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반부터 3점을 많이 맞았다” (전희철 SK 감독)
울산 현대모비스는 1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서울 SK를 78-75로 꺾었다. ‘2025~2026시즌 첫 연승’을 기록했다. 5할 승률(3승 3패) 또한 회복했다.
박무빈(184cm, G)이 시작부터 3점을 터뜨렸다. 경기 시작 4분 35초 동안 3점 3개를 몰아넣은 것. 박무빈이 터지면서, 현대모비스는 경기를 수월하게 풀었다. 1쿼터 종료 3분 55초 전 두 자리 점수 차(17-6)로 치고 나갔다.
하지만 현대모비스는 1쿼터 마지막 3분 55초를 잘 치르지 못했다. SK한테 돌파를 내줬기 때문이다. 다만, 정준원(194cm, F)도 1쿼터에만 3점 3개를 꽂았다. 그래서 현대모비스는 24-16으로 1쿼터를 마칠 수 있었다.
그리고 레이션 해먼즈(200cm, F)가 골밑과 외곽을 잘 넘나들었다. 이승현(197cm, F)도 버티는 수비와 제공권 싸움 등 궂은일 또한 잘해줬다. 호재들이 한꺼번에 찾아왔고, 현대모비스는 2쿼터 시작 2분 35초 만에 32-20으로 달아났다.
현대모비스는 45-35로 3쿼터를 맞았다. 그렇지만 3쿼터 시작 1분 만에 45-42로 쫓겼다. 그 후에도 SK의 추격을 어려워했다. 하지만 마지막 고비를 잘 넘겼다. 정준원의 결승 3점포(76-73)와 서명진(189cm, G)의 쐐기 득점(78-75)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최후의 승자로 거듭났다.
양동근 현대모비스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주지 말아야 할 선수에게 너무 많이 줬다. 이민서와 알빈 톨렌티노에게도 너무 많이 줬다. 이민서에게는 9점을, 톨렌티노에게는 17점을 내줬다. 그 점수를 줄였어야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우리가 상대 2대2 수비를 어느 정도 대응한 것 같다. 그건 그나마 잘된 것 같다. 하지만 움직이는 과정에서 미스를 범했다. 그러다 보면, 다른 선수들의 체력 부담이 연쇄적으로 커질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SK는 위기와 마주했다. 그러나 선수들이 초반을 잘 보내지 못했다. 공수 모두 해내지 못했다. 흔들린 SK는 경기 시작 4분 1초 만에 2-11로 밀렸다. 그러자 전희철 SK 감독이 경기 첫 번째 타임 아웃을 활용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SK 수비는 부드럽지 않았다. 경기 시작 4분 35초 만에 두 자리 점수 차(4-14)로 밀렸다. 교체 투입된 이민서(181cm, G)와 알빈 톨렌티노(196cm, F)가 활로를 뚫으려고 했으나, SK는 16-24로 1쿼터를 마쳤다.
워니가 1대1을 계속 했다. 그렇지만 워니의 손끝 감각이 2쿼터에도 좋지 않았다. 그렇다고 해서, 워니의 부담을 덜어줄 선수도 많지 않았다. 국내 1옵션인 안영준(195cm, F)도 빠졌기에, 워니의 부담이 클 것 같았다.
악재들을 안은 SK는 35-45로 3쿼터를 시작했다. 하지만 3쿼터 시작 1분 만에 42-45를 기록했다. 그 후에도 현대모비스를 계속 물고 늘어졌다. 그렇지만 ‘3승’을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전희철 SK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초반부터 상대한테 3점을 많이 맞았다. 그게 컸던 것 같다. 내가 준비를 잘못했고, 내가 선택을 잘못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 후 “준비했던 수비 방식을 모두 활용했다. 그렇지만 디테일함이 이전보다 부족하다. 조직력이 이전 시즌보다 좋지 않다. 새롭게 가세한 선수들을 핑계 대는 게 아니라, 맞춰가는 과정을 필요로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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