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플레이어] 2025년 마지막 밤 지배한 강계리, “내 자리에서 최선 다할 뿐”

김채윤 기자 / 기사승인 : 2025-12-31 22:4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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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계리(164cm, G)가 2025년의 마지막 경기에서 펄펄 날았다.

우리은행은 31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산 BNK와의 3라운드 경기에서 75-61로 승리했다. 시즌 7승째를 수확하면서 5할 승률 회복도 성공했다.

강계리가 중심이었다. 강계리는 이날 37분 28초 동안 3점슛 2개 포함 10점 9어시스트 7리바운드를 올리면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했다.

양 팀 사령탑 포함 모두가 접전을 예상했던 경기였다. 그러나 3쿼터 시작 후 터진 강계리의 3점포 두 방이 흐름을 완전히 바꿔놨다. 우리은행이 주도권을 확실히 잡았다.

강계리는 경기 후 “25년 마무리를 잘해서 너무 기분이 좋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트리플더블에 가까운 기록에 대해서는 “임 코치님이 리바운드 들어가라고 하셨다. 내가 많이 뺏기고 있나? 생각했다. 경기 중엔 몰랐다. 그런데 트리플더블이 몇 개 안 남았다는 걸 알았으면 오히려 밸런스가 깨졌을 수도 있다. 그래도 아쉽긴 하다(웃음)”라며 활짝 웃었다.

강계리는 “전반부터 빠른 템포로 밀어붙였는데, 후반에도 같은 마음으로 가자고 했다. 지치고 힘들어도 안 지치려고 계속 뛰려고 했던 것 같다”라고 경기도 돌아봤다.

경기 막판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진 상황에 대해서는 “솔직히 예상 못 했다. 끝까지 가서 몇 점 차 승부가 날 줄 알았는데 막판에 확 벌어졌다. 중간중간 3점을 맞아서 더 집중하자고 했던 게 컸던 것 같다. 벌어져서 좋긴 했다(웃음)”라며 웃었다.

앞서 말한 것처럼, 승부처는 3쿼터였다. 강계리는 “생각이 많으니까 슛이 안 들어갔다. 그래서 후반에는 그냥 ‘찬스 오면 쏘자’는 생각으로 던졌다”라고 3점슛 두 방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한편,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강계리가 없었으면 어쩔 뻔 했나 싶다. 강계리가 없으면 팀이 안돌아간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강계리는 이 부분에 대해 손사래를 쳤다. 강계리는 “직접 들은 적 없다(웃음). 주변에서 링크를 보내줘서 봤다. 좋기도 하지만 부담도 된다. 그래도 매 경기 내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면서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강계리는 이어서 “(위성우 감독은) 여자 감독님 같으시다. 정말 디테일하다. 운동하면서 놀랄 때도 있다. 내가 여러 팀을 거치면서 팀마다 색깔이 다르다는 걸 느꼈는데, 우리은행에 와서는 그 색을 빨리 맞추는 게 쉽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강계리는 2025년 마지막 경기를 마무리 한 뒤 후반기 반등의 열쇠로 ‘기본’을 꼽았다. 강계리는 “지금처럼 각자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감독님이 원하시는 볼 하나, 궂은일 하나에 집중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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