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이 3년째 후배들과 빙수 카페를 찾는 이유

김준희 / 기사승인 : 2019-07-05 22:5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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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용인/김준희 기자] “3년째 캠프를 진행하면서 매번 이 빙수 카페를 찾고 있다. 이유는 하나다. 운동적인 것보다 멘토링 시스템을 통한 선수들 간의 스킨십이 더 중요하고, 뜻깊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같이 운동하는 것도 좋지만, 이런 식으로 꾸준히 스킨십을 나누는 게 중요하다고 봤다.”


용인 삼성생명은 4일 용인 삼성트레이닝센터(STC)에서 분당경영고, 숙명여고, 효성여고 학생들을 초청해 현역 선수들과 2박 3일간 진행하는 ‘2019 Dreams Come True with BLUEMINX(이하 Dreams Come True)’ 캠프를 개최했다.


삼성생명은 지난 2017년부터 고교 선수들을 초대해 이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역 선수들과 함께 3일에 걸쳐 실제 프로에서 진행하는 훈련 프로그램을 소화한다. 올해 초청받은 세 학교 모두 2년 혹은 3년째 이 캠프에 참여하고 있다.


1일차 일정으로는 스텝 훈련과 스킬 트레이닝이 진행됐다. 이후 근처 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한 뒤, 빙수 카페를 찾아 후식 배까지 든든하게 채웠다.


일정을 살펴보니 일반적인 스포츠 팀 캠프 프로그램과는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운동하는 시간이 그렇게 많지 않았다. 오히려 식사와 카페 등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시간이 꽤 많이 포함되어 있었다. 심지어 2일차에는 에버랜드를 방문하는 파격적인(?) 스케줄까지 예정되어 있다.


이유가 궁금했다. 삼성생명 한치영 사무국장이 답을 내놓았다.


한 사무국장은 “3년째 캠프를 진행하면서 매번 이 빙수 카페를 찾고 있다. 이유는 하나다. 운동적인 것보다 멘토링 시스템을 통한 선수들 간의 스킨십이 더 중요하고, 뜻깊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캠프를 진행하고 선수들의 의견을 들어보니, 이렇게 선배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더 오래 남는다고 하더라. 같이 운동하는 것도 좋지만, 이런 식으로 꾸준히 스킨십을 나누는 게 중요하다고 봤다”며 그 이유를 밝혔다.


이어 “이 캠프는 아마추어 선수들이 프로 선수들의 생활을 체험함으로써 운동 포기하지 말고 열심히 하라는 동기부여 차원의 캠프다.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이런 식의 캠프 프로그램들이 더 많이 열렸으면 하는 바람”이라는 뜻을 전했다.


이런 의도는 선수들에게도 잘 전달이 됐다. 1학년 때부터 시작해 올해 3학년이 되기까지 3년 연속으로 이 캠프에 참여하고 있는 효성여고 3학년 김예나(163cm, G)는 “올 때마다 즐겁다. 확실히 첫 해보다는 캠프 프로그램들이 프리해졌다. 그러면서 언니들과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아졌다. 궁금한 점에 대해 직접 물어볼 수도 있고, ‘프로가 되면 이런 생활을 하는구나’라는 걸 체험하면서 동기부여도 된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마찬가지로 이 캠프를 통해 3년째 효성여고 선수들의 멘토 역할을 맡고 있는 이주연도 “아이들이 프로 경험을 쉽게 할 수 없는 건데, 이런 프로그램은 좋다고 생각한다. 내가 고등학교 때도 이런 캠프가 있었으면 어땠을까 싶다. 운동하면서 프로에서 성공한 언니들을 보면 자극도 받고, 동기부여도 더 크게 됐을 것”이라며 만족감과 함께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렇게 ‘Dreams Come True’ 캠프의 1일차 일정이 흘렀고, 선수들은 속깊은 대화를 나누며 서로에게 한 발 더 다가가는 시간을 가졌다.


사진 = 김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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