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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워싱턴 위저즈도 한 시즌 이상 그를 데리고 있길 원치 않았다.
『ESPN』의 애드리언 워즈내로우스키 기자에 따르면, 워싱턴이 드와이트 하워드(센터, 211cm, 120.2kg)를 트레이드했다고 전했다. 워싱턴은 하워드를 멤피스 그리즐리스로 보내기로 했으며, 멤피스는 C.J. 마일스(포워드-가드, 198cm, 102.1kg)를 워싱턴으로 넘긴다. 하워드는 또 한 시즌 만에 팀을 옮기게 됐으며, 멤피스는 트레이드 이후 그를 방출할 예정이다.
# 트레이드 개요
위저즈 get C.J. 마일스
그리즈 get 드와이트 하워드
워싱턴은 왜?
워싱턴은 한 시즌 만에 하워드에게 작별을 고했다. 지난 시즌에 계약해지를 통해 이적시장에 나온 그를 붙잡았다. 워싱턴은 계약기간 2년 1,100만 달러에 하워드를 데려오면서 골밑을 보강했다. 그러나 하워드는 정작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뛰지 못했다. 시즌 초반부터 엉덩이 부상에 시달린 그는 결국 2~3개월 이상 장기결장이 유력했고, 설상가상으로 이후 돌아오지 못했다.
하워드는 지난 시즌 워싱턴에서 9경기에 나서 경기당 25.6분을 소화하며 12.8점(.623 .000 .604) 9.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직전 시즌 샬럿 호네츠에서 평균 30.4분 동안 16.6점 12.5리바운드를 기록한 것과는 대조적이었다. 무엇보다 수비에서의 역할도 미비했다. 데뷔 이후 꾸준히 평균 하나 이상의 블록을 기록한 그였지만, 지난 시즌에는 경기당 0.4블록에 그쳤다.
결국 워싱턴은 그를 보내기로 했다. 한 때 올스타 센터였던 그지만 현재 가치는 낮았다. 워싱턴은 마일스를 받기로 하면서 그냥 하워드를 보냈다. 그만큼 하워드에 대한 미련이 없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개편의지를 드러내고 있는 만큼, 노장대열에 들어선 하워드를 정리해 선수단 분위기를 바꾸겠다는 의도로도 해석된다.
한편, 하워드는 지난 2015-2016 시즌을 끝으로 해마다 팀을 옮기고 있다. 휴스턴 로케츠에서 선수옵션을 쓰고 이적시장에 나온 그는 2016년 여름에 애틀랜타 호크스와 계약기간 3년 7,5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애틀랜타는 그토록 시달리던 골밑 문제를 한 번에 해결했다. 하지만 한 시즌이 끝난 후 애틀랜타는 곧바로 하워드를 트레이드했다.
하워드를 받은 팀은 샬럿이었다. 샬럿도 센터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기에 하워드를 받기로 했다. 무엇보다 마일스 플럼리(멤피스)의 악성계약을 정리하면서 하워드를 데려왔다. 반대로 이야기하면 애틀랜타 입장에서는 플럼리의 계약을 받으면서까지 하워드를 정리하고자 했다. 재건에 돌입하기로 결정했고 샐러리캡에 여유가 있었다지만, 그만큼 하워드와 결별을 원했다.
하워드는 샬럿에서도 한 시즌 이상을 버티지 못하고 트레이드됐다. 샬럿은 티모피 모즈고프(올랜도)의 계약을 받으면서까지 하워드를 내보냈다. 하워드를 데려온 브루클린 네츠는 곧바로 하워드와 계약해지 절차를 밟았다. 샬럿도 애틀랜타와 악성계약 부담보다는 하워드 처분에 무게를 뒀던 것으로 이해됐다. 이후 시장에 나와 워싱턴의 부름을 받았지만 여기까지였다.
워싱턴이 받은 마일스도 다가오는 2019-2020 시즌까지 계약되어 있다. 다만 마일스의 연봉이 하워드보다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워싱턴은 트레이드를 통해 하워드를 내보냈다. 개편내지는 중건사업에 돌입할 의사를 보이고 있는 워싱턴으로서는 샐러리캡을 덜어내는데 무게를 두고 있지만, 이전 팀들과 마찬가지로 하워드를 보내는데 중점을 둔 것으로 짐작된다.
멤피스는 왜?
멤피스는 마일스를 보내고 하워드를 데려왔다. 이로써 멤피스는 약 310만 달러의 샐러리캡을 절감하게 됐다. 마일스의 다음 시즌 연봉은 약 873만 달러로 하워드의 연봉 약 560만 달러보다 많다. 이미 샐러리캡 여유가 충분한데다 다음 시즌 하워드의 연봉이 부담되지 않는 만큼, 방출을 통해 선수단 자리까지 확보하는 일석이조의 결과물을 갖게 됐다.
멤피스는 지난 시즌 도중 마크 가솔(토론토)을 보낸데 이어 이번 오프시즌에 마이크 컨리(유타)까지 모두 트레이드하면서 대대적인 재건의사를 내비쳤다. 팀내 남아 있는 어린 선수들을 적극 활용하면서도 가솔과 컨리 트레이드를 통해 확보한 유망주들을 중심으로 팀을 꾸려나가겠다는 뜻이다. 당연히 하워드는 팀의 방향과 대척점에 있는 만큼 방출이 확실시 된다.
마일스는 지난 시즌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데려왔다. 멤피스는 가솔을 보내는 대신 마일스를 포함해, 요나스 발런슈나스, 딜런 라이트, 2024 2라운드 티켓을 받았다. 멤피스가 가솔을 매물로 1라운드 지명권을 확보하진 못했지만, 샐러리캡을 덜어냈다. 이번에 발런슈나스와는 이미 재계약을 맺었고, 라이트도 앉힐 예정이다.
이미 챈들러 파슨스(애틀랜타)를 처분하면서 향후 전망을 밝히고 있다. 파슨스 트레이드로 받은 선수들의 몸값도 만만치 않지만, 솔로몬 힐이나 마일스 플럼리를 방출할 수도 있으며, 이들과 계약해지에 나설 경우 멤피스의 지출은 더욱 줄어들게 된다. 이번 여름에 확실한 방향을 설정한 멤피스는 공격적인 행보로 재정 부담을 덜어내면서 개편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사진_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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