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현대모비스는 16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원주 DB를 89-75로 꺾었다. 최근 5경기에서 4승 1패를 기록했다. 13승 8패로 단독 2위 또한 유지했다.
게이지 프림(205cm, C)과 론제이 아바리엔토스(181cm, G), 이우석(196cm, G)으로 이뤄진 삼각편대가 맹활약했다. 특히, 후반전에 경기를 지배했다. 삼각편대의 승부처 경쟁력이 현대모비스에 13번째 승리를 안겼다.
1Q : 울산 현대모비스 23-17 원주 DB : 독특한 유형
[론제이 아바리엔토스 1Q 기록]
- 9분 52초, 12점(2점 : 3/3, 3점 : 2/3) 1어시스트 1스틸
* 양 팀 선수 중 1Q 최다 득점
* 양 팀 선수 중 1Q 최다 3점슛 성공 (DB 1Q 3점슛 성공 개수 : 1개)
현대모비스에서 보기 힘들었던 유형의 선수가 있다. 론제이 아바리엔토스다. 그러나 아바리엔토스의 기량만큼은 확실하다. 가드로서 지녀야 할 슈팅 능력과 패스 센스를 겸비하고 있다. 승부처에서 3점을 아끼지 않는 배짱도 갖고 있다.
아바리엔토스는 시작부터 자신의 모든 걸 보여줬다. 게이지 프림의 스크린이나 핸드 오프를 이용해, 미드-레인지 점퍼와 3점슛을 성공했다. 김종규(206cm, C)와 레너드 프리먼(198cm, F) 앞에서 플로터를 하는 여유도 보였다.
한 번 흐름을 탄 아바리엔토스는 더 과감했다. 비하인드 백 패스로 이우석의 공격 찬스를 창출했고, 미드-레인지 부근에서도 플로터를 던졌다. 그런 과감함이 폭발력과 효율을 동시에 만들었다. 현대모비스 역시 주도권을 획득했다.
2Q : 울산 현대모비스 45-41 원주 DB : 슈팅을 장착한 빅맨
[김종규 2Q 기록]
- 10분, 12점(2점 : 6/10) 1어시스트
* 양 팀 선수 중 2Q 최다 득점
* 양 팀 선수 중 2Q 최다 3점슛 성공
김종규(206cm, C)는 큰 키에 기동력과 탄력을 지닌 선수다. 미드-레인지 슈팅도 가능한 빅맨.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 대한민국 남자농구 국가대표팀으로 출전해 금메달을 획득했고, 그 후에도 대표팀 엔트리에 항상 포함됐다. 한국 남자농구에 꼭 필요한 선수였다.
하지만 2022~2023시즌의 김종규는 부침을 겪었다. 좋지 않은 몸 상태 때문에 강점 중 하나인 운동 능력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 이로 인해, 자신감도 떨어졌다. 이는 경기력 저하로 이어졌다.
그러나 현대모비스전 2쿼터는 달랐다. 3점 라인 한 발 앞에서 던지는 점퍼로 현대모비스 빅맨을 공략했다. 슈팅을 연달아 성공한 후에는 페이크 동작으로 레이업을 성공했다. 나머지 선수들의 공격 공간도 넓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DB는 현대모비스를 넘지 못했다. 헨리 심스(208cm, C)가 2쿼터 종료 부저와 함께 왼쪽 45도 3점슛을 터뜨렸기 때문. 김종규가 그랬던 것처럼, 심스의 긴 슈팅 거리 역시 중요한 변수로 작용했다. ‘슈팅을 장착한 빅맨’이 경기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줬다.

[현대모비스 주요 선수 3Q 기록]
- 게이지 프림 : 8분 30초, 8점 5리바운드(공격 3) 1스틸
- 이우석 : 5분 28초, 8점(2점 : 3/3, 자유투 : 2/2) 1어시스트 1스틸
- 론제이 아바리엔토스 : 10분, 5점(자유투 : 3/3) 3어시스트 1스틸
현대모비스는 단독 2위다. 시즌 전 예상과는 완전히 다른 위치다.
이유가 있다. 삼각편대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위에 언급한 게이지 프림과 론제이 아바리엔토스, 이우석이 그렇다.
삼각편대가 DB전 3쿼터에 위력을 발휘했다. 먼저 이우석은 스피드를 이용한 단독 속공과 돌파로 팀 사기를 끌어올렸다. 턴오버를 많이 범하기는 했지만, 이우석의 에너지 레벨은 DB를 무너뜨리기에 충분했다.
프림이 페인트 존을 지배했다. 상대 외인과 몸싸움에서 우위를 점했고, 공격하기 유리한 위치에서 공격을 시도했다. 득점하지 못하면, 공격 리바운드로 세컨드 찬스를 창출했다.
아바리엔토스는 빠르고 정교한 패스로 두 선수를 뒷받침했다. 특히, 3쿼터 마지막 공격이 인상적이었다. 빠른 패스로 서명진(189cm, G)의 3점을 만들었다. 13점 차를 만드는 득점이었기에, 의미가 더 컸다.
4Q : 울산 현대모비스 89-75 원주 DB : 상승세
[현대모비스, 최근 5경기 기록]
1. 2022.12.05. vs 원주 DB (원주종합체육관) : 83-70 (승)
2. 2022.12.08. vs 수원 KT (울산동천체육관) : 91-82 (승)
3. 2022.12.10. vs 고양 캐롯 (울산동천체육관) : 71-77 (패)
4. 2022.12.12. vs 전주 KCC (전주실내체육관) : 83-79 (승)
5. 2022.12.16. vs 원주 DB (울산동천체육관) : 89-75 (승)
* 최근 5경기 4승 1패
현대모비스는 4쿼터 시작 후 3분 27초 동안 4-8로 밀렸다. 프리먼한테 골밑 득점을 많이 허용한 게 문제였다. 문제점을 인지한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후반전 두 번째 타임 아웃을 요청했다.
두 번째 타임 아웃을 요청한 후, 현대모비스는 달라졌다. 아바리엔토스가 돌파와 스텝 백 점퍼로 DB의 상승세를 저지했기 때문. 현대모비스는 순식간에 13점 차(79-66)로 앞섰다.
프림이 경기 종료 2분 41초 전 DB에 치명상을 입혔다. 함지훈(198cm, F)의 패스를 덩크로 마무리한 것. 현대모비스는 프림의 덩크로 85-68, 승기를 잡았다. 승기를 잡은 현대모비스는 ‘최근 5경기 4승 1패’라는 상승세를 보여줬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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