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삼성생명 이해란이 부여받은 역할, ‘에이스 스토퍼’

박종호 기자 / 기사승인 : 2023-02-13 08:10:56
  • -
  • +
  • 인쇄

임근배 감독은 이해란에게 에이스 수비를 맡기고 있다.

용인 삼성생명은 12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인천 신한은행을 만나 86-73으로 승리했다.

2003년생인 이해란(182cm, F)은 2021~2022 WKBL 신인 드래프트 당시 당당하게 1순위로 삼성생명에 입단했다. 데뷔 당시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다. 큰 키에 빠른 스피드 그리고 외곽 슈팅까지 있었기 때문. 데뷔 시즌에 5.7점 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중간에 부상으로 낙마했지만, 여자 농구 국가대표로 뽑히기도 했다. 그리고 2022 박신자컵에서는 대회 MVP를 수상하기도 했다.

그리고 2년 차 시즌에 더 매서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시즌 평균 8.1점 4.2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다.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은 이해란에게 상대 에이스를 맡는 역할을 줬다. 이에 이해란은 김단비(180cm, F), 김한별(178cm, F), 김소니아(178cm, F) 등을 맡게 됐다.

지난 9일 펼쳐진 부산 BNK 썸과의 경기에서는 김한별 상대로 밀리지 않았다. 김한별에게 쉬운 득점을 허용하지 않았고 자리싸움에서도 밀리지 않았다.

당시 이해란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솔직히 말해서 남들이 보기에는 내가 막기에 약할 것 같다고 생각하셨을 것이다. (웃음) 그래서 매일 야간 운동에서 코치님들과 함께 자리를 안 주는 연습을 많이 했다. 그게 큰 도움이 된 것 같다”라며 수비의 비법을 전했다.

이후 삼성생명은 4연승 중인 신한은행을 만났다. 신한은행의 에이스는 김소니아였고 이번에도 이해란이 김소니아를 막게 됐다.

경기 전 임 감독은 “오늘 (이)해란이가 김소니아를 막는다. 본인에게는 좋은 기회다. 지난 경기에서 마른 몸임에도 김한별을 잘 막았다. 부담을 갖지 말고 잘해주면 좋겠다”라는 말을 남겼다.

이해란은 임 감독의 말처럼 김소니아를 상대했다. 초반에는 다소 고전했다. 김소니아의 야투 성공률은 저조했다. 하지만 이해란의 수비가 좋아서가 아닌 김소니아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기 때문. 이해란은 열심히 뛰며 김소니아를 제어하려고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그 결과, 1쿼터 4분 58초 출전에 그쳤다.

2쿼터 종료 5분 18초 전 다시 코트로 나왔다. 이번에도 수비에서 최선을 다했다. 김소니아에게 3점슛을 허용했지만, 당시 수비수는 이해란이 아니었다. 그렇게 이해란은 김소니아 수비에 최선을 다했다.

임 감독은 후반전에도 이해란에게 기회를 줬다. 그리고 이해란은 이에 부응했다. 활발한 움직임으로 김소니아를 계속 괴롭혔다. 그 결과, 김소니아는 3쿼터 첫 4개의 슈팅을 모두 놓쳤다. 쿼터 종료 4분 49초 전 쿼터 첫 득점을 올렸다. 당시 김소니아의 수비수였던 이해란은 스크린에 걸리며 김소니아를 놓쳤고 이는 김소니아의 득점으로 연결됐다.

그럼에도 이해란은 포기하지 않았다.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김소니아가 적극적으로 공격하지 못하도록 방해했다. 자리싸움에서도 쉽게 밀리지 않았다. 공수에서 자기 역할을 한 이해란은 3쿼터 종료 1분 14초 전 벤치로 들어갔다.

이해란은 4쿼터 시작 2분 54초 전 다시 코트 위로 나왔다. 이번에도 김소니아를 상대하게 됐다. 비록 3점슛을 하나 허용했지만, 돌파 득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김소니아를 제어하는 데 성공했다. 그 결과, 삼성생명은 경기에서 승리했다.

이날 김소니아는 본인의 컨디션 저하와 이해란의 수비에 고전하며 야투 성공률 27%에 그쳤다. 17점을 올렸지만, 야투 성공률은 다소 아쉬웠다.

임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해란의 수비를 묻자 “기본적으로 해란이가 수비를 잘해줬다. 김소니아에게 한 골도 안 줄 수는 없다. 그래도 최선을 다하면서 자기 역할을 해줬다”라는 평가를 남겼다.

김한별과 김소니아를 상대했던 이해란은 다음 경기에서 우리은행을 만나게 된다. 과연 김한별과 김소니아를 상대했던 이해란이 우리은행을 만나 어떤 수비력을 선보일지, 만약 김단비를 상대하게 된다면 어떻게 대응할지 기대된다.

사진 제공 = WKBL

[저작권자ⓒ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HEADLINE

더보기

PHOTO NEWS

더보기

베스트 클릭

인터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