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리그] ‘돌아온 에이스’ 연세대 이정현 “스스로 답답하기도 하고, 쫓기는 마음 있었다"

김준희 / 기사승인 : 2019-05-08 02:2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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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수원/김준희 기자] “슛이나 전체적인 플레이가 잘 안 풀리니까 나 스스로 답답하기도 하고, 쫓기는 마음도 있었다. 그래도 마음 다잡고 오늘 경기 잘한 것 같다.”


되살아난 이정현(189cm, G)이 슬럼프를 딛고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연세대학교는 7일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19 KUSF 대학농구 U-리그 경희대학교와 맞대결에서 93-78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개막 6연승으로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던 경희대와 2위 연세대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그만큼 양 팀 모두에게도 중요한 경기였다.


중요한 순간, 부진의 늪에 빠져 있던 에이스가 깨어났다. 바로 연세대의 주포 이정현이다. 이정현은 지난달 11일 중앙대전과 24일 건국대전에서 두 경기 연속 한 자릿수 득점에 그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지난 1일 성균관대전에서 14점을 올리긴 했지만, 일찌감치 승부가 결정되면서 가비지 타임에 쌓은 득점이라는 이미지가 컸다.


그러나 이날은 달랐다.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면서 연세대의 공격을 이끌었다. 빠른 스피드와 투스텝 등 공격 기술로 박찬호(201cm, C)와 이사성(210cm, C)이 버티는 골밑을 과감하게 파고들었다. 후반에는 3점슛 2개를 시도해 2개 모두 성공시키는 등 빼어난 야투 감각도 과시했다. ‘대학리그 대표 스타’ 이정현의 본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던 경기였다.


경기 후 만난 이정현은 “지난 경희대와 1라운드 경기에서 지고난 뒤 갖는 중요한 경기였고, 내가 몇 경기동안 부진했기 때문에 미안한 마음도 컸다. 그래도 오늘 팀 승리라는 좋은 결과로 마무리된 것 같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그동안 부진했던 원인에 대해서는 “감독님께서도 말씀하시는 게 1년 차 때는 시키는 대로 하다가, 2년 차 때는 적응하는 부분도 있고 화려한 것만 찾다 보니까 플레이가 안 된다고 말씀하셨다. 화려한 플레이보다는 앞선에서 압박 수비나, 속공으로 득점을 올리고 그 다음에 외곽슛을 노렸던 것 같다”고 슬럼프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털어놨다.


이어 “(슬럼프를) 빠르게 매듭지은 만큼, 여기서 끝내야 할 것 같다. 경기는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차근차근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도 어김없이 김상식 국가대표팀 감독이 경기를 관전했다. 혹시 그 부분이 플레이에 영향을 미쳤는지 묻자 이정현은 “전혀 몰랐다”면서 “그냥 기본적인 플레이를 많이 생각했다. 잘 안 풀리다 보니까 ‘기본적인 것부터 하자’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덧붙여 “슛이나 전체적인 플레이가 잘 안 풀리니까 나 스스로 답답하기도 하고, 쫓기는 마음도 있었다. 그래도 마음 다잡고 오늘 경기 잘한 것 같다”고 이날 본인의 활약을 돌아봤다.


이날 연세대는 리바운드에서 38-22로 크게 이겼다. 이에 대해 이정현은 “우리가 지난 경희대전 때 리바운드를 많이 뺏겼더라(34개 허용, 당시 연세대는 38개 기록). 특히, 앞선에선 우리가 신장이 더 크기 때문에 압도해야 한다고 (감독님께서) 말씀하셔서 그 부분에 신경을 많이 썼다. 리바운드 뒤에 속공으로 연결하는 것까지도 신경 쓴 것 같다”며 평소보다 더욱 리바운드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실제 이날 연세대 주전 가드인 이정현과 박지원은 이날 도합 9개의 리바운드를 걷어냈다. 경희대 주전 빅맨 박찬호와 이사성의 리바운드 개수가 도합 9개였다.


한편, 이정현은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일본에서 열리는 이상백배 한일대학농구대회에 대학선발팀으로 참가한다. 팀은 오는 24일까지 경기가 없지만, 이정현은 대학선발팀으로서 쉬지 못하고 훈련에 참여해야 하는 상황.


힘들지는 않은지 묻자 이정현은 “솔직히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다(웃음). 그래도 오늘 경기 뒤로 쉴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지니까 그동안 체력 조절하면서 이상백배 대회에 맞춰 준비해야 할 것 같다”며 프로다운 마인드를 뽐냈다.


마지막으로 이정현은 “경희대까지 이기긴 했지만, 다른 잘하는 팀들도 많이 남았다. 끝까지 집중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남기며 인터뷰를 정리했다.


사진제공 = KU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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