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 LG는 17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고양 캐롯을 로 꺾었다. 28승 15패로 공동 3위인 울산 현대모비스-서울 SK(이상 25승 17패)와의 간격을 2.5게임 차로 벌렸다.
이재도는 안정감과 공격력을 겸비한 포인트가드다. 2020~2021시즌 변준형(185cm, G)-전성현(188cm, F)-문성곤(195cm, F)-오세근(200cm, C) 등과 함께 ‘PERFECT 10’의 주역이었다. ‘KBL 역대 최초 플레이오프 10전 전승 우승’의 멤버였다.
이재도가 지닌 또 하나의 강점이 있다. 내구성이다. 이재도는 2014~2015시즌부터 현재까지 정규리그 372경기를 연달아 뛰었다.(군 복무 기간 및 대표팀 차출 기간 제외) ‘건강’ 그리고 ‘꾸준함’이 보장된 선수라는 뜻이다.
이재도를 영입한 LG는 ‘이재도-이관희’라는 확실한 백 코트 조합을 갖췄다. 그러나 2021~2022시즌 내내 백 코트 조합의 위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재도와 이관희 모두 자기 가치를 보여주지 못했다.
2022~2023시즌에는 달라져야 했다. 이재도 역시 그 점을 인지했다. 그래서 승부처를 많이 책임졌다. 잘 되는 경기도 많았지만, 그렇지 않은 경기도 많았다.
하지만 캐롯전에서도 승부처를 책임져야 한다. 이관희와 마레이의 부담을 덜어주되, 이관희와 마레이 등 다른 선수들과 시너지 효과도 내야 한다.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된 이재도는 이관희와 함께 메인 볼 핸들러로 나섰다. 아셈 마레이(202cm, C)와 박진철(200cm, F)의 미스 매치를 최대한 활용했다. 패스가 여의치 않을 때, 순간 돌파로 캐롯 수비를 찢기도 했다. 특히, 1쿼터 0.7초 전에는 스틸에 이은 속공으로 역전 득점(19-18)을 만들었다.
하지만 LG가 확고한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그때 이재도가 다시 나섰다. LG 빅맨이 턴오버를 유도할 때, 이재도는 속공 득점으로 마무리. 이재도의 속공 득점은 LG의 상승세를 만들었고, 상승세를 탄 LG는 46-36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이재도는 전반전까지 13점(2점 : 6/7) 2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양 팀 선수 중 전반전 최다 득점에 최다 어시스트, 최다 스틸까지 작성했다. LG의 두 자리 점수 차 우위를 만든 일등공신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LG는 안심할 수 없었다. 좋았던 흐름을 자주 까먹는 팀이기 때문. 이재도 역시 그런 흐름에 휘말리면 안 됐다. 하지만 3쿼터에 1리바운드로 부진했다. 자유투 2개 역시 모두 놓쳤다.
그렇지만 LG는 62-55로 3쿼터를 마쳤다. 이재도가 4쿼터에 나서지 않았지만, 양준석이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었다. LG는 4쿼터 시작 2분 24초 만에 71-59로 달아났고, 두 자리 점수 차로 앞선 LG는 홈 팬에게 또 한 번 기쁨을 줬다.
이재도의 후반전 활약은 아쉬웠다. 그러나 이재도는 전반전에 자기 몫을 했다. 그래서 양준석이 4쿼터에 깜짝 활약을 할 수 있었다. LG도 2019년 3월 16일에 열린 인천 전자랜드전 이후 1,435일 만에 홈 6연승을 기록했다.

사진 설명 = 본문 첫 번째부터 이재도-양준석(이상 창원 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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