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BNK는 지난 10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청주 KB를 80-78로 꺾었다. 4승 3패로 KB와 공동 2위에 올랐다. 1위 부천 하나은행(6승 1패)과는 2게임 차다.
BNK는 2023~2024시즌 종료 후 외부 FA(자유계약)에 눈독을 들였다. 박정은 BNK 감독은 더 부지런히 움직였다. 그 결과, 대어로 꼽힌 박혜진(178cm, G)과 김소니아(178cm, F)를 한꺼번에 영입했다.
BNK의 과제가 하나 더 있었다. 내부 FA였다.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면, 안혜지였다. BNK는 다행히 안혜지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계약 기간 4년’에 ‘2024~2025 연봉 총액 3억 1천만 원’의 조건으로 안혜지와 재계약했다.
안혜지는 팀의 기대에 부응했다. 그 결과, BNK의 ‘창단 첫 플레이오프 우승’을 일궈냈다. 그리고 데뷔 처음으로 ‘FINAL MVP’를 받았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안혜지는 2025~2026시즌을 소화하고 있다.
적장인 김완수 KB 감독 또한 “주축 자원은 (박)혜진이와 (김)소니아, (이)소희다. 그렇지만 볼을 운반하는 이는 (안)혜지다. 혜지의 비중 역시 BNK에서 높다”라며 ‘볼 핸들러 안혜지’를 경계했다.
그러나 변수가 안혜지 앞에 찾아왔다. 주득점원 중 하나인 김소니아가 경기 시작 50초 만에 부상으로 물러난 것. 안혜지가 계획을 바꿔야 했다.
안혜지는 공격적으로 나섰다. 그리고 KB의 수비 빈틈을 놓치지 않았다. 순식간에 돌파. 레이업으로 첫 득점을 해냈다. 박정은 BNK 감독의 박수를 이끌었다.
안혜지의 반응 속도도 빨랐다. KB 림 근처에서 루즈 볼을 챙긴 후, 탑에 있는 김정은(177cm F)에게 빠르게 패스. 김정은의 3점을 이끌었다.
안혜지는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얼리 오펜스로 여러 곳에 미스 매치를 만들었다. 덕분에, BNK는 경기 시작 2분 36초 만에 9-2를 만들었다. KB의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소진시켰다.
그렇지만 BNK는 KB의 달라진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다. KB의 달라진 패턴 또한 쫓아가지 못했다. 이로 인해, BNK는 1쿼터 종료 5분 3초 전 동점(13-13)을 허용했다. 박정은 BNK 감독이 타임 아웃을 사용해야 했다.
BNK가 다시 속도를 끌어올렸다. 안혜지는 그 속에서 미스 매치를 창출했다. 송윤하(179cm, F)와의 매치업에서도 드리블 점퍼를 작렬했다. 자신감을 표출했다.
또, 안혜지는 1쿼터 종료 19.3초 전 강이슬(180cm, F)의 오펜스 파울을 이끌었다. 강이슬을 파울 트러블로 몰아넣었다. 그리고 1쿼터 마지막 공격 때 유연한 패스로 변소정(180cm, F)의 미드-레인지 점퍼를 간접적으로 도왔다. BNK를 8점 차(25-17)로 앞서게 했다.
BNK가 주전들과 어린 선수들을 섞어서 썼다. 안혜지도 2쿼터 시작 25초 만에 벤치로 물러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BNK는 2쿼터 시작 2분 만에 31-19로 치고 나갔다. 벤치에 있던 안혜지는 동료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스나가와 나츠키(162cm, G)와 이소희(171cm, G)가 그 후에도 안혜지의 빈자리를 잘 메웠다. 안혜지가 마음 편히 코트로 나설 수 있었다. 대신, 안혜지는 1쿼터의 페이스를 잃지 않았다. 속공과 얼리 오펜스를 계속 신경 썼다.
