예전만 하지 못했다.

하지만 역시 라건아였다. 시간이 지날수록 본인의 노쇠화를 인정하며 스타일에 변화를 줬다. 전창진 KCC 감독 또한 이를 인지하며 수비에서 라건아의 역할을 최소화 시키려 노력했다. 그 결과, 라건아는 3라운드부터 본인의 페이스를 찾았다. 평균 20.1점 12.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의 6승 3패를 이끌었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잠깐 주춤했으나, 5라운드에서 다시 치고 나갔다. 오히려 더 매서워졌다. 

 

당시 KCC의 상황은 좋지 않았다. 허웅이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고 이승현 또한 팔꿈치 부상을 입었지만, 예상보다 일찍 복귀한 상황. 즉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 거기에 론데 홀리스 제퍼슨(198cm, F)은 불성실한 태도로 퇴출까지 당했다. 라건아의 어깨는 더 무거워졌다.

하지만 라건아게는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상대 팀의 집중 견제에도 본인의 몫을 충분히 해줬다. 5라운드 첫 경기인 창원 LG전부터 32점을 기록하며 팀의 5연패를 끊었다. 이후 4경기에서도 평균 38분을 뛰며 26.7점을 기록하며 전성기를 연상시켰다. 

이후에도 라건아의 활약은 계속됐다. 이승현의 복귀에 힘입어 공격에서의 더 적은 짐을 지게 됐고 득점도 자연스럽게 줄어들었다. 여전히 팀에서 가장 중요한 해결사 역할을 맡았고 승부처에서 집중력도 더 높아졌다. 

 

비록 5라운드 마지막 경기인 고양 캐롯전에서 패했지만, 연승을 기록한 KCC는 6위로 5라운드를 마무리했다. KCC가 힘든 상황에서도 버틸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라건아의 활약이었다.

[라건아, 5라운드 개인 기록]
1. 출전 경기 : 9경기
2. 평균 출전 시간 : 33분 12초
3. 평균 득점 : 24.2점 (리그 2위)
4. 평균 리바운드 : 12.3개 (리그 1위)
5. 3점슛 성공률 : 51.4% (팀 내 1위)
6. 평균 어시스트 : 2.4개 (팀 내 2위)
7. 야투 성공률 : 56.8%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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