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4라운드 리뷰] 현대모비스가 더 고무적인 이유, 적극성을 장착한 서명진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3-02-02 10:5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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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진(189cm, G)의 적극성이 인상적이었다.

현대모비스는 2019~2020시즌부터 팀을 새롭게 만들었다. 필연적인 절차였다. 양동근(현 울산 현대모비스 수석코치)이 언제까지 선수로 뛸 수 없었고, 함지훈(198cm, F)도 곧 40을 바라보는 베테랑이기 때문.

현대모비스가 처음 중점을 둔 미래 자원은 서명진(189cm, G)이다. 서명진은 2018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선발된 선수. 부산중앙고만 졸업한 얼리 엔트리임에도, 자신의 가치를 인정 받았다.

서명진은 포인트가드와 슈팅가드를 모두 볼 수 있다. 안정적인 볼 운반과 2대2 전개 능력, 패스 센스와 슈팅 능력까지 갖췄다. 현대모비스에 입단한 후, 수비도 늘었다. 유재학 총감독도 인정한 요소.

그렇지만 서명진한테 결정적인 단점이 존재했다. ‘적극성’이다. 능력을 갖췄음에도, 자신의 역량을 활용하지 못했다. 특히, 공격에서 주춤거리는 태도 때문에, 현대모비스 공격 흐름이 뻑뻑할 때가 많았다.

2022~2023시즌부터 새로 지휘봉을 잡은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도 시즌 내내 “(서)명진이는 가진 게 많은 친구다. 다만, 더 전투적이고 더 적극적으로 코트에 나섰으면 좋겠다. 특히, 슛을 조금 더 적극적으로 쏘면 좋겠다”며 서명진의 적극성을 강조했다.

서명진은 1~3라운드까지 경기당 25분 31초를 나섰다. 8.4점에 경기당 3점슛 성공 1개. 턴오버는 1.4개였다.

4라운드 기록은 1~3라운드와 다르지 않다. 다만, 턴오버 개수가 조금 더 많다. 경기당 1.6개. 또, 3점슛 성공률이 1~3라운드(27.7%)에 확 늘었다.

볼을 잡으려는 움직임이 많았고, 스스로 뭔가 해보려는 움직임도 많았다. 슛 찬스에서 과감하게 올라갔다. 그 결과, 자기 타이밍에 맞는 슛을 할 수 있었다.

이전보다 적극적으로 던졌기에, 서명진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 좋은 결과를 내지 않을 때도, 서명진은 자기 타이밍과 자기 밸런스에 던졌다. 실패한 후에는 수비와 궂은일에 집중했다. 그게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의 많은 박수를 이끌었다.

서명진이 과감했기에, 론제이 아바리엔토스(181cm, G)의 부담감이 줄었다. 서명진이 많이 흔들어줬기에, 아바리엔토스가 긴장감을 어느 정도 품을 수 있었다. 이는 아바리엔토스의 집중력을 끌어올린 계기가 됐다.

물론, 서명진의 팀 내 영향력이 엄청난 건 아니다. 현대모비스가 서명진 때문에 많은 효과를 본 것도 아니다. 여전히 빅맨 자원에게 많은 걸 의존하는 팀이다.

다만, 서명진의 적극성은 현대모비스의 컬러를 극대화할 수 있다. 현대모비스가 올스타 브레이크 후 5전 전승을 기록한 이유 역시 서명진에게서 찾을 수 있다. 현대모비스의 이번 시즌 컬러가 ‘빠르고 공격적인 움직임’임을 고려하면, 서명진의 4라운드 퍼포먼스는 팀의 원칙에 제대로 부합했다.

[서명진, 4라운드 이후 개인 기록]
1. 출전 경기 : 9경기
2. 평균 출전 시간 : 25분 13초 (팀 내 1위)
3. 평균 득점 : 8.7점 (팀 내 4위)
4. 경기당 3점슛 성공 개수 : 1.3개 (팀 내 3위)
5. 3점슛 성공률 : 약 36.4%
6. 어시스트 : 2.6개 (팀 내 3위)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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