그렇지만 BNK가 점점 KB의 변형 지역방어를 뚫지 못했다. 2쿼터 종료 4분 31초 전 33-27로 쫓겼다. 박정은 BNK 감독이 전반전 마지막 타임 아웃을 사용해야 했다.

하지만 안혜지가 물꼬를 텄다. 이소희의 3점을 어시스트했고, 전반전 마지막 득점을 자신의 손으로 만들었다. 밀렸던 BNK도 38-36으로 재억전했다. 좋은 분위기 속에 하프 타임을 맞이했다.
안혜지는 KB의 변형 지역방어를 잘 공략했다. 특히, 김소니아와 관련된 미스 매치를 잘 활용했다. 그러나 BNK는 접전 구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오히려 KB의 기세에 휘말렸다.
김도연(186cm, C)이 코트로 나섰다. 김도연이 안혜지 대신 컨트롤 타워를 잘 소화했다. 김도연이 자신에게 2명의 수비수를 붙였기에, 안혜지도 미끼 역할에 집중할 수 있었다.
미끼인 안혜지는 절호의 기회를 얻었다. 그리고 박혜진의 패스를 3점으로 마무리. 54-49로 기세를 끌어올렸다. 기세를 올린 안혜지는 KB의 빈 곳을 더 잘 찔렀다. 안혜지가 KB 수비를 파고 들자, BNK는 KB와 다시 멀어졌다.
나츠키가 3쿼터 종료 부저와 동시에 3점을 꽂았다. BNK는 59-49로 확 달아났다. 안혜지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다만, 힘든 것 같았다. 동료들이 벤치로 물러날 때, 안혜지는 잠시 무릎을 붙잡았다.
하지만 경기는 끝나지 않았다. BNK는 4쿼터 시작 4분 15초 만에 역전(61-62)당했다. 그러나 안혜지가 베이스 라인 패턴에 의한 점퍼. 63-62로 재역전시켰다.
안혜지는 노련했다. 베이스 라인에서 김소니아에게 패스한 후, 림 밑으로 컷인. 김소니아의 패스를 잘 받아먹었다. KB와 균형을 유지시켰다.
안혜지는 경기 종료 2분 22초 전 팀 파울에 의한 자유투를 얻었다. 자유투 2개 모두 성공. 76-75를 만들었다. 재역전한 BNK는 마지막 2분 22초를 잘 지켰다. KB를 힘겹게 붙잡았다. 안혜지가 중요할 때 한방을 터뜨렸고, 빠른 페이스로 분위기를 바꿨기 때문이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BNK가 앞)
- 2점슛 성공률 : 약 52%(24/46)-약 52%(17/33)
- 3점슛 성공률 : 약 42%(8/19)-약 41%(11/27)
- 자유투 성공률 : 80%(8/10)-약 73%(11/15)
- 리바운드 : 37(공격 13)-26(공격 6)
- 어시스트 : 20-21
- 턴오버 : 9-6
- 스틸 : 3-4
- 블록슛 : 2-1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부산 BNK
- 안혜지 : 37분 18초, 15점(후반전 : 9점) 10어시스트 4리바운드(공격 1)
- 김소니아 : 25분, 14점(후반전 : 12점) 11리바운드(공격 2) 2어시스트 1스틸
- 박혜진 : 34분 55초, 14점(후반전 : 8점) 9리바운드(공격 4) 5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
- 이소희 : 36분 14초, 14점 2어시스트 1리바운드
2. 청주 KB
- 송윤하 : 28분 43초, 18점(후반전 : 10점) 3어시스트 2리바운드(공격 1) 1블록슛
- 강이슬 : 36분 59초, 16점(1Q : 11점) 8리바운드(공격 1) 3어시스트 1스틸
- 이채은 : 29분 57초, 14점 5리바운드(공격 1) 1어시스트 1스틸
- 나윤정 : 23분 9초, 11점(3점 : 3/7) 2리바운드 1어시스트
- 허예은 : 37분 33초, 10점 10어시스트 7리바운드(공격 2) 1스틸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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