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부심이 있죠”… 이미선 코치가 말하는 ‘푸른색 유니폼’의 힘

김준희 / 기사승인 : 2019-07-03 03: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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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용인/김준희 기자] “은퇴하고 나서도 돌아올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게 좋은 것 같다. 그게 삼성이어서 더 그렇다. 전통을 가지고 있는 팀이기 때문에 자부심이 있다.”


용인 삼성생명은 2일 용인 삼성트레이닝센터(STC)에서 은퇴 선수들을 초청해 현역 선수들과 함께 ‘OB-YB 교류전’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삼성생명 선수단 및 코칭 스태프를 비롯, 과거 삼성생명 소속으로 여자농구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차양숙, 왕수진, 송은미, 전희경, 박경자, 이종애, 주희순, 문경자, 김민지, 김계령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호근 숭의여고 감독과 정태균 해설위원도 오랜만에 용인을 찾았다.


이미선 코치도 이날만큼은 코치 자리를 잠시 내려놓고 선수로 돌아가 간만에 코트에 나섰다. 삼성OB와 생명OB로 나뉘어 펼쳐진 교류전에서 이 코치는 당당하게 생명OB의 선발로 나섰으나, 경기 시작 후 얼마 되지 않아 체력적인 문제를 호소하며 벤치로 물러났다. 이후 그녀는 벤치에서 언니들을 응원하며 경기를 즐겼다.


행사가 끝난 후 만난 이 코치는 “다 내가 선수 때 같이 뛰었던 언니들이다. 오랜만에 보니까 기분이 좋다. 사실 이런 기회가 많이 없지 않나.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없는데, 옛날 생각도 나고 좋았다”며 웃어 보였다.


이날 삼성생명의 OB 멤버들은 활동량이 다소 적긴 했지만, 정확한 3점슛 등 여전히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냈다. 이 코치는 “다들 운동을 했었던 언니들이다 보니, ‘못 뛴다’고 하면서 들어가서는 다 하더라(웃음). 예전 모습 그대로다. 추억이 다시 되살아나는 것 같아서 좋았다”며 감회에 젖은 듯한 표정을 지었다.


이날 행사는 지난 1월 삼성 스포츠단에 새로 부임한 이진원 단장과 삼성생명의 ‘레전드’ 차양숙 전 해설위원이 주최해 열리게 됐다. 본래 있었던 행사지만, 가장 마지막으로 열린 건 6~7년 전이라고.


이 코치는 “(이런 행사가) 예전에도 있었는데, 최근에 되게 오랜만에 한 것 같다. 내가 선수 때는 나보다 훨씬 위인 언니들이 많이 오셨었는데, 올해는 나랑 같이 뛰었던 언니들이 많이 와서 좀 더 반가웠다”며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녀들이 시간이 지나도 이렇게 한 자리에 뭉칠 수 있는 건 ‘삼성’이라는 이름에 대한 소속감과 자부심이 있기 때문이다. 실업리그 시절 ‘동방생명’이었던 때부터 삼성생명은 여자농구의 명가였다. 박정은 WKBL 경기운영부장과 함께 유이한 영구결번 선수인 이 코치도 이를 강조했다.


“은퇴하고 나서도 돌아올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게 좋은 것 같다. 그게 삼성이어서 더 그렇다. 전통을 가지고 있는 팀이기 때문에 자부심이 있다.” 이 말을 끝으로 이 코치는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제공 = 용인 삼성생명 농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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