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리그] '경희-연세 격침' 매서운 반격 예고한 한양대-중앙대

이성민 / 기사승인 : 2019-05-31 17: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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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 벌드수흐(좌) - 중앙대 문상옥 (우)

[바스켓코리아 = 이성민 기자] 한양대와 중앙대가 매서운 반격을 예고했다.


지난 29일, 30일 2019 KUSF 대학농구 U리그에는 이변이 연이어 발생했다.


29일 한양대와 경희대의 맞대결에서 한양대가 연장 접전 끝에 리그 2위 경희대를 잡았다.


올 시즌 경희대는 ‘이기는 법을 터득한 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 포지션에 걸쳐 딱히 약점이 없다. 무엇보다 양, 질적으로 모두 풍부한 백코트진은 경희대의 자랑거리. 박찬호(201cm, 센터), 이사성(210cm, 센터)이 버티고 있는 골밑의 높이도 위력적이다. 내외곽 밸런스가 탄탄한 경희대는 연세대와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다.


한양대 김민진

그런 경희대를 한양대가 잡았다.


승리 수훈갑은 벌드수흐(189cm, 포워드)였다. 벌드수흐는 이날 경기에서 3점슛 11개 중 6개를 성공, 28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경희대가 전담 수비수 기용, 하드 헷지로 벌드수흐를 괴롭혔지만, 틀어막기엔 역부족이었다.


벌드수흐는 간결하면서도 효율적인 움직임으로 경희대 수비를 따돌렸다. 긴 슛 거리와 탁월한 운동능력을 앞세운 돌파로 유유히 득점을 올렸다. 경희대는 벌드수흐 한 명을 막지 못해 게임 플랜이 망가졌다.


나머지 선수들의 경기력도 인상적이었다. 고른 활약으로 벌드수흐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연장전 막판 승부처에서는 경희대의 집중견제를 받는 벌드수흐 대신 클러치 득점을 올려 승리를 가져왔다. 벌드수흐를 제외한 주전 4인방 모두 10+득점을 올렸다(이승우 : 14점 13리바운드 6어시스트, 김민진 : 17점 7어시스트, 이승훈 : 17점 6리바운드, 송수현 : 10점 3리바운드 3스틸).


한양대는 이날 승리로 지난 1라운드 맞대결 역전패의 아쉬움을 달랬다. 시즌 3승째를 수확,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3승 6패). 경희대는 시즌 2패째를 기록했다(7승 2패).


중앙대 박태준

다음날인 30일에는 중앙대가 이변을 만들었다. 리그 단독 선두 연세대를 꺾었다.


중앙대는 수비로 연세대를 이겼다. 평균 득점 83.4점을 기록하고 있는 팀을 50점대로 묶었다(55점). 득점이 61점밖에 나오지 않았음에도 이길 수 있었던 비결.


경기당 평균 스틸 10개(리그 1위), 상대 실책 유발 14.9개(리그 1위)를 기록하고 있는 팀답게 경기 내내 숨 막히는 앞선 수비로 연세대를 괴롭혔다. 뿐만 아니라 그간 약점으로 꼽혔던 외곽 수비도 확실하게 보완된 모습을 보였다. 단 1개의 3점슛을 허용했다(13개 시도). 중앙대의 평균 3점슛 허용률은 34.1%. 이날 중앙대의 외곽 수비가 얼마나 잘 됐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중앙대는 연세대전 승리로 3연승을 질주했다. 어느덧 리그 4승째를 기록하며 8위로 올라섰다. 시즌 초반 극도의 부진을 잊게 만드는 최근 경기력이다.


리그 1, 2위를 차례대로 잡아내는 이변을 만들어낸 한양대와 중앙대는 거센 반격을 예고했다. 한양대와 중앙대의 최근 절정의 기세가 앞으로도 이어진다면, 올 시즌 U리그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해질 전망이다.


사진제공 = KU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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