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박정은 BNK 감독, “뒤로 물러날 곳은 없다” …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 “넘어질 때마다 가슴이 철컹거린다”

박종호 기자 / 기사승인 : 2023-02-22 21: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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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가 3쿼터를 압도하며 경기에서 승리했다.

부산 BNK는 22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아산 우리은행을 만나 72-60으로 승리했다.

BNK는 이소희의 핸드오프 득점으로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거기에 안혜지와 진안의 활약이 더해지며 점수 차를 벌렸다. 12-4를 만들었다. 다만 이후 약 3분 30초간 득점에 실패했고 박지현과 김정은을 제어하지 못했고 추격을 허용했다.

그리고 2쿼터에도 흐름을 만들지 못했다. 상대를 11점으로 묶었음에도 점수 차는 좁혀졌다. BNK가 8점을 올렸기 때문. 특히 자유투 성공률이 아쉬웠다. 8개의 자유투를 획득했지만, 성공한 것은 2개뿐이었다.

하지만 3쿼터 잠잠했던 BNK의 외곽 득점이 터졌다. 특히 이소희가 10점을 몰아쳤고 김한별이 8점을 올렸다. 거기에 안혜지도 경기 운영을 통해 팀 공격을 주도했다. 3쿼터에만 6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쿼터 막판 15-2런에 성공한 BNK는 51-38을 만들었다.

BNK의 첫 득점은 비교적 늦게 나왔다. 하지만 첫 득점이 나오고 나서 곧바로 추가 득점이 나왔다. 특히 김한별이 7점을 몰아쳤다. 거기에 진안의 활약까지 더해지며 확실하게 승기를 잡았다.

경기 후 만난 박정은 BNK 감독은 “진짜 고생한 것 같다. (웃음) 보시는 분들도 고생하신 것 같다”라며 인터뷰를 시작했다.

계속해 “확실히 그전까지는 우리 선수들이 우리은행 선수들을 봤을 때 긴장감이 컸던 것 같다. 특히 아산에서 경기를 힘들어했다. 그 부분을 깨려고 하니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했던 것 같다. ‘우승팀은 우승팀이구나’라는 것을 느꼈다”라며 경기를 총평했다.

BNK는 이날 경기 승리로 다시 공동 3위로 올라섰다. 이제 BNK는 리그 2위인 삼성생명을 만나게 된다. 이에 박 감독은 “선수들의 체력이 걱정되긴 한다. 하지만 뒤로 물러날 곳은 없다. 모레 경기에도 선수들이 정신력을 발휘해주면 좋겠다. 최대한 경기 전까지는 회복에 집중할 계획이다”라는 각오를 전했다.


한편, 우리은행의 경기 초반은 좋지 않았다. 안혜지와 이소희를 제어하지 못했기 때문. 하지만 박지현과 김정은의 활약으로 점수 차를 좁혔고 강한 수비로 상대의 득점을 제어했다. 그 결과, 12-16으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에도 추격을 시도했다. 하지만 외곽슛이 말을 듣지 않았다. 상대의 수비를 공략하지 못했고 11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그럼에도 상대를 8점으로 묶었고 점수 차는 조금 좁혀졌다.

하지만 3쿼터가 문제였다. 상대의 공격을 제어하지 못하며 27점이나 내줬다. 15점을 올렸음에도 점수 차는 벌어졌다. 특히 쿼터 막판에 2-15런을 허용한 것이 치명적이었다. 4쿼터에도 힘을 내봤지만, 벌어진 점수 차가 너무 컸다. 그렇게 우리은행의 연승 행진은 막을 내렸다.

경기 후 만난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사실 우리 팀은 이기고 지는 것이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상대는 사활을 걸고 있는데 우리가 가볍게 볼 수도 없다. 순위 싸움에 신경 안 쓸 수가 없다. 우리가 결정한 일은 아니다”라며 인터뷰를 시작했다.

우승했음에도 위 감독에게는 고민이 있다. 비로 선수들의 부상이다. 최근 좋은 활약을 보인 고아라가 부상으로 빠졌고 외곽 슈팅을 담당하던 김은선도 시즌 아웃됐다. 거기에 최이샘과 박혜진도 완벽한 몸 상태가 아니다.

이에 위 감독은 “선수들이 넘어질 때마다 가슴이 철컹거린다. (박)혜진이가 아까 잠깐 넘어졌다. 크게 다친 것은 아니다. 본인은 더 뛰려고 했지만, 걱정돼서 오늘은 그 정도만 뛰게 했다. (고)아라도 없고 혜진이도 그러다 보니 (박)지현이가 더 많이 뛰었다”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그래도 기본적으로 (김)정은이나 (김)단비는 20분으로 맞추려고 했다. 사실 이렇게 해본 적이 처음이다. 정말 어렵다. 감독이 전술보다는 맨날 선수들의 분수만 보고 있다”라며 고충을 전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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