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자컵] 자신감 찾은 김민정, 박신자컵 ‘히트 상품’ 등극

이성민 / 기사승인 : 2017-08-26 14:4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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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속초/이성민 웹포터] 자신감을 찾은 김민정(181cm, 포워드)이 박신자컵의 히트 상품으로 떠올랐다.


청주 KB스타즈(이하 KB스타즈)는 26일 속초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 우리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 아산 우리은행(이하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 75-56으로 승리했다.


KB스타즈의 완승은 김민정의 맹활약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김민정은 이날 경기에서 공수에 걸쳐 만점활약을 펼쳤다. 21점 6리바운드 2스틸을 기록하며 팀 내 최다 득점과 최다 스틸, 두 번째로 많은 리바운드를 책임졌다.


경기 후 김민정은 “아무래도 제가 4번인데 제 매치업 상대가 다 큰 편이라서 드라이브 인이나 슛 찬스에서 머뭇거리지 않으려고 했다. 또 항상 뒤지고 있을 때 급하게 하다가 경기력이 안 좋아지는 경우가 많았다. 오늘은 공격보다 수비를 더 하려고 했다. 점수를 주지 말자고 했다. 잘 된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전날 인터뷰에서 김민정의 팀 동료인 심성영이 김민정을 극찬한 바 있다. 심성영은 김민정을 “정말 열심히 하고, 재능이 많은 선수이다”라고 평가했다. 더불어 “이번 대회 MVP는 김민정의 것”이라고 했다.


김민정에게 이를 말하자 김민정은 “진짜 아니다”라고 말하며 손사래를 쳤다. 이어서 “남들은 성실하다고 하는데 더 노력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아직 부족한 것이 많다”며 쑥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MVP에 대한 욕심이 없냐고 묻자 김민정은 “일단 삼성생명이 KDB생명을 이겨줘야 받을 수 있다”라며 말끝을 흐렸다. 그러면서도 “솔직히 받고 싶다. 받으면 정말 좋을 것 같다. 삼성생명이 제발 이겨주기를 바란다”고 말하며 MVP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김민정은 이날 경기뿐만 아니라 이번 대회에서 전반적으로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평소 자신감이 부족한 선수로 늘 꼽히지만, 이번 대회만큼은 달랐다. 김민정은 “그동안 자신감 없이 플레이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에는 자신감 있게 하려고 했다. 코치님께서도 자신감 있게 하라고 격려해주셔서 잘된 것 같다”며 “제가 원래는 골밑에서 공격적으로 하는 스타일이 아니었는데, 올해 태백에서 몸싸움 훈련을 정말 열심히 연습했다. 훈련을 통해 자신감을 얻었다. 덕분에 이번 대회에서 다부진 모습이 많이 나왔던 것 같다”고 달라진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지난해 박신자컵에서 심성영이 MVP를 수상하며 한국 여자농구의 신데렐라로 떠올랐다. 심성영은 박신자컵의 기세를 몰아 팀 주전 포인트가드에 올랐고, 성인 국가대표팀에도 승선했다. 성격, 상황적으로 심성영과 비슷한 점이 많은 김민정에게는 좋은 롤모델이다.


김민정 역시도 심성영을 롤모델로 삼고 있다. 김민정은 “(심)성영 언니처럼 되면 너무 좋을 것 같다”며 환하게 미소 지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자신감이라는 큰 소득을 얻은 김민정은 “박신자컵이 어린 선수들과 평소에 잘 뛰지 못하는 선수들의 기량 상승을 위해 열리는 대회인데 이번 대회에서는 저 뿐만 아니라 선수들 대부분이 기량적으로 성장한 것 같아서 정말 좋다”는 대회 소감과 함께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4승 1패라는 좋은 성적과 함께 대회 모든 일정을 마무리한 KB스타즈와 김민정은 남은 2경기의 결과를 초조하게 기다리게 됐다. KB스타즈가 우승을 할 수 있는 경우의 수는 두 가지이다.


첫 번째 경우의 수는 뒤이어 펼쳐지는 2경기에서 KDB생명이 승리, 하나은행이 패배하는 것이다. 이 경우 상대전적 규칙에 따라 KDB생명에 승리를 거둔 KB스타즈가 우승을 차지한다.


두 번째 경우의 수는 KDB생명과 하나은행이 모두 지는 것이다. 이 경우에는 KB스타즈가 단독 1위에 오르며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과연 KB스타즈는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까? KB스타즈가 우승을 한다면 김민정의 대회 MVP수상도 유력하다.


사진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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