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양 KGC인삼공사는 2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고양 캐롯을 82-65로 꺾었다. 3연승을 달렸다. 26승 11패로 단독 1위를 유지했다. 2위인 창원 LG(23승 13패)와 2.5게임 차로 벌렸다.
KGC인삼공사는 2021~2022시즌 후 변화를 겪었다. 팀을 7년 넘게 이끌었던 김승기 감독(현 고양 캐롯 점퍼스 감독) 대신 김상식 감독을 새롭게 임명했다. 최승태 수석코치와 조성민 코치 등 코칭스태프에도 변화를 줬다.
게다가 득점을 책임진 전성현(188cm, F)도 캐롯으로 떠났다. KGC인삼공사는 새로운 코칭스태프와 컵대회에 나섰지만, KGC인삼공사의 성적은 썩 좋지 않았다. 경기력 또한 좋지 않았다. 불안함이 가득했다.
하지만 KGC인삼공사는 2022~2023시즌 개막 후 달라진 경기력을 보여줬다. 4라운드까지 25승 11패. 2위 그룹과 차이를 꽤 벌렸다. 시즌 전 평가는 좋지 않았지만, KGC인삼공사는 훨씬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
KGC인삼공사를 선두로 이끈 이 중 한 명은 오세근이었다. 시즌 전 경기에 나선 오세근은 경기당 26분 51초를 소화했다. 12.9점 6.1리바운드(공격 1.7) 2.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2점슛 성공률(52.6%)과 3점슛 성공률(39.6%) 모두 나쁘지 않았다.
오세근은 영리함과 힘을 동시에 갖춘 선수다. 공수 모두 맥을 짚는다. 예전만큼의 파괴력이나 운동 능력은 아니지만, 상대를 공략하는 힘은 여전하다. 많은 관계자들도 “오세근이 부상을 당하지 않는다면, KGC인삼공사는 지금의 기세를 유지할 거다”며 오세근의 위력을 인정했다.
그러나 오세근은 스타팅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캐롯이 외곽 성향의 라인업을 사용하기 때문. 그래서 양희종(195cm, F)이 오세근을 대신했다. 양희종이 코트를 빠져나가면, 한승희(197cm, F)가 오세근을 대체했다. 양희종과 한승희가 자기 몫을 다했고, KGC인삼공사는 25-17로 1쿼터를 마쳤다.
디드릭 로슨이 나왔지만, 오세근은 코트로 나서지 않았다. 한승희가 2쿼터에도 출전. 그렇지만 한승희의 파울이 2쿼터 시작 3분 39초 만에 2개로 쌓였다. 양희종도 파울 2개. 오세근의 출전 가능성이 높아졌음에도, KGC인삼공사 벤치는 오세근을 투입하지 않았다.
양희종이 KGC인삼공사 벤치의 걱정을 덜었다. 수비 집중력을 다잡은 양희종은 로슨의 공격 동선을 완벽히 틀어막았다. 로슨을 틀어막자, KGC인삼공사의 실점은 확 줄었다. 이는 3쿼터를 장악한 결정적인 요인이었다. 점수는 70-48.
캐롯이 추격할 때, 양희종이 다시 나섰다. 양희종은 또 한 번 ‘수비왕 모드’를 보여줬다. 로슨이 또 한 번 막혔고, 캐롯은 남은 추격 의지마저 잃었다.
반면, KGC인삼공사는 기분 좋게 고양체육관을 빠져나갔다. 양희종의 기록은 5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에 불과했지만, 양희종의 힘이 분명 컸다. 양희종이 수비한 로슨이 10점과 야투 성공률 약 42%(2점 : 5/7, 3점 : 0/5)에 그쳤기 때문이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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