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산 우리은행은 2022~2023시즌 개막 전부터 우승 후보로 꼽혔다. 뚜껑을 열고 나니, 우리은행은 생각보다 강했다. 올스타 브레이크 전에 치른 17경기에서 1번 밖에 패하지 않을 정도다. 정규리그 1위는 물론, 플레이오프 우승도 바라볼 수 있다.
우리은행이 계속 강했던 이유. 김단비의 힘이 3라운드에도 여전했기 때문이다. 김단비가 공수 겸장이자 올 어라운더 플레이어로서 기대 이상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신한은행의 에이스’가 아닌 ‘우리은행의 에이스’로서, 우리은행의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김단비, 2022~2023 시즌 평균 기록]
1. 출전 시간 : 33분 46초 (리그 5위)
2. 득점 : 18.4점 (리그 3위)
3. 리바운드 : 8.94개 (리그 3위)
4. 어시스트 : 6.88개 (리그 2위)
5. 스틸 : 1.53개 (리그 5위)
6. 블록슛 : 1.41개 (리그 1위)
우리은행은 박혜진(178cm, G)-김정은(180cm, F)이라는 확고한 원투펀치를 보유하고 있다. 박지현(183cm, G)이라는 최고의 유망주도 있다. 최이샘(182cm, F) 또한 대표팀으로 선출될 정도의 능력을 갖고 있다.
그런 라인업에 김단비(180cm, F)까지 더해졌다. 김단비는 계약 기간 4년에 2022~2023 시즌 연봉 총액 4억 5천만 원의 조건으로 아산 우리은행 유니폼을 입었다. 우리은행과 김단비의 합은 WKBL 팬들에게 충격적인 소식이었다.
김단비는 뛰어난 공수 밸런스와 다양한 공격 옵션, 넓은 공수 범위를 지닌 올 어라운드 플레이어. 비록 김소니아(176cm, F)가 보상 선수로 팀을 떠났지만, 김단비가 주는 효과는 클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기록으로 알 수 있듯, 김단비는 기대에 완벽히 부응하고 있다. 공수 모든 면에서 우리은행에 제대로 기여하고 있다. 우리은행에 오랜 시간 있었던 듯, 우리은행 기존 선수들과도 뛰어난 합을 보여주고 있다.
김단비가 기대 이상의 경기력을 보여주다 보니, 김단비의 힘이 부치기도 했다. 다른 선수들이 김단비에게 기대는 면도 있었다. 3라운드에 그런 면이 분명 존재했다.
반대로 이야기하면, 김단비의 우리은행 내 영향력이 3라운드에도 엄청났다는 뜻이다. 그렇기 때문에, 기라성 같은 선수들도 김단비를 찾고 있다. 그럴 만하다. 김단비가 그만큼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도 3라운드 경기 중 “공격이 안 풀릴 때, 수비로 얼마나 해주느냐가 중요하다. 단비가 그런 것 같다. 공격 밸런스는 흔들리지만, 중요할 때 수비 하나를 해준다”며 김단비의 역량을 높이 평가했다.
물론, 불안 요소가 존재한다. 우리은행의 선수층이 얇고, 박혜진과 김은선(170cm, G) 등 부상 자원이 발생했다는 점이다. 특히, 박혜진이 오랜 시간 자리를 비우면, 김단비의 부담이 더 커질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은행과 김단비를 걱정하는 시선은 크지 않다. 3라운드까지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2022~2023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그렇게 한다면, 우리은행과 김단비 모두 최고의 성과를 거둘 수 있다. 그 성과는 바로 ‘2017~2018시즌 이후 5시즌 만의 통합 우승’이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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