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명진(188cm, G)의 퍼포먼스는 적장도 인정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3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4라운드 경기서 대구 한국가스공사에 77-79로 패했다. 전반까지 38-39, 대등한 승부를 펼친 현대모비스는 후반 시작과 함께 제공권 다툼에서 밀리며 58-68까지 쫓겼다. 4쿼터 들어 추격을 시도했으나, 이번에도 한 끗 차이로 고개를 숙였다.
홈 8연패 늪에 빠진 현대모비스는 9승 19패를 기록, 한국가스공사에 공동 9위를 허락했다.
레이션 해먼즈가 더블 더블(16점 13리바운드)을 작성한 가운데 서명진이 공격 선봉에 섰다.
이날 서명진은 36분(56초)을 뛰며 20점 2리바운드 7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했다. 야투 적중률도 64%로 순도 높은 활약을 펼쳤다.
자유투로 첫 득점을 올린 서명진은 2쿼터 중반 내리 5점을 책임지며 팀에 역전(38-36)을 안겼다. 후반에도 서명진의 공격 본능은 멈추질 않았다.
40-43으로 뒤진 3쿼터 초반 3점슛을 터트리며 동점(43-43)을 만들었고, 2대 2 플레이를 통해 팀원들의 득점도 배달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대모비스는 3쿼터 리바운드 열세(1-8)에 놓이며 쫓기는 신세가 됐다. 본격적인 추격이 시작된 4쿼터. 서명진은 경기 막판 내리 8점을 몰아치며 끝까지 승리의 끈을 놓지 않았으나, 승부를 뒤집기엔 시간이 모자랐다.

비록, 팀은 패했으나 서명진의 퍼포먼스는 적장의 엄지를 치켜세웠다.
승장 자격으로 인터뷰실을 찾은 한국가스공사 강혁 감독은 “서명진이 우리와 경기를 하면 참 잘한다. 원래도 잘하는 선수지만, 슛 컨디션이 좋은 것 같다. 지난 맞대결에서 4쿼터에만 17점을 넣었다. 오늘은 라건아가 수비를 하는데도 스텝백 3점슛을 성공시켰다. 스위치 디펜스를 안 하면 (레이션) 해먼즈에게 슛 찬스가 난다. 그래서 서명진이 터프샷을 던지도록 플랜을 짰다. 서명진이 슛을 비롯해서 많이 성장했다”라고 서명진의 기량을 인정했다.
현대모비스의 마지막 홈경기 승리는 2025년 11월 6일. 약 두 달 가까이 홈 승리가 없는 현대모비스는 6일 부산 KCC를 상대로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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