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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돌풍의 주역 DB가 과연 정규리그 1위 자리를 끝까지 지킬 수 있을까? 현재로선 적신호들이 하나씩 드러나고 있다.
원주 DB는 예상을 깨고 개막 5연승을 달리며 선두권으로 치고 나갔다. 3라운드 중반 3위까지 떨어졌던 DB는 2018년 들어 13연승을 질주하며 1위 자리 굳히기에 들어갔다. 1월 1일 전주 KCC를 꺾고 1위를 차지한 뒤 지난 3일 KCC에게 다시 승리하며 2위(KCC)와 격차를 4경기로 벌렸다.
이때만해도 DB의 정규리그 우승은 시간 문제로 보였다. KCC도 1위 탈환보다 4강 플레이오프 직행을 위한 2위 수성에 좀 더 집중했다. 괜히 4경기를 좁히려고 무리하다 플레이오프에서 정작 힘을 쓰지 못할 수 있기 때문.
남들과 다른 색다른 행보의 DB는 시즌 막판에도 독특한 길을 걷고 있다. 언제 13연승을 했냐는 듯 4연패에 빠졌다.
KBL 역대 10연승 이상 기록은 15번 나왔다. 두 자리 긴 연승이 끊어진 뒤 연패를 당한 팀도 간혹 있었다. 모비스(현 현대모비스)는 2013~2014시즌 17연승 후 3연패, SBS(현 KGC인삼공사)는 2004~2005시즌 15연승 후 2연패, LG는 2014~2015시즌 14연승 후 4연패, KCC는 2015~2016시즌 12연승 후 2연패에 빠졌다.
다만, 이들의 공통점은 두 자리 연승을 기록한 해당시즌이 아닌 다음 시즌에 연패를 경험한 것이다.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59경기 연속 더블더블 기록을 두 시즌에 걸쳐 작성했듯이 이들의 연승도 마찬가지였다.
모비스는 2012~2013시즌을 13연승으로 마무리한 뒤 2013~2014시즌까지 4연승을 더해 17연승을 질주했다. 그 이후 3연패였다. SBS는 2004~2005시즌 15연승 후 시즌 마지막 경기와 2005~2006시즌 개막전에 졌다.
LG는 2013~2014시즌에 13연승을 질주하며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뒤 2014~2015시즌 두 번째 경기부터 4경기 연속으로 패했다. KCC는 2015~2016시즌 12연승으로 마친 뒤 2016~2017시즌 개막 2경기에서 고개를 숙였다.
바꿔 말하면 한 시즌 기준으로 10연승+을 달렸던 팀이 연승 좌절 후 곧바로 연패를 당한 건 DB가 최초다. 그것도 4연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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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시즌 중에 4연패를 당하고도 정규리그에서 우승한 팀은 2001~2002시즌 대구 동양(현 고양 오리온)뿐이다. 동양 역시 4연패를 4연패라고 보기 힘들다.
동양은 2002년 3월 3일 KCC에게 81-75로 승리하며 36승 14패를 기록, 당시 2위 서울 SK(30승 19패)와 격차를 5.5경기로 벌려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동양은 남은 정규리그 4경기를 모두 졌다. 동양은 순위 경쟁을 할 때 4연패를 하진 않았다.
역대 정규리그 우승팀 중 실제로 4연패를 당한 팀은 없다고 봐야 한다.
DB는 두경민과 디온테 버튼 중심으로 공격을 풀어나간다. 김주성은 승부처에서 나서 중심을 잡아주며 중요할 때 한 방씩 터트려 해결사 역할을 맡았다. 로드 벤슨과 윤호영은 리바운드와 수비에서 팀 공헌도가 높다. 뿐만 아니라 코트에 들어서는 선수들 모두 자신감 있는 플레이로 자기 몫을 해냈다. DB가 1위에 오른 원동력이다.
DB는 13연승을 달렸던 2월 3일까지만 해도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공수 안정된 팀이었다. 그렇지만 최근 4경기에서 평균 98.5점을 내줬다. 평균 실점이 81.5점에서 17점이나 더 많았다. 이렇게 많은 실점을 하면 당연히 이길 수 없다. 더구나 4연패 하는 동안 공격의 핵인 두경민이 허리부상 등으로 2경기에서 결장했다.
DB는 상승세를 타고 있는 서울 삼성과 맞붙는다. 삼성을 꺾는다면 다시 상승세를 탈 수 있다. KCC와 격차도 1.5경기로 벌린다. 만약 삼성에게 패한다면 5연패에 빠지며 설 연휴 기간에 KCC에게 공동 1위 자리를 허용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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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 플레이오프 직행이 가능한 2위 중 5연패를 기록했던 팀은 2001~2002년 SK와 2004~2005시즌 KCC 뿐이다. DB의 연패가 길어지면 자칫 1위는 물론 2위 자리까지 안심하지 못한다.
6라운드 9경기만 남겨놓은 DB는 가장 위기에 빠졌다. DB가 1위에서 내려온다고 해도 놀라운 성과를 거둔 시즌으로 기억될 것이다. 그렇지만, 정규리그 우승까지 바짝 다가섰던 걸 감안하면 아쉬움이 남는 건 분명하다. 지금이야말로 이번 시즌 돌풍의 저력을 보여줘야 할 때다.
DB와 삼성의 맞대결은 14일 오후 7시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리며, MBC스포츠플러스에서 중계 예정이다.
사진출처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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