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강이슬의 리바운드, 승부를 가른 핵심 옵션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6-03-28 07:5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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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이슬(180cm, F)의 리바운드가 KB의 텐션을 높였다.

청주 KB는 지난 27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용인 삼성생명을 69-52로 꺾었다. 20승 9패를 기록했다. ‘2025~2026 정규리그 우승’까지 1승만 남겨뒀다.

KB는 2023~2024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2023~2024시즌 종료 후 많은 변화를 겪었다. 특히, 절대 에이스인 박지수(196cm, C)가 튀르키예리그로 진출했다. 이로 인해, 강이슬이 짊어진 짐은 더 많아졌다.

강이슬은 2024~2025 30경기 평균 35분 25초 동안 코트에 있었고, 14.13점 7.4리바운드(공격 1.6) 1.7어시스트에 1.5개의 스틸을 기록했다. 또, 경기당 2.1개의 3점슛을 성공했다. 성공률은 약 28.7%에 불과했지만, 에이스로서의 소임을 다했다.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강이슬은 2025~2026시즌에도 중심 자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2024~2025시즌처럼 5번을 소화하기도 하나, ‘클러치 슈터’로서의 소임을 다하고 있다. 덕분에, KB는 정규리그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그렇지만 KB는 A매치 브레이크 직후 첫 경기에서 인천 신한은행한테 55-77로 완패했다. 경쟁자인 부천 하나은행(18승 9패)를 떨어뜨리지 못했다. 그렇기 때문에, KB는 삼성생명을 꼭 잡아야 한다. 그렇게 하려면, 강이슬의 슈팅이 필요하다.

KB의 스타팅 라인업은 정해져있다. 허예은(165cm, G)과 사카이 사라(165cm, G), 이채은(172cm, F)과 송윤하(179cm, F), 강이슬이다. 박지수가 없기 때문에, 강이슬이 골밑을 지켜야 한다. 슈팅에만 집중하기 어렵다.

그러나 KB 스타팅 라인업의 수비 로테이션 속도가 빨랐다. 빈 곳을 빠르게 메웠다. 경기 시작 3분 동안 삼성생명의 공격 제한 시간 바이얼레이션을 2번이나 이끌었다. 강이슬을 포함한 KB 선수들의 기가 살았다. 김완수 KB 감독도 박수를 계속 쳤다.

수비를 해낸 KB는 자신 있게 공격했다. 강이슬은 미끼 역할에 충실했지만, KB의 기세가 좋았다. 경기 시작 3분 17초 만에 6-0을 만들었다. 그리고 삼성생명의 타임 아웃 한 개를 없애버렸다.

강이슬이 숨겨왔던 슈팅 본능을 뽐냈다. 원 드리블 이후 오른쪽 윙에서 3점. 두 자리 점수 차(12-2)를 만들었다.

강이슬의 박스 아웃 역시 돋보였다. 강한 집념으로 수비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그 후 앞으로 뛰는 사카이 사라(165cm, G)에게 패스. 사라의 속공 득점을 만들었다. 강이슬이 연속 5점에 관여한 덕분에, KB는 14-2로 앞섰다.

박지수가 1쿼터 종료 3분 38초 전 코트로 들어왔다. 박지수가 강이슬에게 스크린을 걸어줬다. 강이슬은 패스 동선과 박지수의 위치에 따라 움직였다. 그 후 골밑으로 향하는 박지수에게 패스. 12점 차(16-4)를 유지시켰다.

강이슬이 벤치로 물러났지만, KB의 텐션은 떨어지지 않았다. 특히, 나윤정(175cm, G)이 1쿼터 마지막 공격 때 장거리 3점포를 작렬. 청주체육관의 데시벨이 확 높아졌다. KB 역시 21-4로 달아났다.

