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경기 연속 로테이션에서 제외된 유승희, 그 이유는?

박종호 기자 / 기사승인 : 2023-03-02 08:05:41
  • -
  • +
  • 인쇄

“계속 이렇게 손발을 맞추며 뛰다가 플레이오프 때 몸 상태가 아니라고 하면 너무 늦을 것 같았다.”

인천 신한은행은 1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아산 우리은행을 만나 59-78로 패했다.

신한은행의 1쿼터 초반 분위기는 좋았다. 김진영(177cm, F)을 필두로 한 채진(174cm, F)도 힘을 냈다. 하지만 박혜진(179cm, G)에게만 8점을 허용하며 흐름을 내줬다. 노현지(176cm, F)와 김단비에게도 실점했고 15-21이 됐다.

2쿼터 시작도 좋지 않았다. 김아름(174cm, F)의 3점슛이 나왔지만, 상대에게 연속 실점하며 5-11런을 허용했다. 이후 잠잠했던 김소니아(178cm, F)가 바스켓 카운트 득점을, 이경은(173cm, G)과 김진영까지 추가 득점을 올렸지만, 김단비를 제어하지 못했고 점수 차는 더 벌어졌다.

3쿼터에도 신한은행은 기세를 타지 못했다. 선수들의 고른 득점이 나왔지만, 김단비와 박지현(183cm, G)을 제어하지 못했다. 4쿼터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벌어진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날 경기 패배로 신한은행은 정규시즌 4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만약 승리했다면, 정규시즌을 3위로 마무리할 수 있는 가능성은 있었던 경기였다. 중요했던 경기였지만, 시즌 초반 팀의 주전 가드로 활약했던 유승희(175cm, G)의 모습은 볼 수 없었다.

경기 후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에게 유승희가 출전하지 못한 이유를 묻자 “사실 (유)승희의 몸 상태도 보고 최근 몇 경기도 뛰었다. 하지만 계속 이렇게 손발을 맞추며 뛰다가 플레이오프 때 몸 상태가 아니라고 하면 너무 늦을 것 같았다. 고민되는 부분이다. 플레이오프는 짧으면 두 경기다. 승희가 그 상황에서 어느 정도 커버해줄 수 있을지도 고민해봐야 한다”라고 답했다.

유승희는 이번 시즌 4라운드까지만 해도 평균 9.5점을 기록하며 팀에서 세 번째로 많은 득점을 올리고 있었다. 하지만 부상으로 오랜 기간 자리를 비웠고 지난 청주 KB와 경기에서 복귀했지만, 20분을 뛰며 무득점에 그쳤다. 이후 두 경기에서 10점과 9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몸 사태는 완전하지 않았다. 그리고 최근 용인 삼성생명전과 우리은행전에서는 경기에서 아예 뛰지 못했다.

비록 유승희는 시즌 중반 긴 시간 자리를 비웠고 시즌 후반에 복귀했지만, 신한은행은 이번 시즌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김단비를 떠나보냈음에도 정규시즌 16승 14패를 기록했다. 이에 구 감독은 “라운드별로 2승만 해도 잘하는 거라고 하면서 시즌 12승을 생각했다. 하지만 선수들이 정말 예상보다 너무 잘해줬다”라는 평가를 남겼다.

다만 플레이오프에서는 이야기가 다르다. 신한은행 선수들의 손발이 맞고 경기력이 좋아졌지만, 상대는 ‘국가대표 라인업’의 우리은행이다. 신한은행이 우리은행을 꺾기 위해서는 현재 가진 전력보다 더 많은 힘이 필요하다.

과연 정규시즌 마지막 두 경기에서 로테이션 제외된 유승희는 플레이오프 준비 기간 동안 다시 몸 상태를 끌어올려 로테이션에 합류할 수 있을까? 만약 그렇게 된다면 신한은행은 강력한 무기를 하나 더 갖게 될 것이다.

사진 제공 = WKBL


 

[저작권자ⓒ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HEADLINE

더보기

PHOTO NEWS

더보기

베스트 클릭

인터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