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플레이어] 베테랑의 품격 보여준 김정은, “작년을 잊지 말아야 한다”

김성욱 기자 / 기사승인 : 2025-12-01 21:4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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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179cm, F)이 베테랑의 품격을 드러냈다.

부천 하나은행은 1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부산 BNK를 60–49로 꺾었다. 3연승과 함께 공동 1위에 올랐다.

이날 김정은은 21분 32초 동안, 7점 7리바운드로 활약했다. 특히 4쿼터 승부처에 3점포 포함 5점을 몰아치면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상범 하나은행 감독은 경기 후 “팀의 중심을 잘 잡아준 (김)정은이를 칭찬하고 싶다. 정은이는 정은이다. 연습과 경기에서 다르다. 레전드인 이유가 있다. 후반에 터져줬다.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 팀을 잘 이끌어줬다. 3점슛도 컸지만, 디펜스에서 중심축이 된다”라고 김정은에게 극찬을 쏟아냈다.

김정은도 경기 후 인터뷰에서 “너무 좋다. 사실 비시즌 말미부터 느꼈다. 연습경기에서 패배한 적이 별로 없다. 과정도 좋았다. 혹독하게 훈련했다. 그동안 팀에 앞순위로 뽑힌 선수가 많아서, 궂은일을 소홀히 했다. 그게 바뀐 것 같다. 몸놀림도 다르고, 기본적인 걸 안 하면 감독님한테 혼난다는 걸 안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런 좋은 성적은 리바운드와 수비에서 나왔다. 리바운드를 이긴 경기는 전부 이겼다. 선수들이 기본적인 게 중요하단 걸 알아가는 것 같다. 후배들의 성장이 선배로서 뿌듯하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김정은은 “사키 얘기를 빼놓을 수 없다. 개인적으로 임팩트로 따지면, 1라운드 MVP는 사키라고 생각한다. 우리 팀의 앞선 무게감을 채워줬다”라고 소신발언(?)을 꺼냈다.

하나은행은 지난 시즌 최하위에 머물렀다. 승리도 9승밖에 안 됐다. 하지만 이번 시즌 1라운드에 4승 1패로 공동 1위에 올랐다.

이에 김정은은 “작년에는 정말 답이 안 보였다. 어린 선수들과 간극도 컸다. 운동선수가 백날 운동 많이 해야 한다고 얘기해도 모른다. 그런데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혹독하게 훈련시켰다. 어린 선수들은 몸이 안 되면, 집중력도 떨어진다. 땀의 가치를 알아가는 것 같다, 그게 가장 큰 소득이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김정은의 출전 시간은 약 10분대로 줄어들었다. 하지만 이날 4쿼터에 결정적인 3점포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에 김정은은 “출전 시간 줄어들 것 알고 있었다. 하지만 전반에 쉬고, 후반에 투입되니 몸 상태를 유지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래도 감독님과 얘기하면서 조절했다. 그리고 저는 수비를 못하면 은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날은 접전 때 직접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아직은 공격적으로 부족하다. 돌파할 때도 이렇게 느린가 하고 생각했다. 하지만 경기에 들어갈 때 제 역할을 해야 한다”라고 활약의 이유를 설명했다.

끝으로 김정은은 “앞으로 사이클상 위기는 올 것이다. 분위기를 잘 잡아줘야 한다. 작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미팅 때마다 얘기한다. 상대가 우리 깔보는 거 자존심 상한다. 오늘은 선수들이 4쿼터에도 눈빛이 반짝반짝했다. 선배로서 뿌듯하다”라는 말과 함께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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