KB는 여유로웠다. 2쿼터를 시작할 때, 허예은과 강이슬 모두 코트에서 제외시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B의 수비는 나쁘지 않았다. 오히려 KB 백업 자원들(성수연-양지수)의 에너지 레벨이 돋보였다.

그러나 KB의 점수가 좀처럼 쌓이지 않았다. 박지수의 부담도 컸다. KB의 상승세가 급격히 사라졌다. 2쿼터 시작 2분 55초 만에 22-10. 김완수 KB 감독이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썼다.

강이슬이 그 후 코트로 나왔다. 허예은과 함께 삼성생명 수비수들을 끌어들였다. 그러자 박지수가 림 근처에서 찬스를 쉽게 만들었다. 쫓길 뻔했던 KB는 2쿼터 종료 4분 37초 전 13점 차(28-15)를 만들었다.

박지수가 빠진 후, 강이슬은 수비 리바운드를 계속 잡았다. 비록 야투를 연달아 놓쳤으나, 상대한테 세컨드 찬스를 내주지 않았다. 그리고 볼 없는 움직임에 이은 3점. 강이슬의 슈팅과 리바운드가 삼성생명에 찬물을 끼얹었다. 38-23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염윤아(176cm, G)가 하프 타임 때 은퇴식을 했다. 그래서 하프 타임이 20분으로 늘어났다. 염윤아의 은퇴식은 KB 구성원들에게 의미 있는 행사였기 때문.

하지만 양 팀 모두 해당 시간 동안 볼을 제대로 만지지 못했다. 그렇게 좋지 않은 변수였다. 그러나 강이슬은 이를 따지지 않았다. 3쿼터 시작 51초 만에 백 보드 점퍼를 성공. 41-23을 만들었다.

강이슬이 3점을 기록한 후, KB의 득점 속도가 빨라졌다. 특히, 이채은(172cm, F)이 바스켓카운트와 3점을 연달아 기록. KB는 3쿼터 시작 2분 57초 만에 더블 스코어 이상(47-23)으로 달아났다.

삼성생명이 타임 아웃을 요청했다. KB의 흐름이 끊길 것 같았다. 하지만 KB의 집중력이 삼성생명보다 좋았다. 공수 모두 적극적으로 임했다.

강이슬이 선봉장으로 나섰다. 많은 수비 활동량과 적극적인 공격 리바운드 참가 등으로 팀의 텐션을 유지시켰다. 신한은행전 완패를 제대로 타파했다. 그리고 절친한 선배인 염윤아의 은퇴식을 헛되게 하지 않았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KB가 앞)
- 2점슛 성공률 : 약 39%(14/36)-약 44%(17/39)
- 3점슛 성공률 : 약 35%(9/26)-약 21%(3/14)
- 자유투 성공률 : 약 64%(14/22)-약 64%(9/14)
- 리바운드 : 41(공격 16)-27(공격 7)
- 어시스트 : 20-14
- 턴오버 : 15-17
- 스틸 : 11-7
- 블록슛 : 5-3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청주 KB
- 이채은 : 25분 12초, 14점(자유투 : 4/5) 6리바운드(공격 2) 4어시스트 1스틸
- 사카이 사라 : 27분 50초, 13점(2점 : 2/4, 3점 : 2/3, 자유투 : 3/4) 6리바운드(공격 3) 2어시스트 2스틸
- 박지수 : 20분 4초, 13점(2점 : 5/8, 자유투 : 3/4) 3리바운드(공격 2) 3어시스트 3블록슛 2스틸
- 허예은 : 29분 55초, 12점(2점 : 2/3, 3점 : 2/3, 자유투 : 2/3) 6어시스트 5리바운드(공격 1) 2스틸
- 강이슬 : 28분 3초, 8점 8리바운드(공격 1) 4어시스트
2. 용인 삼성생명
- 강유림 : 30분 39초, 14점(2점 : 3/5, 3점 : 2/4, 자유투 : 2/4) 6리바운드(공격 2) 1스틸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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